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는 개인경기입니다.
그런데 생긴지 얼마 안되었고 올림픽엔 처음 채택된 이 종목은 기회만 되면 마치 팀 경기처럼 운용됩니다.
혹자는 이승훈이 워낙 독보적이라 타국에서도 팀운용을 통해 가급적 견제하는 전략을 쓴다고 하는데 외국에서 그리한다하여 우리도 그래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즉, 개인경기에서 공정하려면 올핌픽 헌장에 나와 있듯 같은 국가 소속으로서의 협력은 해선 안되는 행위이며, 올핌픽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하게 되는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위권 선수들 뿐만 아니라 참가국 다수가 지키지 않고 있고 있는 와중에 우리만 호구짓을 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던지는 분도 계십니다.
이승훈 선수의 실력이 워낙 독보적이라 굳이 정재훈 선수의 협력이 없었다 하더라도 메달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이 있긴 하였으나 의례적으로 하는 말이지 실제로 같이 작전을 짠건 아니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분들의 의견 중에 ‘경쟁국은 하는데 왜 우리는 하면 안되느냐’ 라는 생각과 ‘올림픽정신이 중요한가 메달이 중요하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다 같이 불합리한 부분을 지적하여 너도나도 다 같이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억울하게 남들은 하는데 우리가 안해서 손해보면 되겠느냐는 말은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보는데 그 뒤로 다 같이 고치자 라는 대안으로까지 나아가는 주장을 거의 본적이 없네요. 댓글에서든 언론기사를 통해서든 말이죠.
실제 이승훈과 정재훈 사이에 팀작전이 있든 없든 적어도 인터뷰 발언 중에 의례적이라도 협력이 있었다 라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은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이구요. 아무쪼록 국제빙상연맹에서 이런 부분을 잘 헤아려 룰의 개선에 힘써야 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진실여부와 사실관계를 다 떠나서 개인경기를 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팀경기인 팀추월에서 특정 선수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는 마당에, 개인경기에서 팀행위를 했다는게 어쩔 수 없었다 라는 말로 돌아오는건 이제 사라져야 하지 않나. 불공정이 이슈인 우리사회에선 뼈아픈 현실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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