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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5 히오스하자
작성
17.11.07 18:06
조회
681

 제가 뭐 그렇게 마블 영화를 잘 아는건 아니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나 엑스맨 등 마블 영화들을 보다보면 참 현실성 있게 판타지를 적용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엑스맨의 매그니토는 철을 다루죠. 제가 상당히 인상깊게 본 장면중에 하나가 매그니토가 사람을 죽이는 장면입니다. 사람 몸속의 철분을 모조리 빼와서 순식간에 죽음에 이르게 하더군요. 사실 맞는 말이에요. 진짜 저런 능력이 있다면, 굳이 물리력이라는 수단을 거치느니 간단하게 상대방 몸속의 철분을 모조리 없애면 되는거죠. 국내 소설이었으면 기껏 주변에 있는 쇳덩이를 날리거나 칼 만들어서 휘두르기나 했겠죠. 마법사라는 존재가 파이어볼이나 만들어서 던지는 것처럼요. 

 또한 마블 세계관에는 힐링 팩터라는 재생 능력이 있는데, 그냥 소설에서의 힐러처럼 초재생능력 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소설의 경우 재생 능력이라고 한다면 힐! 하고 수억씩 받아가면서 나는 귀족이야 행세나 했겠죠. 근데 사실 초 재생이라는건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평소에도 수천개의 암세포가 생기는데, nk세포라는 면역체가 이를 제거해서 암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거죠. 만약 진짜 힐러가 힐 했다가는 암세포가 순식간에 자라나서 죽고말겁니다. 마블에선 이런점도 약간이나마 고려를 하더군요. 과학적으로 이래서 어떻고 어쨌고 하는건 아니지만, 일단 고려라도 한다는 점은 보는 사람에게 있어 상당히 설득력을 부여하죠. 말하자면 디테일의 차이?


 가끔 판타지에 무슨 현실성이냐 하시는 분들 있지만, 판타지라는건 어디까지나 우리의 상식에 상상력을 더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이 둘을 적절히 조화시키지 못한다면, 독자를 납득시킬 수 없겠죠. 물리력을 기반으로하는 현대무기는 통하지 않았지만, 냉병기는 통했다 라는 설정(개소리)가 납득이 안되는 것처럼요.


Comment ' 10

  • 작성자
    Lv.70 innovati..
    작성일
    17.11.07 18:13
    No. 1

    맞아요 작가는 글로 독자를 설득해야죠 세계관을 잘 조직한다면 판타지도 불가능은 아닌데 역량이 부족해요 작가라고 부를만한 사람이 몇 안된다 생각합니다. 글 잘쓰는거 참 어려운 일이에요

    찬성: 9 | 반대: 2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7.11.07 18:24
    No. 2

    수많은 새로운 작가들이 130여년의 세월이 가는 동안 기본 마블 세계관 속에서 여러가지 스토리를 만들다보니 시간이 갈수록 더욱 정교해진거 같습니다. 그 중 스토리가 포화상태로 꼬인 상태에서도 이를 가능하게 만든 다중 우주론은 최고의 이론입니다!

    찬성: 1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25 히오스하자
    작성일
    17.11.08 09:32
    No. 3

    마블이 130년이나 된건가요? 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데빌改
    작성일
    17.11.08 09:43
    No. 4

    130년은 아니고 80년 정도라고 나무위키에 나오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7.11.08 11:26
    No. 5

    죄송합니다. 마블이 아닌 비슷한 다른 것을 봤네요. ^^;
    1932년부터해서 87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1932년 마틴 굿맨 마블사 전신 설립.
    1939년 타임리 코믹스 설립.
    1961년 마블 코믹스로 이름을 개명.
    1998년 마블 엔터테인먼트 출범.
    2009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인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신기淚
    작성일
    17.11.08 16:59
    No. 6

    딴지를 좀 걸자면 매그니토가 경비병 몸 속에서 철분을 빼낸게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철분은 아니었죠. 그 전에 미스틱이 술집에서 경비병 유혹해서 매그니토가 이용할 수 있게 삽입(?)한 성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ki*****
    작성일
    17.11.08 22:57
    No. 7

    영화만 본다면 이게 현실성 있어보이나,

    실제로 현실성으로 따져나가다보면,
    철을 다루는 메그니토가 그렇게 강하게 나오는 것은 이해가 안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pascal
    작성일
    17.11.09 17:13
    No. 8

    마블에서 현실성을 논하는건 거의 원피스에서 밸런스를 논하는거죠. 마블 거의 개연성파괴에 [나는 짱짱맨] 이렇게 외치는 작품인데. ㄷㄷ. 뭐 사람은 다양하니까요. 그냥 포켓몬스터 보면서. 꼬부기가 파이리를 이긴다 수준의 말을 해주면 개연성 짱짱맨!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히오스하자
    작성일
    17.11.09 20:27
    No. 9

    적어도 능력을 사용함에 있어서 만약 현실이었다면? 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다 이겁니다. 도르마무 이딴게 현실적이라고 말하는게 아니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히코코
    작성일
    17.11.11 15:22
    No. 10

    마블의 현실성은 실존하는 도시와 브랜드들인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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