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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8.03.03 12:30
조회
515

매스스타트는 개인경기입니다.

그런데 생긴지 얼마 안되었고 올림픽엔 처음 채택된 이 종목은 기회만 되면 마치 팀 경기처럼 운용됩니다.


혹자는 이승훈이 워낙 독보적이라 타국에서도 팀운용을 통해 가급적 견제하는 전략을 쓴다고 하는데 외국에서 그리한다하여 우리도 그래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즉, 개인경기에서 공정하려면 올핌픽 헌장에 나와 있듯 같은 국가 소속으로서의 협력은 해선 안되는 행위이며, 올핌픽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하게 되는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위권 선수들 뿐만 아니라 참가국 다수가 지키지 않고 있고 있는 와중에 우리만 호구짓을 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던지는 분도 계십니다.


이승훈 선수의 실력이 워낙 독보적이라 굳이 정재훈 선수의 협력이 없었다 하더라도 메달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이 있긴 하였으나 의례적으로 하는 말이지 실제로 같이 작전을 짠건 아니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분들의 의견 중에 ‘경쟁국은 하는데 왜 우리는 하면 안되느냐’ 라는 생각과 ‘올림픽정신이 중요한가 메달이 중요하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다 같이 불합리한 부분을 지적하여 너도나도 다 같이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억울하게 남들은 하는데 우리가 안해서 손해보면 되겠느냐는 말은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보는데 그 뒤로 다 같이 고치자 라는 대안으로까지 나아가는 주장을 거의 본적이 없네요. 댓글에서든 언론기사를 통해서든 말이죠. 


실제 이승훈과 정재훈 사이에 팀작전이 있든 없든 적어도 인터뷰 발언 중에 의례적이라도 협력이 있었다 라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은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이구요. 아무쪼록 국제빙상연맹에서 이런 부분을 잘 헤아려 룰의 개선에 힘써야 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진실여부와 사실관계를 다 떠나서 개인경기를 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팀경기인  팀추월에서 특정 선수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는 마당에, 개인경기에서 팀행위를 했다는게 어쩔 수 없었다 라는 말로 돌아오는건 이제 사라져야 하지 않나. 불공정이 이슈인 우리사회에선 뼈아픈 현실이라는 생각입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18.03.03 12:42
    No. 1

    글쎄요. 전 개인적으로 마라톤이나 도로싸이클에서처럼 팀단위 협력은 필연적일거 같네요. 신생종목이니 규정을 개선해서 방향을 잡으면 될문제고 실제 문제는 강압적으로 정해지는 팀내 몰아주기겠죠.

    찬성: 1 | 반대: 4

  • 작성자
    Lv.50 쿠우울
    작성일
    18.03.03 12:44
    No. 2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가지고 있는 보통의 한국인에게는 좀 어려운 것 같은데...말씀하시는 것은 타당하지만 뛰어넘어야할 장애물이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그런지
    작성일
    18.03.03 12:46
    No. 3

    누군가의 희생위에 만들어진 메달이라면 얼마나 값어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8.03.03 13:10
    No. 4

    저만 인터뷰가 찝찝했던게 아녔군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18.03.03 13:26
    No. 5

    그많은 선수들 중에서 잘한 1명만 영광, 나머지는 그냥 참석해서 병풍신세..

    팀단위로 나서도 그중에 한명만 영광, 나머지는 그냥 병풍..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8 육감
    작성일
    18.03.03 13:46
    No. 6

    썰전에서 유시민씨의 의견과 비슷하네요. 처음 그 경기를 봤을때 종목 자체가 좀 웃겼습니다. 트랙 넓이에 비해 많은 선수가 동시 출발을 하는데 과학적 운영이랍시고 대놓고 줄줄이 설렁 설렁 뒤로 빠지고 이게 운동경기 인지 눈치게임 인지 분간이 안가더라고요. 심지어 예선전에선 필요 점수만 딱 얻고 대놓고 꼴찌로 쳐져서 일반인 스케이트 타듯이 타는것 보고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룰 자체가 이상한거 같아요.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8.03.03 14:27
    No. 7

    남들은 다 하는데 억울하게 우리만 안한다는 말이 괜찮은 말이된다면 그 뒤의 다같이 고치자는 말이 당연히 나올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런말을 할수있다는건 나름 타당하니까 할수있는 말이라는 것인데 안되는건 안되는거지 남들하니까 나도한다는 생각으로는 한계가 명확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게 핑계가 되는 순간 내 잘못은 없어지고 쟤도 하는데요! 같은 억울함까지 나와버릴거에요. 솔직히 한두명도 아니고 다수로 생각해보면 다수의 사람들이 전부 잘 지켜줄거라는 생각도 들지않기는 합니다. 전세계에 사건사고가 없기를 바라는것과 별개로 이뤄지지 않을거라는거 다 알듯이요

    예전과 비교해서 점점 사람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지고 이상한것인데 유지되어왔던 것들이 조금씩 사라지고도 있고 발전하고는 있지만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을것 같습니다. 이매진같은 노래는 상상력만으로도 명곡으로 취급받지만 그만큼 말도 안되는 상상을 했다는 소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옳지 않은일인데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것은 고치자는 의도가 단 하나도 들어있지 않은 발언이라고 생각되네요. 너나잘하세요와 비슷한 발언이죠 이런 발언은 거의 대부분 나자신을
    위한 변명처럼 작용하기 쉬울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 내로남불을 가지고있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더 안좋게 작용해 뻣대면 뻣대게 할 생각일뿐 좋게 작용할것 같지가 않습니다

    올림픽정신이 인류의 화합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치만 국가대표로 나가게되고 국가끼리도 경쟁하게되고 정신을 따르던 따르지 않던 승자와 패자가 나뉘고 최종승자에게 금메달주는 이런 현실에서... 실제로 명예도 대단하다보니 도핑도 하고 그런현실이죠. 다같이 노력했어도 더 가치있어보이는건 패배가 아니라 승리일수밖에는 없는데 메달따고자 하는것이 뭐가 나쁠까?에 뭐 그런말할수있지가 되버리면 자성의 목소리가 얼마나 먹혀들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원월
    작성일
    18.03.03 18:03
    No. 8

    마라톤의 페이스 메이커는 영화로도 나왔잖아요. 마라톤이 되는데 매스 스타트나 쇼트 트렉 등이 안 된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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