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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는 조카가 걱정입니다.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
19.02.13 00:55
조회
430


얘가 산 속에서 살다가 만화그린다고 상경해서 노숙부터 시작해 어떻게인가 먹고 사는 동생입니다. 고졸인데다가 그림을 따로 배운적은 없지만 재능은 조금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많이 게으릅니다. 힘든거 싫어하고, 사실 그림도 잘 안그립니다. (3~4년동안 한 장도 안그린적도 있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살 곳을 구하고, 방세 생활비 밥값 공과금을 십여년간 감당하고 살아요. 더 신기한건 직장도 없고 아르바이트도 안합니다. 참 묘한 능력이 있습니다.

주변이랑은 돈 관계 자체가 없는데, 도움 받는것은 물론, 주는것도 거절하는 수준입니다. 고등학교 이후론 부모님에게 조차 단 한 푼도 받아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참 뺀질뺀질하게 살고있습니다.


이제 얘가 적은 나이가 아닌데.. 그림을 놓지 않고 있으니 긴가민가 하면서도 조금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접고 내려가서 부모님 일이나 도우며 살아도 될 듯한데 이 뺀질이가 하는꼴을 보니 한 10년은 서울생활을 더 할 것 같습니다.

비명횡사할때를 대비해서 유서도 써놨답니다.


헤휴..



Comment ' 3

  • 작성자
    Lv.17 아마나아
    작성일
    19.02.13 12:06
    No. 1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디요. 조카분이 남 도움 안받고 아둥바둥 사시는 것 같은데 걱정 안하셔도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풍지박살
    작성일
    19.02.13 13:59
    No. 2

    역시 인간은 자기 밥줄 챙기는 능력이 필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국수먹을래
    작성일
    19.02.13 14:49
    No. 3

    동생분이 그래도 진짜 자기 인생을 살고 있네요. 인생에 안주하는게 아니라 모험하듯이..
    본인은 힘들겠지만 타인에게는 멋져 보입니다. 나중에 후회도 적을거 같아요. 어떻게 살아도 나중에 후회는 꼭 한다지만. 저렇게 열심히 살고 노력하고.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그러면서 너무 퍽퍽하고 융통성 없이 사는것도 아니고.

    좋아보이지만 따라하기 힘든 삶이네요. 제겐 용기와 실천력이 없어서..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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