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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가는 괴로워~

작성자
Lv.51 e루다
작성
17.08.02 21:20
조회
853

이번 공모전 참가로 느낀 것이 있는데, 트랜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2011년인가?

인기 드라마작가인 김은숙 씨가 한 발언이 논란이 된적이 있었죠!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 사전 제작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고 물으니

요즘 트랜드는 너무 빨리 바뀐다. 이 때문에 사전 제작을 하게 되면 바뀐 트랜드를 반영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이 기사를 읽었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 공모전을 참가해보니 문득 김은숙 작가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쓰는 작품마다 히트 시키는 작가조차도 이렇게 트랜드에 신경을 곤드 세우는데 초보글쟁이 주제여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공모전 베스트 20위권 내에 있는 작품은 취향이 아니더라도 30편까지는 대부분 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현재 웹소설 시장은 과도기 같습니다.

신선한 소재. 빠른 전개. 사이다. 고구마는 싫어요.

출퇴근 길에 휙휙 넘기며 보는 흥미 위주의 소설이겠죠.

근데 만약 웹소설 시장이 이대로 계속 성장했을 경우.

분명 질적인 향상이 따르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그 기간을 빠르면 2~3, 늦어도 5년 정도로 봅니다.

아마 흥미로우면서 작품성과 완성도까지 갖춘 작품이 아니면 작가로 밥 벌어먹기 힘들어 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작가라는 직업이 참 머리 아프네요.

트랜드도 중요하지만, 무작정 따라가기 보다는 분명한 자기 색을 가져야 되는 것 같거든요.

그래야 롱런 할 수 있을 듯.

공모전 작품을 뒤업고 다시 쓰던 중 괜한 푸념 한 번 해봅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17.08.02 21:27
    No. 1

    공감돼는 전망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필독도서
    작성일
    17.08.02 22:02
    No. 2

    지금도 흥미로우면서 작품성과 완성도를 갖추지 못한 작가는 밥 벌어먹고 살기 힘듭니다.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작가가 글 쓰는 걸로만 생계를 유지하려면 유료독자가 최소 2천명은 되야하거든요.

    유료독자 2천명 넘는 글은 대부분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는 갖추고 있습니다.

    찬성: 3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28 로망스.
    작성일
    17.08.02 22:43
    No. 3

    아닙니다..

    찬성: 2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45 필독도서
    작성일
    17.08.02 23:13
    No. 4

    어떤 부분이 아닌지 말씀은 해주세요..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e루다
    작성일
    17.08.02 22:57
    No. 5

    음..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현재 유료작 조회수 2천 이상 나오는 작품들 중
    개연성, 설정오류, 주변인물 바보만들기. 반복적인 표현과 주인공 찬양. 하는 작품도 상당합니다.
    중요한건 독자의 니즈죠.
    흥미롭고 가볍게 읽을 수 있다면 작품성과 완성도와는 관계 없이 밥 벌어 먹고 살 수 있다 생각합니다.
    문제는 현 트랜드에 작가가 맞출 수 있느냐죠.
    본문에 언급했다시피 무조건 트랜드만 따라 갈 수도 없다고 생각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글 쓰는 사람 스스로 재미를 못 느끼면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 되니까요. 최대한 트랜드를 따라가되 작가 스스로 재미를 느낄수 있는 글을 써야겠죠. 어찌보면 작가는 첫번째 독자라고 생각하니까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필독도서
    작성일
    17.08.02 23:19
    No. 6

    루다님도 글을 써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유료독자수 2천명 확보하는게 무지 힘듭니다.

    개연성 없고 설정 오류많고 주변 인물 등신만드는 소설 중에 유료독자 2천명 되는 작품이.. 저도 마침 생각나는게 두어개 있긴 합니다.

    문제는 "저딴 글은 나도 쓰겠다!"싶어도 막상 써보면 쉽지는 않죠 ㅠ

    작가가 자신만의 색채를 가져야 롱런할 수 있다는 말은 공감합니다. 게임시스템을 기가막히게 잘 이용해서 그걸로 우려먹을 수도 있고, 대사를 맛깔나게 쳐서 사람들을 빵빵 터트릴수도 있죠.

    그리고 떡씬(?)을 잘 써서 말초적 욕구를 자극하는 재주가 뛰어난 작가도 있을 거고요.

    흔히들 "사회생활은 약점을 없애는 쪽으로 가야 한다. 장점이 특출나도 모난 구석이 있으면 회사원으로 성공하기 힘들다."고들 합니다.

    제 생각에 작가는 반대인 것 같습니다. 강점을 극대화시키고 자기만의 색채를 만들어야 할거같긴 합니다.

    물론... 대다수의 작가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요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51 e루다
    작성일
    17.08.03 00:29
    No. 7

    제 글을 좀 다른쪽으로 받아들이신듯
    흥미 위주의 글이 별로다 이런 말이 아닙니다.
    "저 딴 글은 나도 쓸수 있다"
    이런 평을 할 수도 없구요.
    이미 검증된 사람에게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하는 말은 설득력이 없는 법이니까요.
    유료 2천이상씩 끌고 나간다는건 현 웹시장에 적응을 한 것과 다를바 없다 생각합니다.
    당연히 쉬운 일이 아니며, 평가 절하할 의도도 없습니다.
    앞선 댓글에서 언급했다시피
    작품과 트랜드가 맞아 떨어져야 독자들이 따라 온다는 거죠. 물론 엄청난 필력과 스토리 구상 능력이 있으신 작가분이라면 다르겠지만 말이죠.
    흥미 위주의 글을 쓴다는게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오히려 저역시 글쓰는 방향을 흥미 위주로 바꿨는데 그런 작품을 깍아 내린다면 누워서 침 뱉기죠.
    모르죠.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작가가 원하는 글을 쓰게 될지도. 제일 좋은건 작가가 원하는 글이 독자가 원하는 글이면 행복할듯!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파란펜촉
    작성일
    17.08.03 00:57
    No. 8

    동감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도바민
    작성일
    17.08.04 05:58
    No. 9

    유료 조회수 편당 2천정도라면, 지뢰라고 생각되는 글들이 적은편은 아닌것같습니다. 포커스가 오로지 `잘 팔리는 글'로 가있는 현실이 씁쓸하네요. 솔직히 다음내용이 뻔히 보이는 글은 좀 그만 보고싶은 마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소미
    작성일
    17.08.03 09:28
    No. 10

    자기 색깔을 가질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굉장히 부러운 것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T.T
    YJH루다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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