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한국이 쿠바와 수교를 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그동안 아무런 외교관계가 없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193번째 수교 국가라고 하니, 앞으로도 몇 개 나라와 더 수교할 수 있겠네요.
쿠바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시가’입니다. 담배의 일종인 것 같은데, 피면 아주 독하다고 하더군요. 영화에서 시가 끝을 커팅해서 피는 장면을 본 적이 있어서, 저게 뭔가 하고 괜한 쓸데없는 호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쿠바는 허밍웨이와 관련이 있는 모양입니다. 허밍웨이의 작품으로 유명한 것이 [노인과 바다]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흑백TV 시절에 영화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설에는 딱히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이 소설이 문학사에서 어떤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유명하다는 것으로 끝내고 싶네요.
쿠바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이미지는 아무래도 케네디 대통령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립하는 것을 저지한 사건입니다. 이건 제가 어렸을 때 케네디 위인전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도 가끔 등장하거나 언급되지요.
쿠바 하면 떠오르는 네 번째 이미지는 [식코]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쿠바가 의료 천국 비슷하게 표현되었는데, 나중에 이것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유투브 동영상을 보니, 아마도 허위가 맞는 것 같습니다.
쿠바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이미지는 보트 피플입니다. 목숨을 걸고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쿠바 사람들이 있지요.
쿠바 하면 제일 유명한 사람은 2명인데, 한 명은 카스트로이고, 한 명은 체 게바라입니다. 두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는 저는 별로 알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유명하다는 정도로 알면 충분하지 싶네요.
쿠바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이미지는 관타나모 수용소입니다. 미국이 관타나모 베이를 억지로 점령하고 있고, 돌려 줄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영화 [어 퓨 굿맨]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 바로 관타나모이지요. 그래서 이름만은 알고 있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미국과 쿠바가 수교를 한 것은 맞는 모양입니다. 수십 년에 걸친 단교 상태를 해결해서, 미국드라마 [웨스트 윙]에 나오는 스토리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수교는 했지만,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되어서 아직도 제재를 받는다고 하네요. ㅉㅉㅉ
오늘 쿠바 기사가 보였습니다. 제목만 조금 읽고 말았는데요, 그 순간 떠오른 생각은 ‘우리가 쿠바와 수교해서 당장 교역할 만한 것이 없겠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쿠바는 가난한 나라이고, 우리는 이 나라에서 수입할 만한 것이 거의 없을 겁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데, 뱃길마저도 너무 멀거든요. 쿠바가 돈이 많은 나라도 아니어서 딱히 수출해도 수출액이 많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공산국가라서 사업을 벌이기에도 적당하지 않을 거고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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