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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아그룬타
작성
17.11.12 13:13
조회
830
가끔 소설 중에 꽤 참신한 소재와 스토리를 가지고

작가의 필력도 괜찮은 소설이 있습니다.

당연히 20~30편만 읽고 바로 선작을 누르는데요

근데 이런 소설들은 대다수가 참심함을 유지하기 위해

클리셰적인 요소들을 배제하려고 노력하고 설정이나 스토리에서도 너무 예측가능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근데 이게 너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 거 같습니다.

이 "참신함"이 꾸준히 나오면서 예측불가능함이 참신함에서 피로함으로 바뀌고

새로운 설정과 스토리가 부담스럽게 다가오고

이내 소설에서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이게 다년간 문피아에서 소설을 읽어오면서 사고방식이 경직되어 제가 너무 낯선 설정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귀찮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작가들의 노력이 자연스러움과 하모니를 벗어나서 그런건지 헷갈립니다

예를 들면 꽤 인기가 많은 십만년만****함**이 그렇네요.


저만 이런 고민을 하시나요?



Comment ' 13

  • 작성자
    Lv.50 궤도폭격
    작성일
    17.11.12 13:25
    No. 1

    클리셰를 깨기 위한 클리셰를 깨기위한 클리셰를(무한반복)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아그룬타
    작성일
    17.11.12 13:29
    No. 2

    예컨데 그런거죠.. 불확실성 다음에 불확실성 다음에 불확실성.. 갑자기 피곤해지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티타펠꼬망
    작성일
    17.11.12 13:25
    No. 3

    저는 자주 클리셰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되뇌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참신함과 클리셰 사이의 균형점이야말로 소설의 재미니까요. 다만 제가 그 가운데서 균형을 잡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

    이래저래 시행착오를 겪으며 절묘한 균형점을 찾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SF라는 장르는 인간성을 극한으로 시험하는 주제들이 많아서 심적으로 읽거나 다루기가 까다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피드백 감사드려요. 더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찬성: 6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아그룬타
    작성일
    17.11.12 13:27
    No. 4

    으헉... 저격하려던 것은 아닌데 ㅜㅜ
    그래도 초반부분은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무런 시도 없이 답습만 하는 작품보다는 훨씬 나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취향 문제 일수도 있으니 너무 기분 나쁘게 듣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9 티타펠꼬망
    작성일
    17.11.12 13:39
    No. 5

    괜찮습니다 모든 피드백은 귀중하니까요 한 작품만 쓰고 절필할 것도 아닌걸요. 말씀 귀담아 듣겠습니다 ^^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0 궤도폭격
    작성일
    17.11.12 13:28
    No. 6

    SF가 가장 힘든 것 같아요.
    판타지는 파격의 탈을쓴 중세 기사문학의 재탄생이라 결국 큰 틀에선 비슷한데
    SF는 옛날 작가분들이 너무 파격적이고도 참신하면서도 철학적으로도 깊이있는 소재와 전개를 다 써놓으셔서...

    찬성: 5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9 아그룬타
    작성일
    17.11.12 13:38
    No. 7

    사실 작가님 말씀처럼 클리셰가 생생하다면lively
    그만큼 받아들이기 쉬운 것도 없을 것 같네요. 대다수의 작품들이 클리셰적인 요소에 자신만 해석을 곁들이는게 아니라서 그렇지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1.12 15:29
    No. 8

    저도 글작성자님처럼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똑같이 생각합니다. 이게 왜 읽기 싫을까. 문체도 좋고 설정도 나름 좋고 딱히 싫을 구석이 없는데 말이지요. 저는 헷갈리는게 싫습니다. 모호한 것도 싫고, 넘어가는 것도 싫더군요. 그래서 나름의 잣대를 만들어서 생각합니다.그 잣대는 이거죠.

    [토리다스는 지금 이 소설을 보면서, 단지 모험을 위한 모험, 연재를 위한 연재, 사건을 위한 사건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이게 맞느냐?]

    맞다고 하면 작품이 어지럽다 여기고, 아니라고 하면 스스로를 질책합니다. 이게 맞으니 님도 그렇게 하라는게 아닙니다.

    다만 이참에 잣대 하나 만드시는게 어떨까요. 적어도 '내가 이상한가' 보다는 소설을 즐기는 묘미가 하나는 늘것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1.12 15:31
    No. 9

    p/s : 저는 본문에서 예시를 든 [십만년만****함**] 이 작품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다른 거 말하는거죠. ㅎㅎㅎㅎ

    [system : 토리다스님 이(가) 아그룬타님을 제물로 바치고 로그아웃 하셨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아그룬타
    작성일
    17.11.12 22:45
    No. 10

    커..엌! 보.. 복수하고 말테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11.12 16:16
    No. 11

    같은 스토리도 플롯 구성에 따라 긴장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동자가 명확하지 않거나 분산되어 잇을 때 흥미도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6 다크월넛
    작성일
    17.11.12 17:24
    No. 12

    기존클리셰 80에 참신함 20을 더해 글을 쓰는 게 쉽지 않죠^^;;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81 탄산충
    작성일
    17.11.13 08:45
    No. 13

    사실 클리셰가 너무 없고 참신하기만 해도 저로서는 다음 스토리가 지나치게 기대와 예상을 벗어나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진짜 심하게 참신하면 따라가기 버겁더라구요.
    특히 어떤 작가님은 댓글로 독자가 스토리를 예측했고 그게 맞거나 하면 아예 스토리를 비틀어버리신다는데... 그거 아주 안 좋은것 같아요. 그런 예측을 했다는 것은 일부나 대다수가 그런 스토리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과 비슷한 뜻이거든요.
    독자가 기대하고 예측한 범위를 포함해서 그 이상의 결과물을 주는게 제일 좋다고 봐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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