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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전지전능에 대하여

작성자
Lv.40 티폰
작성
19.02.10 14:00
조회
393
저에게는 한가지 궁금점이 있습니다.

소설들을 보다보면, 가끔 '전지전능한 신'이라는 것이 등장할때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전지전능'이라는 것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전지할수는 있고, 한없이 전능에 가까울수는 있어도 완전히전능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를 예로 들어봅시다.

당신은 전지전능한 신에게 문제를 던집니다.


"신이시여, 당신아 정말로 전능하다면 그 전능한 당신조차 들수없는 상자를 만들어 보십시요."


당신의 문제에 선택지는 두개로 나뉩니다.

하나는 신이 실제로 자신조차 들수없는 상자를 만들어내는것.

다른 하나는 신이 자신이 들수없는 상자를 만들어내지 못한것.


자, 이제 둘중 어떤 선택지가 되더라도 결국 신은 전능할수 없습니다.

자신조차 들지 못하는 상자를 만들어 낸다면 그 상자를 들수없게되는 순간 전능이 아니게되고.

또한 못만든다고 한다면 만들어내지 못했으니 전능이 아니게됩니다.

결국 전능이란 마치 무엇이든 막는 방패와 무엇이든 뚫는 창과같은 모순으로써 남게됩니다.


이 글을 읽고서도 전지전능이 존재할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알려주세요!


Comment ' 11

  •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19.02.10 14:27
    No. 1

    지금 생각난건데. 그런 질문을 할수있다면 전지도 불가능 할듯합니다.
    그 질문이 가능하려면 자유의지가 있어야하고 자유의지가 있다면 신도 미래를 완벽히 알수없을듯.
    근데 이건 인간의 생각이고 신의 관점에서는 무지한 아이들의 억지로 보일수도.
    전 물리학자들이 얘기하는 시간.우주. 공간의 개념도 이해못함.
    하물며 신의 지식이나 관점은 뭐.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1 정재훈
    작성일
    19.02.10 15:27
    No. 2

    위사례의 답이 아마 신이 '들 수 없는 '의 의미를 바꿔서 실행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에크낫
    작성일
    19.02.10 15:51
    No. 3

    드래곤 라자를 인용하자면 '존재는 구별이고 구별은 다른 점이 있을 때 가능하다. 또한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이미 완전이 아니다'. 다시 말해, 사람의 논리로 잴 수 있는(그러니까 인식할 수 있는) 전지전능이라면 그건 이미 전지전능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19 Prajna
    작성일
    19.02.10 15:54
    No. 4

    제가 생각하는 전지란 무엇을 모르는지도 아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아는 일에 모른다가 끼어들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모른다가 없으면 안다도 없으니 모른다는 것도 알아야 안다고 봅니다. 이건 계속하자면 내용이 길어지니 생략하고...
    제가 생각하는 전능은 능력을 갖추고 행동하지 않는 것으로 봅니다.
    다시 말하자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이지 모든 것을 했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예시의 상자를 만들 수도, 만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든다면 만들지 않음은 못하는 것이니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성립하며 만든 후에는 만들지 않음을 하지 못하게 되니 전능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19.02.10 16:46
    No. 5

    세번째.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개념이 존재할 경우. 신이 들 수 있지만 들 수 없는 상자를 만들어냈을때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다.

    어쨌든 소하님의 조건은 인간이 신의 수준을 간파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데 그렇다면 인간 역시 전지전능한 격이 됩니다. 개미가 인간의 수준을 가늠할 수 없듯 인간도 신의 수준을 가늠할 순 없겠죠. 인간이 신의 수준을 알아낼 가장 좋은 방법은 신을 인간의 수준까지 끌어 내리는 것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3 바람의책
    작성일
    19.02.10 16:54
    No. 6

    모순된 것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알 수 있는게 전지고
    그렇게 안 것을 실행할 수 있는게 전능이죠.

    본문에 언급되는 건 단어의 의미를 바꾸거나, 들 수 없는 상태와 들 수 있는 상태를 동시에 구현하거나, 못 드는 상자를 만들어도 그걸 들 수 있게 상태전환이 가능하거나

    그런 식으로 하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그냥가보자
    작성일
    19.02.10 20:54
    No. 7

    진짜 전지전능한 신이라면 전지전능을 칭하는 인간과 그 관련 이론을 보고 재미있어하겠지요.잘 논다. 하고요. 장난을 칠 수도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NAman
    작성일
    19.02.10 23:12
    No. 8

    그냥 말장난이죠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5 고혼검
    작성일
    19.02.12 09:30
    No. 9

    이런소리를 하는 문과생을 볼때마다 너무 답답함... 칸토어-괴델-튜링으로 이어지는 수학의 무모순성과 무한에 대한 이야기랑 똑같습니다. 그냥 인간이 유한한논리로 인식하지 못하는데 그걸 말장난으로 만들어내서 모순처럼 보이게 하는거에 불과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DokjaTub..
    작성일
    19.02.13 22:50
    No. 10

    전지전능이란것부터가 늘 한계를 지켜보고 그것과 맞서 싸우는 인간으로써 이해하기가 힘든 법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향기린
    작성일
    19.02.19 21:32
    No. 11

    위에서 설명 잘 해주셨는데 저도 유한한 인간이 이해할수 있는 전지전능이면 이미 전지전능이 아닌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인식할수 있는건 최대한이라고 해봐야 인간수준에서의 최대한의 지와 능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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