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문학은 솔직히 말해서 그 옛날부터 표절 아닌 표절 : 설정에 대한 복사/ 표절은 암묵적인 허용을 해왔습니다. 왜냐하면 꼭 어떤 작품을 따라하지 않더라도 사람 생각이란게 한정되어있는 와중에 하루에도 몇권씩 나오는 장르 문학계에서 팔기 위한 글, 곧 그 시대의 트렌드를 맞춰가다보면 비슷비슷한 내용이 존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정말 누가봐도 표절인 글은 어떤 커뮤를 중심으로 비판되어왔지만.. 그냥 설정이나 초반(보통 일권 중간 정도?)이 비슷했던 글은 크게 논란거리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의 표절 시비가 조금 납득이 가진 않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원래 그러던거 아냐? 이런 느낌이 듭니다. 지금 와서 하는 말이지만, 공장제 구 무협 시절 작품들을 반추해보면 설정 표절이 아니라 진짜 표절이라고 생각될 만한 작품들이 많았거든요.
그와 동시에 공장제 구 무협에서, 판타지 소설과 신 무협의 시대를 다 겪은 사람으로는 아 이게 또 새로운 시대가 오는거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슴과 머리가 따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직장에서도 그렇고 장강후랑 추전랑이란 말이 많이 떠오릅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