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무협 장르의 본산이었던 고무림 시절부터 어딘가 비틀렸던 건지 모릅니다.
장르적 유사성. 그 마력적인 단어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넘겼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장르적 유사성이라는 것은 오히려 필요한 요소들이기도 합니다. 장르자체에 팬층이 생긴다면요. 오죽하면 예전 무협 쓰던 작가분들을 위해 지도에 옛 중국의 지명을 다 써놓고 무슨 문파가 어디있고 대표 무공이 무엇이 있고 하며 정리해놓은 프로그램이 있었고, 서로 자료를 가지고 토론도 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 장르적 유사성이라는 이름하에 얼마나 많은 작품들이 작은 표절들을 당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우리는 장르적 유사성이라는 이름하에 많은 것들을 허용해 왔습니다. 또한 재미만 있으면 되지 라는 말도 해왔죠. 이 모호한 장르적 유사성이라는 말과 그것을 재미만 있으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아무 경계없이 받아들이며 묻어뒀던 것들이 슬슬 악취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말 재미만 있으면 되고 말건지, 이게 정말 장르적 유사성만을 띈 정도인지.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이제는 강경한 태도를 취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싸놓은 오줌자국을 가리키며 남들 다 쌌는데 왜 이제는 노상방뇨 못합니까 하지말고 이제부터라도 좀 빡빡하게 갔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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