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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2 쨉쨉이
작성
18.02.28 14:52
조회
501
애초에 미투운동이 기존에 도움받지 못한 여성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거였다면, 가해자들을 지금처럼 여론재판이 아니라 무조건 법적으로 처벌 받게 했어야합니다.



지금이야 유명인들이 저딴짓 했으니 언론이 신나서 여론 형성해 주겠지만, 일반인 가해자/피해자들이게도 그럴까요?



차라리 법적으로 고소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없에주고 도와주어 당당하게 고소하게 하는 식의 운동이었다면, 현실적으로 정말 도움이 되었겠죠. 무고 문제도 해결되고요.



솔직히 지금은 일반인 남성으로서 지금의 미투운동은 '그사세'일뿐입니다. 유명인들의 추태와 범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을뿐, 그냥 저놈들 평상시 정의로운 지식인인척 하더니 저꼴이네하고 끝입니다. 저하고는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입니다.



거기다 가해 사실을 인정한다는 가해자가 경찰에 자수는 커녕 기자들 불러 모든걸 내려놓겠다 운운하는데 벙찌기 까지 합니다. 제 상식으로는 범죄자는 조기은퇴가 아니라 법적 처벌을 받아야했던 거거든요.



차라리 여태까지 성범죄를 고소하지 못한 피해 여성들의 고충이나 방해물에 포커스가 맞춰져, 더이상 고소 못하고 당하는 여성들이 없게하자. 피해자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공감하고 지지했을겁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로써는 지금의 미투문제는 위에서 말했듯 그사세일 뿐입니다.



지금이야 유명인들 추태와 범죄에 언론들이 신나서 여론 형성 해주지만 이건 한 때 일뿐이죠. 그리고 열기가 식고나선 미투운동이 어떤일을 할 수 있을까요? 유명인 범죄자 몇명 조기은퇴 시키고 끝난 한때의 이슈아닐까요? 그리고 그게 과연 정말로 도움받지 못한 피해여성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입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59 slglfslg..
    작성일
    18.02.28 14:57
    No. 1

    미투운동 자체의 취지가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그 운동의 실제 적용례가 어긋난 형태로 진행된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찬성: 4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72 쨉쨉이
    작성일
    18.02.28 15:00
    No. 2

    넵. 현재는 유명인들의 추악한 성범죄에 대한 여론재판이 되버렸다고 봐서요. 그게 아니라 범죄를 당하고도 신고를 못하고 당하기만 한 피해자에 포커스를 맞춰. 왜 못했는지? 어떻게 해야 피해자들이 당당히 고소 할수 있는지. 그래서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 받게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렇게 되야된다고 요구해야된다고 봅니다

    찬성: 9 | 반대: 5

  • 작성자
    Lv.88 홀어스로스
    작성일
    18.02.28 22:51
    No. 3

    님이 원하는 그런 모습을 갖추기 위한 발판이 이런 운동이라고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어느날 뚝딱 사람들이 깨달음 얻어서 입법하기를 기다리는거 보다 이런게 나은데여. 님의 논리면 박근혜 촛불운동도 사건 방지의 의미는 없다고 보는거나 매한가지인데여.

    찬성: 1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72 쨉쨉이
    작성일
    18.03.01 00:07
    No. 4

    길게 달았다가 그냥 짧게 씁니다. 생각해보세요. 어떤게 발판이 될지.

    1. 범죄 저지른 유명인들 여론재판
    2. 당하고도 침묵할수 밖에 없었던 원인 분석 및 해결 요구


    둘중 어디에 집중해야 정말로 발판이 될까요?


    그리고 박근혜 탄핵은 촛불만 아니라 탄핵이라는 절차가 있어 된겁니다. 근데 정작 탄핵 절차는 하지말자면서 촛불이나 하자고 하는게 정말로 박근혜 탄핵을 위한 행동일까요?


    누가 그저 기다리는 걸까요? 전 지금 행동할거면 제대로 행동하자는 건데요.


    애초에 괴물보다 괴물이 마음대로 행동할수 있게한 시스템이 더 소름끼치지 않나요? 성추행한 유명인보다 그 놈들이 그렇게 해도 침묵하게 하던 시스템이 더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근데 지금 누가봐도 유명인의 추악한 추태를 말하고 있지. 그 추태를 부리고도 잘먹고 잘살게 했던 '구조'에 대해선 지적을 안해요.


    거기다 오히려 미투운동은 증명해주고 있어요. 유명인들 폭로해서 언론으로 때려봤자. 법적 처벌을 커녕 그냥 내려놓겠다하고 잠적하면 끝난다는 것을.


    세상에 어떤 범죄자가 지가 범죄 저질렀다는걸 당당하게 기자들 불러놓고 인정하면서, 자수는 커녕 그냥 하던일만 그만하겠다로 퉁치죠? 이게 미투운동이 하려고 하던거에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쨉쨉이
    작성일
    18.03.01 00:18
    No. 5

    이미 여론 형성이란 발판은 완성 되었다고 봐요. 그렇다면 문제점을 해결하자는 새로운 발판을 깔아야죠. 유명인들 범죄자란 낙인 찍어놓고 추악한 행실들 보고 떠들면서 즐기고 있을게 아니고요. 이미 언론들 보세요. 가해자들이 어떻게 했는지는 신나게 떠들지만, 그래서 침묵하던 피해자들을 위해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에 신경쓰는 기사 보셨나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세요. 이 나쁜놈 카톡 내용을 봐라, 오달수 범인인다 아니다 논란이나 하고 있지 피해자들 어떻게 하면 다신 그렇게 안될수 있을지 논의나, 그런 피해자들을 위해 노력하자는 공감대라도 형성되었나요?


    진짜 미투운동이 현재 본래에 취지에 맞게 잘 굴러가는게 맞는거에요? 성추행 카톡 내용이나 보며 이러쿵 저러쿵 하는게?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48 도바민
    작성일
    18.03.02 01:20
    No. 6

    촛불운동은 실제 탄핵으로 진행되었다는점과 미투는 열심히 언론과 SNS에 떠벌리기만 바쁘다는점이 차이인데 모른다면 안타까울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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