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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1 [탈퇴계정]
작성
23.03.11 00:08
조회
166
유머로 풀어본 사이비 교주의 실체
나는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신자임에도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사상(輪廻思想)에 대해서만큼은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처음 본 나를 무작정 미워한다거나 고의적으로 괴롭힘을 주는 자가 있다고 한다면, 이것은 필시 전생에서 억울하게 나한테 괴롭힘을 당했었기에 그때 그 복수를 이제야 해대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것이 바로 소위 말하는 인과 응보(因果應報)요, 윤회의 예가 아니겠는가?
아래 실례를 한 번 보자.
옛날, 어느 나라에 대단히 볼품없이 생겨 먹은 사내 하나가 살고 있었다.
그는 비록 출신이 미천하긴 했지만 평생 나쁜 짓을 하지않고 늘 모범적으로 살아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는 흉악 살인범으로 몰려 체포되었다.
그는 자신의 억울함과 결백함을 입이 아프도록 열심히 주장해 보았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엔 수많은 사람들이 재미삼아 지켜보고 있는 장소에서 공개교수형에 처해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늘 하던 관례에 따라 쇠사슬로 꽁꽁 묶여진 그의 몸통을 중심 축으로 삼아서, 키크고 예쁘고 젊은 여자들이 빙빙 돌아가며 신나게 춤을 춰댔고....
마침내 그의 숨통을 끊어버릴 동아줄이 내려와 그의 목에 걸리게 되자 그는 피눈물을 흩뿌리며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신이시여! 만일 내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된다면 강력한 사이비 교주로 만들어 주시옵고, 지금 나를 쳐다보고 있는 저 얄미운 사람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나를 떠받들어 주는 열렬 신자가 되도록 해 주옵소서!”
그의 저주가 제대로 통했일까?
죽어서 다시 태어난 그는 당당한 사이비교주 노릇을 하게 되었고,
그때 그곳에 모여 그의 죽음을 재미삼아 보았던 사람들은 그를 열렬히 떠받드는 신도들이 되었다나 어쨌다나...
 * 일반 지식인들은 물론 심지어 의사, 교수, 기자 PD들까지도 사이비 교주에 빠져든다는 데,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Comment ' 6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3.11 14:56
    No. 1

    고등학교 수준의 지구과학만 배워도 윤회환생은 불가능함을 알게 됩니다. ^ ^
    사이비종교에 빠지는 것은 정말 신기한 현상이죠...
    '믿음'이라는 인간의 정신능력은 이렇게 잘못 사용될 수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sunwh196..
    작성일
    23.03.11 15:07
    No. 2

    윤회환생이 거짓임을 어떻게 알아요 석가나 용수 수많은 선지식들이 당신보다 못하겠습니까 함부로 장담하지 마세요 초기 기독교도 500년 정도는 윤회론이 존재했습니다 나중에 지들 입맛대로 바꾸긴 했지만 그보잘것없는 안목으로 진단하지 마세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47 내일은
    작성일
    23.03.11 16:51
    No. 3

    고학력자 지식인들이 사이비에 잘 빠진다는건 참 아이러니하죠

    찬성: 5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탈퇴계정]
    작성일
    23.03.11 23:05
    No. 4

    그걸 윤회 사상이외엔 설명할 도리 방법이 없어요. 전생에 무슨 죄를 짓긴 지었으니 그런 험한 꼴을 감내하겠지요. 현재의 나를 이유도 없이 못살게 구는 사람들 - 아마도 전생에 나한테서 모진 학대를 받았던 자일 것이라 생각한다면 마음이 참 편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탈퇴계정]
    작성일
    23.03.11 23:09
    No. 5

    저 같은 경우, 아무 이해 상관도 없는 자들에게 눈에 뜨일 정도로 비난을 받고있는 편이니, 아마도 전생에 무진장 나쁜 짓을 저질렀는가 봅니다. 어느 땡중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내가 전생에 무서운 왕이었는데 하찮은 일가지고서 사람들을 하도 많이 죽였기에 이제와서 그 댓가를 톡톡히 받아야 할 거라고.... 그걸 액면 그대로 믿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날 이유없이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아! 저 인간이 과거 나한테 목이 짤렸기에 그 원한을 이제와서 갚고자 날뛰는 구나!' 하고 생각하니 맘이 참 편합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그 어느 누가 밉고 자시고 할 것도 없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탈퇴계정]
    작성일
    23.03.11 23:13
    No. 6

    윤회 라는 것 자체가 인간의 머리 속에서 흘러나온 상상일 뿐인데 그걸 가지고 진지하게 논의하고 어쩌고 한다는 것 자체가 퍽 웃기는 일이지요.

    찬성: 3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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