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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2.08.30 21:39
조회
117

여러분도 아마 비슷할 거라고 예상하는데요, 

저는 슬픈 영화나 슬픈 소설은 보지 않습니다.

그걸 보고 나면 견딜 수 없이 슬프고 괴롭기 때문이지요. 


[라스트 콘서트]라는 슬픈 영화가 있었습니다.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 스텔라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백혈병인가로 시한부 인생을 살던 여주인공은 남자 주인공과 맺어졌지만, 결국 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안에 사망하고 말았죠... 


[러브 스토리]는 조금 보다가 말았습니다. 지루하게 진행되는 점도 있고, 여주인공이 죽게 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국민학생일 때 읽었던 동화에는 슬픈 내용이 참 많이 나왔죠... 성냥팔이 소녀부터 시작해서 엄지공주라든가 왕자의 동상 같은 게 그랬습니다. 특히 왕자의 동상이 제일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ㅠ ㅠ 


이렇게 슬픈 소설, 슬픈 영화에 몇 번 데이고 나니까, 그 뒤로는 슬픈 작품은 볼 엄두가 나질 않더라고요... 제 마음이 슬픔에 엄청 약하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시도해 본 슬픈 작품은 [죄와 벌]입니다. 앞에서 몇 페이지 읽다가 슬퍼서 도저히 더 읽어 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ㅠ ㅠ 거기에는 한 알콜 중독자 아버지의 스토리가 나오는데, 정말 눈물 없이는 읽을 수가 없습니다.... 작가가 이 소설을 한 문장씩 쓰면서 얼마나 많은 내상을 입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ㄷㄷㄷ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인가 하는 소설을 읽고 독자 중의 몇 사람이 자살을 했다는 얘기를 읽었는데요, 아마 엄청 슬픈 이야기라서 그런 모양이지요... 너무 슬픈 소설은 굉장히 위험한 소설입니다...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22.08.30 22:06
    No. 1

    엄지공주는 끝이 해피엔딩 아니었나요? 죄와 벌은 읽을 때 그다지 슬프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초등학교 때 본 "저 하늘에도 슬픔이"라는 흑백영화는 변사가 대사를 치는 영화였던 것 같은데(기억이 확실치 않아요), 극장이 눈물 바다 였었죠. 고교 때 본 "스잔나"라는 홍콩영화는 리칭이라는 여주인공이 죽는 슬픈 영화였고, 동명의 주제가도 한국에서 인기를 얻은 멜로 영화였네요.

    일본소설 빙점과 속 빙점은 정말 눈물을 자아냈죠. 오싱도 결국은 성공하지만, 몇 권 분량이 고난의 연속이었죠. 수십 년 전의 이야기들 이네요. 몇 년 전의 일본 드라마 "마더"도 만만치 않은 영화였고. (아역을 맡은 꼬마가 정말 연기를 잘 했는데...)
    중국무협소설 중에 대만 작가 상관정의 "침사곡"을 읽고 한동안 멍했던 기억도 나네요. 슬픈 소설이 지금도 명작이라 생각하는 걸 보면 저는 슬픈 소설이라고 해도 기피하진 않는 것 같군요.

    다른 건 몰라도 침사곡은 무협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2.08.31 07:21
    No. 2

    엄지공주도 슬픈 장면이 나오지요...
    침사곡은 한 번 시도해 봐야 되겠네요...
    빙점, 오싱... 시도해 본 적은 있는데, 당시 고딩 시절이라서 바로 포기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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