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꼭 해야하는가.

6월 13일이 지방선거일입니다.

아무리 살펴봐도 내맘에 드는 후보가 없을수 있습니다.

이놈이고 그놈이고  다 자기들 밥그릇 싸움같아보이기도 합니다.

표달라고 고개숙이던 자들이 당선되고는 고개가 뻣뻣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저는 꼭 투표를 합니다.

맘에드는 후보가 없으면 백지로 내더라도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권자를 무서워하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국민이 정치인을 항상 주시하고 있다는걸 알려주십시요.

국가의 주인이 우리라는것을 저들에게 알려주십시요

부디 주권을 포기하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냥가보자]

보통 당보고 찍죠. 지역정책이 잘 흐른다 싶으면 같은 당 찍죠. 공약은 잘 안 봐요.

[왱알이]

국회의원은 당보고 뽑아도 자치단체장은 공약보고 뽑죠.

[raccoon]

외람된 말이지만, 정말 좌,우로 나뉘어져서 서로 으르렁대는건 정말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남,북도 갈라져 있는데...씁쓸하네요 ㅜㅜ

[raccoon]

당을 보고 찍는게 아니라 정치인들의 행보와 공약을 보고 찍어야 되는데 우리 할아부지랑 친척어르신분들은 당만 보고 찍으셔요 ㅠㅠ

[barbaria..]

원래 정치인들을 뽑는 이유가 우리 대신 싸우라고 뽑는 겁니다.
정치하는데 서로 세계관이랑 이상점이 다른 사람들과 있다보면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당 보고 뽑는 게 맞을 수 있는 게, 시장이 a당일 때 시의원 대다수가 b당 소속이면 레임덕 걸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자신의 사상과 맞는 당에게 몰아주는게 지역 운영의 안정성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barbaria..]

사실 공약 보고 뽑는 게 이상적이긴 한데, 우리 정치 문화나 정책적 한계 때문에 그건 아직 이르다고 봅니다

[[탈퇴계정]]

밥맛 떨어지는 답변을 하나 하자면
좌우로 나뉘어서 으르렁 거리는 것이 최고 진화형 민주주의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정치를 하는데 나뉘지 않고 한편으로 움직인다면 아주 큰 일 나게 되죠.
사람이면 당연히 숨을 쉬듯 정치인은 싸워야 하는 숙명입니다.
자기를 지지하는 층의 이익을 대변해야만 표를 얻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선 상대를 물어뜯어야만(상대의 표를 가져와야만) 합니다.
아니면 한 표라도 더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쪽에 서서 소리를 질러 대야(으르렁) 정치를 할 수 있죠.
그럼 왜 아버지, 할아버지들은 당만 보고 찍을까요? 젊은 세대보다 배우지 못해서? 시대에 뒤떨어져서? 수많은 이유를 가져다 붙일 수도 있겠지만,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들의 아버지, 할아버지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정치적 세파에 오래도록 시달렸고, 경험치 만땅에 가깝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알게 되신 거죠.
1번, 아니면 2번이 우리들의 이익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ㅎㅎ. 바꿔 말하자면 1번 아니면 2번이 이미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는 포지션을 선점하고 있다는 뜻이죠. 결과적으로 좌우로 나뉜 1번, 2번이 서로 박터지게 으르렁거리며 싸우는 곳이 정치판이 되는 것이죠. 3번부터는 항시 1번의 대기조 아니면 2번의 대기조 포지션. 치고 들어갈 기회만 보고 있는.
결론적으로
좌(1번) 아니면 우(2번) 이것이 현재까지의 최고의 정치형태(행태)죠 ㅎㅎ

[raccoon]

긴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많이 배워갑니다 ㅎㅎ.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말은 사람들끼리 좌파 우파, 진보 보수로 나뉘면서 적폐니 빨갱이니 좌좀이니 우좀이니 하면서 서로 물어뜯는다는게 정말 보기 안좋다는겁니다 ㅠㅠ 말씀하신대로 일당독재는 저도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긴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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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계정]]

투표를 해야
정치인들이 투표권을 가진 시민을 무서워하고 그들을 위한
공약과 일을 합니다.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정치인들이 뭐하러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세우고 일을 합니까.
찍을 사람이 없다면 가서 무효표라도 던져야 합니다.
투표율이 낮다면 '그럼 그렇지. 이것들에게 신경써줄 필요없거든. 김비서. 오늘 거기 갈까?'
가 정치인의 머랏속에 투표 다음날 심어질 수도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