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방송을 안보는 분들을 위해 약간의 설명을 해드리자면, 올티는 프리스타일 강자로 이미 유명합니다.
랜덤사이퍼는 랜덤하게 팀원을 뽑고 랜덤 비트에 사이퍼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왜 올티의 프리스타일이 화제가 되었을까.
누가 팀원이 될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선택된 멤버들을 빗대는 가사를 말 그대로 프리스타일로 만들어 내면서 라임까지 맞추는 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가사 전문입니다.
벌스 쓰기 귀찮아서 그냥 '프리스타일로'
뭐 이정도만 해도 MC들 다 '비탈로'
보내버리는 래퍼 '기대' 충족하게 나는 'spit 해'
래퍼들은 나 때문에 '핏대
올라가 Imma Young Generation like '지코, 딘'
내 랩은 너무 잘 빨려 마치 '니코틴'
여기 수많은 래퍼들 내 보기엔 '귀요미'
랩 연습 대신 딴거해 '니코니코니'
ayo '주노플로' 빨리 도망가는 게 좋아
난 너를 잡는 '추노 플로우'
면도는 면도하다가 베이고
'빅원? small' size 라고 내가 랩하면
'비기스몰즈' 난 벌스는 안써도 뭐 '이정돈' 할 수 있다고
쇼미더머니 '정형돈'이라고 말할 수있어
왜냐면 난 gettin' 'bigger'
다른 사람들 전부 다 '비켜'
라임은 거의 다 맞추는거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3단 라임(지코딘, 니코틴,니코니코니) 연결, ‘추노플로우’의 임펙트 있는 가사에 벌스 전반에 걸친 명확한 딜리버리까지 좋아서 귀에 팍팍 박힙니다.
비기스몰즈는 노터리어스 BIG에 빗댄 표현인데, 첨 들었을 때는 몰랐다가 반복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마치 수도 없이 고쳐써서 전체맥락을 만들어 낸 것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단순 한두마디 라임만을 생각나는대로 순차적으로 내뱉는 것이 아니라 아예 즉석 무대에서 멤버들이 구성된 것을 보고 머리속에 입체적으로 완성된 그림을 순간적으로 그려내, 그걸 바탕으로 실수도 없이 정교하게 풀어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곱씹을 수록 반복해서 들을 수록 감탄하게 만드는 프리스타일 가사!
이게 과연 가능할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순서는 올티부터이니 그 부분만 무삭제로 보세요.
http://tv.naver.com/v/1903610/list/142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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