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선비는 멍청한 놈이기 때문입니다.
화살 하나로 수컷 구렁이를 격살한 선비가....
왜 암컷 구렁이에게는 그렇게 벌벌 떨었을까요.
자다가 와서 콱 물어서 죽이는거. 물론 무섭죠.
하지만....
암컷 구렁이는 멍청하게도 쥐도새도 모르게 암살하지 않고 대놓고 경고를 해버렸죠.
널 죽이겠다고.
그럼 선비는 미리 활이랑 화살을 항상 곁에 준비하고.
개 한마리 데려다 같이 자면 상황 종료 아니겠습니까.
그러다가 개가 짖는소리 듣고 깨자마자 바로 화살 쏴서 암컷도 마저 죽이면....
굳이 까치일가가 집단자살할거 없이 해피엔딩 아니겠어요?
이 간단한 이치도 살피지 못한 선비가 과거에 급제했을리가 없습니다.
응? 무과라구요? 아 그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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