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 참가로 느낀 것이 있는데, 트랜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2011년인가?
인기 드라마작가인 김은숙 씨가 한 발언이 논란이 된적이 있었죠!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 사전 제작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고 물으니
요즘 트랜드는 너무 빨리 바뀐다. 이 때문에 사전 제작을 하게 되면 바뀐 트랜드를 반영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이 기사를 읽었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 공모전을 참가해보니 문득 김은숙 작가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쓰는 작품마다 히트 시키는 작가조차도 이렇게 트랜드에 신경을 곤드 세우는데 초보글쟁이 주제여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공모전 베스트 20위권 내에 있는 작품은 취향이 아니더라도 30편까지는 대부분 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현재 웹소설 시장은 과도기 같습니다.
신선한 소재. 빠른 전개. 사이다. 고구마는 싫어요. 등
출퇴근 길에 휙휙 넘기며 보는 흥미 위주의 소설이겠죠.
근데 만약 웹소설 시장이 이대로 계속 성장했을 경우.
분명 질적인 향상이 따르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그 기간을 빠르면 2~3년, 늦어도 5년 정도로 봅니다.
아마 흥미로우면서 작품성과 완성도까지 갖춘 작품이 아니면 작가로 밥 벌어먹기 힘들어 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작가라는 직업이 참 머리 아프네요.
트랜드도 중요하지만, 무작정 따라가기 보다는 분명한 자기 색을 가져야 되는 것 같거든요.
그래야 롱런 할 수 있을 듯.
공모전 작품을 뒤업고 다시 쓰던 중 괜한 푸념 한 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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