요즘 당근마켓을 들여다 봅니다. 사고 싶은 중고 물품이 있어서요. 오늘은 이 군침 도는 제품들 이야기와 인공지능 번역에 대한 아이디어를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1. 첫째 제품은 미니PC입니다. 지금 사용 중인 ASUS VivoMini에는 i3 8100 CPU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벤치마크 점수가 6천 점쯤 됩니다.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데에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i7 12700 CPU가 달린 제품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벤치마크 점수가 2만7천 점쯤 되거든요... 100만원이면 베어본 형태로 구매할 수 있고, 여기에 RAM과 SSD를 추가로 구매해서 장착하고, 윈도11을 설치하면 됩니다. 돈도 있는데 왜 안 사냐고요? 구매하자마자 후회할 것 같은 예감이 들기도 하고, 프로그램들을 재설치하는 것이 무섭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프로그램 하나 하나 설치하는 게 좀 많이 부담스럽네요...
2. 둘째 제품은 미러리스 카메라 CANNON의 R50입니다. 얼마 전에 출시된 제품인데요, 제가 원하는 4K 30P 촬영이 되더군요. 그리고 수평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신기한 기능도 탑재했고요... 전에는 제가 눈이 낮아서 FHD 영상이면 충분하다 싶었는데요, 어느 날 4K 영상을 보고 난 다음에 생각이 싹 바뀌었습니다. 반드시 4K로 찍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캐논의 이전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는 4K로 찍지만 24P로 찍는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살까 말까 고민하게 만들었죠. 소니에서 나온 a6400 미러리스 카메라를 곁눈질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3. 셋째 제품은 스쿠터 오토바이인데요, HONDA PCX 125입니다.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에는 125CC를 넘는 오토바이는 2종 소형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어야만 운전할 수 있게 되어 있지요. 코로나 시대에는 음식 배달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코로나가 끝나가자 중고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이 있답니다. PCX를 사고 싶은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이 오토바이를 타고 장거리 운전을 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오토바이는 공냉식으로 냉각해서 장거리 운행을 하게 되면 엔진이 들러붙는다는 괴담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껏 폼 나게 타고 나갔다가 길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지요. PCX는 수냉식으로 냉각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타고 가도 엔진이 고장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가격대가 400만원이 넘다 보니 새 걸 사기는 참 고민이 많이 됩니다. 토요일 일요일에 가끔 몰고 나가서 바람을 쐬려고 하는 건데, 굳이 새 걸 살 필요가 있냐 이거죠. 또 이 오토바이를 주차해 놓을 데가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안 사고, 내년에나 살까 하고 눈팅을 하는 중이었죠.
4. 지금 파파고나 구글이나 DeepL 같은 AI로 중국 선협소설을 번역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번역 품질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 됩니다. ㅠ ㅠ 특히 명사를 명사로 해석하지 않고, 일일이 문장으로 해석해 버리기도 하더군요. 볼 때마다 짜증이 나서 읽기가 조금 괴로워지더군요.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중국말 번역가를 모아서 AI를 학습시키면 어떨까요?
<추가>
chat GPT 같은 인공지능에게 ‘이 번역이 맞는가? 올바른 번역은 무엇인가’를 질문하면 어떨까요? 아마도 무슨 답을 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대답을 계속 반복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 방식으로 ‘번역가의 번역’을 대신하면, 비용도 낮아지고, 파라미터 입력도 더 빨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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