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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4 고락JS
작성
17.10.16 17:58
조회
531

겜판의 가능성, 하니 생각나는 것인데,

사실 게임판타지, 특히 가현류 쪽으로 갈수록 가능성은 엄청 크다고 봅니다.

전 아직도 뉴로맨서를 처음 읽을 때 느꼈던 충격을 잊지 못하니까요.


문제는 한국의 게임판타지는 사실상 이 SF쪽은 닫힌 출구나 마찬가지란 거죠.

왜냐? 인기가 없으니까요.

작가의 역량부족, 전 그런 게 원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돈이 되면 작가는 그 분야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학습하고, 도전을 합니다. 작가도 직업인이고, 시대의 흐름을 아는 사람들이니까요.


문제는 한국에서 겜판이고 뭐고 SF 자체가 인기가 없죠.

당연히 작가들이 SF기반의 겜판을 쓸 의욕이 생길리가 없습니다.


SF스타일이 사라진 겜판은 퓨전 스타일이 대세가 됐죠.

사실상 여기서 게임은 소재일 뿐입니다. 주제가 아니죠. 많은 사람들이 게임의 스타일에 익숙하고, 단어에 익숙하니, 게임을 활용도구로 써먹는 거죠.

당연히 여기서 겜판의 가능성이 꽃피우기는 쉽지가 않죠.


많은 분들이 겜판에서 어색한 부분을 느낀다고 하는데,   가령 NPC의 태도랄지, 근데 당연한 게 많은 현존하는 겜판에서 게임은, 게임시스템은 그냥 소재,  밑바탕, 배경화면에 지나지 않습니다. 거기서 그것 이상을 원하면 당연히 부족함이 느껴지겠죠.


이건 제가 봤을 때 꼭 겜판 뿐 아니라, 한국 판타지 전반의 문제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SF기반이 거의 무너진 상태나 다름없다는 것, 그래서 엄청 크지만, 사실상 닫힌 출구가 되어버렸다는 점 말이죠.








Comment ' 8

  • 작성자
    Lv.89 유주혁
    작성일
    17.10.16 18:08
    No. 1

    똥싸다 끊긴 느낌인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0 파란펜촉
    작성일
    17.10.16 18:39
    No. 2

    왠지 글을 멋있게 쓴 거 같음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제로비아
    작성일
    17.10.16 19:51
    No. 3

    SF소설는 인간적 면이 없고 오로지 기계으로만 싸워야하고 전함대 끼리만 대결하고,
    대화가 없다시피 할 엄청 긴 설명 짧은 대화 엄청 긴 설명 짧은 대화 킥킥킥
    어려운 공식 용어및 언어, 복잡합니다.
    한 번 써 본 사람만 압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10.16 21:52
    No. 4

    SF를 단편적으로 보시네요. 오히려 반댑니다. 오히려 SF가 더 인간적인 면이 더 강조되어 있습니다. 배경만 우주나 과학이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은 인간의 관점에서 있을만한 일들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이죠. 영화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화성에 홀로 떨어져 살아나는 생존기 같은건 배경만 우주지 레버넌트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죠.

    SF의 명작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 인간성에 촛점을 둡니다. 기계만으로 싸우는 그런건 아주 작은 카테고리에 불과 합니다. 메이저는....인간성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Boot붓
    작성일
    17.10.16 22:35
    No. 5

    저는 장르소설만큼이나 SF, 사이버 펑크를 엄청 좋아합니다.
    다만 한국에는 외국처럼 영화나 게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없어서
    글만 보면 쉽게 이해가 안 가고, 그래서 상상력에 제한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일본의 경우에도 공각기동대와 아키라, 미국에서도 트론이나 헝거타임을 비롯한 많은 SF 영상이 있는 게 조금은 부럽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샌드박스
    작성일
    17.10.16 23:38
    No. 6

    우리나라에서 SF쓰면 안 됩니다...
    SF의 성지는 유럽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7.10.17 00:41
    No. 7

    글쎄요. 이렇게 말하면 뻔하게 나오는 말이긴한데, 저의 경우 은하영웅 전설은 재밌게 읽었어서, 그냥 못써서 그렇습니다. 요쪽에서 SF소설이라면서 나오는 소설보면 설정 놀음이 주구장창이어집니다. 한페이지의 절반 이상이 설정일 때도 있어요. 어디까지나 소설의 주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고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사람한테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배경이 SF든 미래든 과거든 어디든 상관 없어요.
    여기서 써지는 SF소설들은 보통 설정에 갇혀서 독자에게 설정을 늘어놓는게 주가 되거나 최소한 부담스러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 중요하지도 않은 설정인데 말이죠. 예컨데 졸라 짱쎈 워슈츠라고 치면 대강 뽀대나는 정도로 설명하고 넘어가면 그만입니다. 워슈츠 설명서 읽는 것도 아니고 줄줄이 읊을 필요 없거든요. 헌데 이런 설명이 줄줄이 반복되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뭐랄까... 판타지든 뭐든 설정 늘어놓는 건 대부분 그렇긴 한데 SF소설의 경우엔 이런 단점이 극대화 된달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흑엽
    작성일
    17.10.17 23:15
    No. 8

    워햄 코덱스 같은 거 보면 헉헉 대는데... 세계관이 가장 큰 매력이긴 하지만 좋은 예시가 될만한 소설이 없어서 작가들이 못 쓰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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