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는 금강님이나 간혹 그 지인분들이
논단에 올린 글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금강, 좌백, 인위
식견이 꽤나 맵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글이 3개월에 한번 꼴로 올라온다.
물론 최근에 그렇고 그 전에는 한 몇년 안올라 온거 같다.
앱으로 보면 기능상 독자마당은 4개 밖에 없는데
논단글이 예전과 다르게 업데이트가 안되는데 과연 의미가 있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논단글이 읽고 싶어졌다.
간만에 정주행 하기로 하고 차분히 읽기 시작했다.
한참을 읽다가 본문만 보기 살짝 지겨웠을 적에댓글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아시다시피 과거에는 댓글 찬반이 없었다.
그런데 유독 어느 분의 댓글에는 찬성이 1개씩 있더라.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이다. 그 누군가 잊지 않고 찾아와 그분 댓글에 찬성을 던져 놓은 거다.
나는 고인과 안면이 없다. 고인이 과거 내 글에 댓글을 한번쯤 남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인은 생전에 활발한 독자이자, 많은 작가들이 좋아했던 독자였다.
고인의 흔적을 누군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갑자기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잘 지내십니까?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