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미드 뿐만 아니라 영드, 중드 까지 보는 분들도 많죠.
일드는 뭐 미드와 더불어 예전부터 보던 분들 많았었고...
우리나라 영화팬들 일본 영화는 소수만 보조.
그러나 몇년에 한번 정도씩은 좋은 영화 또는 애니가 나오면 흥행성적이 좋게 나올때도 있습니다. 아주 적지만 말이죠.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중국영화는 중박이 나온지도 한참 됐습니다.
제가 전에 투자했던 기업이 투자한 한중합작 영화 때문에 한동안 중국 박스오피스 사이트를 들락날락 한 적이 있는데요.
한숨만 나옵니다.
당연하겠지만 가까운 나라이며 문화강국인 일본 영화는 단한편도 없고, 우리나라 작품도 거의 없고, 상위는 주로 할리우드 대작과 중국영화가 독차지 합니다.
예를 들어 1~5내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개봉하면 싹쓸이 하다가 대작이 좀 줄어들면 중국영화가 차지하고...6~10위까진 거의 다 중국영화가 차지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나름 좋은 성적을 낸 중국 영화 중에 맘에 드는 소재에 관심을 두고 보면...그런거 있죠. 영화관 가서 내가 왜 돈을 내고 여기 들어와 있나 싶은...그런 영화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숨만 나오죠.
당연히 이런게 먹힐리 없으니 국내 수입도 거의 안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술 더 떠서 국뽕 들어가면...말도 못할 졸작이 되어 버리게 됩니다.
심지어 장이머우 감독이 만든 영화 조차도 과한 국뽕 들어가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그런데 감독과 더불어 멧 데이먼 나온다고 국내 개봉까지 했더군요.
뭐랄까.
거슬리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CG가 많습니다. 영화도 아니고 미드 수준에도 한참 모자라는..아니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그 어색함...분명 돈은 좀 들였을것 같은데 괴랄하다는 표현이 어울릴법한...
중국 드라마 중에선 요즘 이 CG를 비교적 덜 어색하게...훌륭하진 못해도 나름 크게 부조화까진 아닌 정도로.. 돈은 많이 들이지 않았지만 연출자체를 나름 잘해서 볼만은 하게 만드는 작품이 종종 보이는데, 오히려 영화는 굉장히 부자연스럽고 수준이 한참 떨어집니다. 물론 제가 본 영화는 대개 그랬습니다. 아닌 경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들어 부쩍 세계화를 노리는지 판타지 장르로 영화를 찍곤 하는데....특히 이런 쪽에서 두드러지게 어색합니다.
미국의 재난영화에서 미국 중심의 세계관이 두드러지지만 이건 양반이라..
과거 장이머우가 만든 영웅 정도 선까진 그래도 봐줄만한데 이걸 넘어선 장르적 속성과도 아주 동떨어진 그런 판타지 중국영화를 보다 보면 혈압이 오를 정도죠.
여튼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 영화의 수준이 과거 아직도 이정도야 라고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요즘 보면 아주 높다는 것을 중국 영화를 통해 비교하며 깨닫게 됩니다.
특히 최근 4년 이내에 만들어진 국내 히트 영화들의 퀄리티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긴 해도 그 이전에 비해 연출면에서 아주 많이 좋아졌음을 느낍니다. 감탄할 때도 종종 있고...
결론.
1. 중국영화는 입소문 타서 이거 정말 대박 재밌다 라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가 아니면 포스터나 예고편 또는 멧데이먼 같은 배우 이름값 등에 혹하지 말자. 열이면 열 거의 실망한다.
2. 지금 추이로 볼 때 중국영화 중에 10년내 국내개봉으로 대박날 작품이 있을지 의문이다.
정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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