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2.11.06 16:38
조회
84

어떤 사람은 겨울철 정전기를 거의 경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겨울철만 되면 정전기 때문에 심한 고통을 겪게 되죠. 저는 후자입니다. 얼마나 정전기가 심하냐 하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게 겁이 날 정도입니다... 어렸을 때는 이런 정전기를 거의 경험하지 못했는데, 30살 이후로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정전기 해결책으로 20년쯤 전에 처음 시도한 것은 손목에 차는 팔찌였습니다. 옥션에서 구매했네요. 일본제 정전기 방지 팔찌였습니다. 성능이 꽤 괜찮아서 겨울에 두세 번을 제외하면 정전기 고통을 겪지 않았습니다. 신기했지요. 그래서 몇 개 더 주문해서 주변 가족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재구매를 하려고 했더니, 더 이상 팔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ㅠ ㅠ

두 번째로 시도한 것은 중국산(검색해 보니, 대만 회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나옵니다. https://m.blog.naver.com/green__bears/221168198118 ) 정전기 방지 팔찌였습니다. 가격이 당시에 340원인가 했어요. ^ ^ 손목시계처럼 생겼지만, 손목시계는 아니고, 그냥 모양만 그렇게 만들어 두었더군요. 날카로운 금속 부분이 있어서 그냥 사용할 수가 없었죠. 디자인도 아주 구려요... 그래서 가위로 잘라내고, 여분의 줄을 이어서 다시 팔찌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러자면 바느질로 여분의 줄과 기존 줄을 이어줘야 했습니다. 저는 남자고, 바느질은 거의 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보기 흉측한 바느질을 하고 말았네요... 모양은 흉측하지만, 성능은 그런 대로 쓸 만 했습니다. 손목에 밀착하면 땀이 차고 해서, 1년에 하나씩 갈아주는 식으로 썼죠... 

며칠 전에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다시 정전기 쇼크에 놀랐습니다. 이 팔찌를 다시 차야 할 때가 되었네요. 그런데 작년에 쓰던 팔찌는 어디로 갔는지 안 보입니다. 찾아보면 어디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귀찮아요.. 그래서 다시 옥션에서 주문했습니다. 이번에는 바느질 대신 본드를 사용해서 두 줄을 이어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이소에서 구매해 온 의류용 본드는 효과가 없네요... 줄에 본드액이 흡수되어 버려서 실패.... 바느질을 다시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문득 보니, 줄의 끝에 붙어 있는 얇은 철판으로 된 부품이 보입니다... 톱니처럼 이가 있는 철판이 줄을 고정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줄을 이 철판 2개로 이었습니다. ^ ^ 적당한 길이의 팔찌가 되었습니다. 이 방법을 중국의 메이커에게 알려주고 싶지만, 연락처가 없어서 할 수가 없네요... 

검색해 보니, 이 제품의 효과가 없다는 보고서가 있네요. https://transforming-technologies.com/esd-fyi/wireless-wrist-strap-for-grounding-and-esd-control-do-they-work/ 아마도 공장에서 이 팔찌를 착용할 때, 전자부품에 영향을 안 줄 정도로 정전기를 제거하는 효과는 없다는 보고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전기로 고생하는 제가 일상에서 사용할 때는 도움이 되는데 말입니다....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2780 요새 한국시리즈 재밌네요 ㅋㅋ +5 Lv.94 dlfrrl 22.11.08 144
252779 200~300편 이상 작품 얼마나 보시나요? +3 Lv.99 라비야 22.11.08 207
252778 등급 설정에 대한 의문 +8 Lv.67 mi******.. 22.11.08 159
252777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화가 영 ㅜㅜ +9 Lv.78 성실 22.11.08 335
252776 아레나에 재밌는 글 좀 올라왔습니까? +4 Lv.99 펑하는지뢰 22.11.08 197
252775 와.. 왜 내글 삭제하지 ?? +4 Lv.67 검은돛배 22.11.07 213
252774 정담 남회원들은 맞다 맞는다에 어찌 생각하는지 +5 Lv.8 남협男俠 22.11.07 108
252773 헌터물에서 이상한건 세계관 자체예요 +11 Lv.69 고지라가 22.11.07 262
252772 근데 진짜 뉴스 기사에서 남자는 별도 표기를 안 하네요 +28 Lv.8 남협男俠 22.11.06 190
» 정전기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Lv.99 만리독행 22.11.06 85
252770 문피아에서 정식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4 Lv.21 [탈퇴계정] 22.11.06 453
252769 흔히 틀리는 맞춤법 세 가지 +12 Lv.80 ssmoker 22.11.05 217
252768 갓한 작품이 떠올랐다.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4 Lv.22 pascal 22.11.05 196
252767 선협물이나 신비물 많이보시는분?? +12 Lv.23 검은둔덕 22.11.05 224
252766 이건 뭐지요? +2 Lv.99 꿈꾸는초보 22.11.05 196
252765 많은 분들이 부디 올바른 생각과 독서문화를 가지면 좋겠... +4 Lv.44 fivemh 22.11.04 188
252764 강호정담 망했네요. +6 Lv.64 거울의길 22.11.04 349
252763 성좌물 진짜 지겹네요. +7 Lv.56 [탈퇴계정] 22.11.03 316
252762 이번에 바뀐 문피아앱 색감 정말 마음에 드네요. +5 Personacon 구름설원 22.11.03 137
252761 작품들의 삽화주인공 얼굴이 거의 동일하게 보이네요 +1 Lv.60 구름바다 22.11.02 140
252760 이런 춤을 뭐라고 부르나요? +2 Personacon 水流花開 22.11.02 164
252759 아따 아포칼립스 적어놓고 좀 +2 Lv.86 22.11.02 272
252758 새 글이 없어 Lv.86 방랑고객 22.11.02 159
252757 개발자한테 돈 좀 쓰라고 해도 +3 Lv.94 프로그래머 22.11.01 268
252756 문피아는 뭐지 진짜...? Lv.99 산속다람쥐 22.11.01 244
252755 선호작 페이지 이상하게 변한거 맞죠? +5 Lv.87 걀걀 22.10.31 206
252754 3.16.5 버전 맞음?업데했다는 최신버전이? Lv.80 크라카차차 22.10.31 77
252753 카카오가 업데이트하니 문피아도 업데이트하네요.. +3 Lv.67 검은돛배 22.10.31 149
252752 여러분의 소설 고르는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3 Lv.50 서우준 22.10.31 136
252751 아이폰 문피아 접속 +1 Lv.31 째즈러브 22.10.31 10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