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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8.11.15 17:30
조회
463

각자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1.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결말에 대한 또렷한 계획히 서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글을 쓰다 보면 부딪히는 문제가 한둘이 아니지만,  그 중 첫번째는 이 결말을 제대로 구상해놓지 않은 탓이 가장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플롯을 짜두지 않았다면.


가장 흔히 범하는 실수지만 이 플롯은 가다듬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재미와 메시지 둘 다 담아내야 하기에 지루하고 불필요한 설정을 덜어내고 유기적으로 엮어내면서도 스피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3. 여백이 없다면,


이 부분은 작가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모 인기 작가가 한 말에 의하면 속도감을 희생시킬 정도로 배경묘사와 설정풀이가 중요한가.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배경묘사와 설정풀이를 최소화 하거나 그 만큼 중요해야 하고, 중요한 만큼 카타르시스를 주는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인가 따져봐야 할 부분. 

 

얼만큼 대사속에 묘사를 담고 대사속에 설정을 담아내는 정도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일 것이나 적어도 활자로 된 소설에 비해선 대사의 비중이 커야 할 것입니다.


웹소설의 강점인 스피드를 버리고, 독자에게 그다지 중요하게 다가오지도 않는 묘사를 최대한 줄이며 꼭 필요한 부분은 대사로 처리하는 방식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면 능력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여백은 여러모로 장점이 있는데 독자가 덜 궁금해 하는 부분을 덜어내는 면도 있지만 전통적인 역할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분도 존재 합니다. 


... 좀 더 길게 글을 썼는데 지우고 줄이겠습니다. (제목과 안맞게 자꾸 나아가서..)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정건
    작성일
    18.11.15 18:34
    No. 1

    자격은 없지만 한 말씀 드리자면, 무언가 영감을 얻어서 글을 시작했으면 결과를 정해놓고 한 방향으로 줄곧 가야 작가 본인도 중간에 헤매지 않고 독자들도 몰입감이 있을 겁니다. 배경은 말씀하신대로 대화를 통해 은연중에 알리는 것이 설명조의 글을 써서 반발을 사지 않는 방법이죠.
    글이 막히는 이유 중 첫 번째는 작가 본인이 역량이 부족함에도 지나친 과욕으로 설레발을 치는 바람에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걸겁니다. 그걸 타파하는 방법은 경험과 공부죠.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15 독특하안
    작성일
    18.11.16 12:47
    No. 2

    제 생각에도 역량 부족이 가장 큰 것 같고요.
    저의 경우에는 소재가 떠오르고 나면 큰 그림을 먼저 그려서 답정너 식으로 결론을 정합니다.
    그 다음에 세부과정을 만들면서 설정을 하는데,
    세부과정이 결론으로 흘러가게끔 끼워맞추는 과정에서 작위성 발생...중단..ㅜㅜ
    억지로 맞추긴 했는데 재미가 떨어지고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고...ㅜㅜ
    이게 다 역량부족인 것 같아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8.11.16 15:27
    No. 3

    가장 많이 부딪히는 문제중 하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8.11.17 21:28
    No. 4

    저도 딱 이거요. ㅠㅠ
    다 좋은데 스토리가 작위적이라고 느껴져서 힘들어지네요.
    물 흐르듯이 써지면 참 좋으련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독특하안
    작성일
    18.11.18 10:37
    No. 5

    완전 공감이요!
    저도 바람이 재미 여부를 둘째치고 우선 글이 물 흐르듯이 써지면 좋겠더라고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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