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카드 상담원과 통화를 했어요.
제가 은행도 같이 사용해서 계좌가 하나로 통합을 쓰고 있는데.
체크 카드 비용이랑 신용 카드 비용이랑 금액 물어보고 토탈가로 문자 요청을 했는데
신용 카드 금액만 메시지 온 것임.
헐!
다시 전화 했죠.
이게 어떻게 된거죠?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는 계좌가 따로 있어서 공동으로 묶을 수가 없어요.
그래요?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그건 넘어가고 그럼 왜 진작에 그걸 말해주지 않고 문제 제기 하니 알려주나요.
...... 스윽. ㅡ_- 먼~산
여기보세요 어딜봐 이 상담사 님아.
여기서 상담원 회피술은 문피아 운영진이 벤치 마킹 한건지 의심 될 정도로
킁킁 거림. 회피술이 증말 짱임.
“전 상담원이 한거라 저는 오늘 고객님과 첫 통화잖아용.^^”
“아니 고객 입장에서 다 똑같은 카드사 직원이시잖아요.”
사과도 안함.
허허허.
똑같애.
아주.
제가 예전에 체크와 신용 사용 내용 계좌로 보내달라고 한적이 있는데 그때는 되고 왜 지금은 안돼요? 그리고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되나요?
그러더니 우리 카드 상담원님 왈
“아, 먼저 신용카드 금액을 납부하신 다음 다시 재요청을 하시면 그때 체크카드 납부 계좌를 메시지로 보내요.”
“그게 왜 그런거죠? 그런 경우는 처음 들어보는데 다른 은행권 카드사들은 안 그러더던데.
”저희는 그래요 고갱님. ^_^d<우리 카드 넘버원 너무 해맑게 웃으면서 말해서 순간, 난 멍 때림.>“
“...아니, 납득을 하려고 해도 상식선이라는게 있는데. 아무리 그쪽(기업)에서 정한 룰이라지만, 번거롭게 이게 말이 되는 건가요? 선생님께서 설명하시고도 웃기죠?”
“그래도 그렇게 해주셔야 되용.”
“그러니깐 왜요? 아니, 선생님. 말씀은 신용카드 사용료 납부하고 다시 전화 해서 상담원에게 체크 카드 납부 계좌 메시지 요청을 해야 한다는 건데 이 무슨 바보 같은 짓입니까?
“아니면 등록 계좌로 잔고를 남기시면 되용.^^<또 해맑게 웃어서 화낼 타이밍을 놓쳤음>”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 다고 도저히 화를 토해내지 못했음.
“이보세요 상담사님. 그렇게 하고 싶어도 지금 여섯시가 다되어 가는데 제가 그렇게 하고 싶어도 선생님들 업무 시간 종료내서 다시 재요청 못하잖아요. 또, 애초에 등록 계좌 사용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제가 왜 전화를 하겠습니까. 통장은 분실되고 카드 유효기간이 지나서 부계좌로 사용한다는 건데용<소리쳐 부르고 싶었지만 진짜 억눌렀음>
“아, 내일 하셔도 되요. 아침에 전화를 드릴게요.”
“아니, 오늘은 결재일인데 내일 납부하라고요. 그게 말이되요. 입장 바뀐거 아니에요. 안된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제 날짜에 납입 하겠다는 사람에게 내일? 내일이라니요.”
“그 점 제가 알아보고 6:20뿐 쯤에 전화 드려도 될까용^^”
“네 그러세요.”
그 사이 난 다른데 전화 할데가 있어서 전화함.
통화 끝내고 보니 18:05분에 우리카드에서 전화 왔음.
아니, 20분에 전화한다고 해놓고고 5분.
18:08분이라 혹시나 하고 다시 대표번호로 번거롭게 이것저것 버튼 눌르고 해봤지만
상담시간이 종료 되었다가고
허허허.
이것들 아주 재밌는 생물들이구먼.
낙심하고 있는 사이에 우리카드에서 전화 왔음.
“제가 알아봤는데요. 체크랑 신용카드 둘다 함꺼번에 한 계좌로 납입이 가능하신다네요. 고객님께서는 공용 계좌가 있으셔서...”
“그렇죠. 제가 작년에도 이런 비슷한 일 있어서 그때는 바로 알았다고 그 자리에서 처리했어요. 근데. 왜 지금은 전 상담원 분도 그렇고 지금 선생님께서도 그렇고. 왜 이러는 겁니까.
어떻게 고객보다 메뉴얼 숙지해야 하는 직원이 더 몰라.
“분명 전 상담원 분과 선생님이 일하신지 몇개월 안되셨거나, 아니면 부서이동해서 업무숙지가 안된거 같은데.”
따질려는게 아니라 이걸로 오십분 내 소중한 시간 날려서 사과 받을려고 했는데.
사과 안함.
“아, 그건... 전 상담원 분은 제가 성함만 알아서 잘 모르겠지만 저는 입사 한달 되었어요. 고객님.”
그래서 해맑구나. 이런 사고를 쳐도.
“그럼. 제가 강짜나 억지 부린게 아니라 원래 받을 수 있는, 당연한 서비스인데도 이렇게 된 거네요. 상담원 두분이나 통화를... 오십분 넘게 이문제로 세번이나 우리가 지금 현재 통화하고 있고요.”
사과 할 줄 알았다.
“ㅎㅎㅎ 네 고객님(웃음기 한가득 담은 목소리로)”
“하아~ 네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한숨이 절로 나왔음. 근데 한숨 소리 듣고 또 특유의 해맑은 헤헤 거림으로 때움.
상담원이 여성 분이었고 앳된 목소리인걸로 봐서 잘 쳐줘야 이십대 중반임.
사회 초년생이 분명함.
차라리 내가 잘못한 것은 분명하지만 난 알고 있지만 어쩌라고 씩으로 때우겠다 나 퇴근해야 돼. 이딴 씩으로 나왔으면 쌍욕 까지는 아니더래도 고함치고, 야지 주고 할 수도 있는데.
퇴근길 지옥철에서 부터 입구에 나와서 만원 버스 탈때까지 이걸로 오십분 넘게 입씨름 한 내 소중한 시간이 “헤헤 네 고갱님.”으로 다 날렸음.
한숨으로 퉁치다니.
꺼이 꺼이
ㅠ..ㅠ
이래서 어른 들이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다는 거구나.
오늘 진짜, 제대로 알았다.
그냥 케케묵은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는 가르침이 아니었어.
기 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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