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2 이세토끼
작성
17.08.15 04:43
조회
704

원래 쓰던 문체


->나는 내 앞에 있는 고양이를 바라봤다.


바꿔 써볼 문체


-> 나는 내 앞에 있는 고양이를 봤습니다.


어때 보이시나요?


Comment ' 9

  • 작성자
    Lv.63 수로공
    작성일
    17.08.15 09:40
    No. 1

    저도 시점과 표현법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위의 글에선 '나'라는 단어 자체가 중복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필요한 경우에는 써야 하겠지만, 근래의 저는 해당 표현법을 피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아래와 같은 표현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발치에서 꼬리를 살랑거리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뭘 봐?
    얼라?
    자식에게 간택이 되었는가!
    왜 남의 발목에 붙어 머리를 비비는데!
    냐아아옹~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위의 표현을 고를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기린or
    작성일
    17.08.15 11:58
    No. 2

    위의 원래 문체가 훨씬 낫습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지주안
    작성일
    17.08.15 12:14
    No. 3

    네레이션이 존대말이면 이상할텐데요. 누구한테 편지 쓰는것도 아니고.
    저도 위에 걸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수오
    작성일
    17.08.15 12:53
    No. 4

    일단 존댓말은 윗분 말처럼 청자가 '독자'가 아닌 '소설 속에 등장하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서간문의 느낌이 강해서, 저런 어감이 필요할 때 말고는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덧붙이자면 소설에서의 1인칭은 대명사를 좀 듬뿍 덜어내 줘도 상관 없다고 봅니다. 문맥 상 흐름으로, 행동의 주체가 '나'라는 걸 이미 알 수 있으니까요. 일단 전자가 더 낫다는 전제 하에, 거기서 더 덜어내면 '앞에 있는 고양이를 보았다(바라보았다)'까지 다듬을 수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멧산
    작성일
    17.08.15 12:57
    No. 5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
    1번은 고양이의 존재감이 약함 별 관계아님 나는그냥 고양이를 바라본겁니다.
    2번은 고양이의 존재감이 강함 뭔가 있음 암시 나는 뭔가 있는 고양이를 본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제로비아
    작성일
    17.08.15 13:05
    No. 6

    네가 그 앞에 있는 고양이를 바라보고 있다./바라 보았다./ 쳐다 보고 있다./ 쳐다 보았다.

    쳐다 보았습니다./보고 말랐다. / 봤다./

    나는 그 앞에 고양이가 있는 곳을 바라 보왔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초원의꽃
    작성일
    17.08.15 13:18
    No. 7

    존댓말로 쓴 소설 전범을 원하신다면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추천합니다. 작중 인물인 하녀의 입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 때문에 대부분이 존댓말로 쓰여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8.15 16:15
    No. 8

    무슨 차이가 있나요? ???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2019
    작성일
    17.08.16 21:44
    No. 9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별 헤는 밤이 생각나네요. '그는 내게 힘껏 고함을 치며 주먹을 휘둘렀습니다'라는 식의 활동적이고 급박한 신을 생각한다면 너무 분위기 전달이 안 될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우울한 글에는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6010 놀라운 홍보효과 +11 Lv.35 대원(大遠) 17.08.21 821
236009 안보면 되는거죠 굳이 볼 필요가? +10 Lv.48 도바민 17.08.21 773
236008 저의 작은 소망이랍니다. +14 Personacon 밝은스텔라 17.08.21 655
236007 싫은 소리를 하려면 직접 쓰든지 조용히 하차하라는 사람들 +29 Lv.25 술그만먹여 17.08.21 1,081
236006 블랙헌터 그냥 빠르게 유료화 갔으면....... +22 Lv.15 변증법 17.08.21 1,102
236005 재능+노력, 만들어진 천재복서 메이웨더 +16 Personacon 윈드윙 17.08.21 787
236004 인문학 강의 재밌네요 +3 Lv.55 짱구반바지 17.08.21 585
236003 문피아 이벤트는 참 헛웃음이 나오네요... +5 Lv.66 신기淚 17.08.21 1,021
236002 전등 안정기가 나갔네요. +8 Personacon 적안왕 17.08.20 688
236001 바르고 고운 말 +7 Lv.59 srythx 17.08.20 698
236000 명불허전 디펜더스 왕겜 한드 미드 +8 Lv.60 카힌 17.08.20 727
235999 새삼스럽지만 익명성이란 무섭네요 +8 Lv.1 라이디카 17.08.20 945
235998 사주를 믿으시나요? +27 Lv.19 사만다 17.08.20 726
235997 재미있는 소설의 공통점? +9 Lv.9 지주안 17.08.20 871
235996 허니문공모전 이란걸 이제 봤는데요 +12 Lv.20 이류시인 17.08.20 788
235995 와.. 무료 1위 보고 내상을 입을 줄이야.. +15 Lv.74 인외 17.08.20 1,438
235994 끝장이네요. +7 Lv.9 지주안 17.08.20 933
235993 이 소설을 찾습니다 +5 Lv.21 봉보 17.08.19 711
235992 비리는 먼 곳에 있지 않다? +3 Personacon 적안왕 17.08.19 685
235991 환생천마 정도면... +4 Lv.25 시우(始友) 17.08.19 932
235990 자기가 보는 작가는 명필이고 다른 작가는 양판작가임? +9 Lv.66 칸달라스 17.08.19 1,039
235989 문피아에서 삼천자 기준이... +10 Lv.52 사마택 17.08.19 795
235988 중세의 충성 개념. +16 Lv.52 사마택 17.08.19 904
235987 좋고 아쉽고 +2 Lv.4 fe****** 17.08.19 712
235986 댓글삭제... +11 Lv.86 걀걀 17.08.19 1,133
235985 노래 제목 질문 하나하겠습니다. +10 Lv.29 모호야아 17.08.19 588
235984 헐... 이게 아직도 연재중이라니 +3 Personacon 묘한(妙瀚) 17.08.18 961
235983 정구님 감개 무량하시겠어요. +18 Lv.97 경천 17.08.18 1,156
235982 문피아 친구초대 이벤트 영 별로네요. +3 Lv.39 청청루 17.08.18 613
235981 블랙헌터와 한남충 +22 Lv.99 그럭 17.08.18 1,02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