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젓갈이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맛있는 건 꼭 나눠먹어야 된다는 집안 가풍에 따라 큰누님이 커다란 통에 갈치 젓갈을 가득넣어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버렸습니다.
그것은 냄새라는 테러를 방불케하는 엄청 곤욕스런 문제인데요.
아파트라 위로 냄새가 솔솔 올라 갈 것을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고.
버리자니 나중에 누님한테 숙제 검사 당할 걸 생각하니 두려움에 오한이 들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잘 숙성된 갈치 젓갈은 고소한 냄새가 난다는 말도 있고.
냄새 때문에 질겁을 한다는 글도 있는데.
자세하게 다룬 글들, 특히 냄새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룬 글들은 없네요.
혹시 갈치젓갈에 대해서 잘아시는 분 계신가요?
꼭꼭 밀봉을 하긴 했는데, 완벽하게 되지 않아서인지 냄새가 배겨 나오는데, 음식물 쓰레기 썩은 냄새와 비슷합니다.
다시 밀봉할려고 뚜껑을 따보니 잘 농축된 재래식 화장실 똥칸 냄새가 확 올라 오는데..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정말 고민스럽네요.
요즘들어 머리숱들끼리 왕따 놀이 하는지, 이것만해도 우주가 멸망한 듯한 좌절감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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