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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狂天流花
작성
17.01.04 09:01
조회
1,879

어제 친구들과 간단하게 술한잔하면서 웹소설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정담에 올라와있는 작가님의 부고 등을 보고

작가님들의 책임과 독자들의 자세에 대해 여러분들과 얘기해보고

싶어 올립니다.

 

저는 20년동안 책을 읽어왔지만 글쓰는 재능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어서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며 대리만족하면서

살고있습니다.

유료화 하시는 작가님들은 당연히 책임감이 있고 완결까지

써야 되는게 당연하고 독자님들은 내용에 대해 정당한 비평과

피드백을 주는게 당연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유료화 하신 작가님이라 해도 건강은 어쩔수없지 않나요...

유료화 하는 시점에서는 아무 문제 없이 건강한 작가님이었다해도

집필하시다가 건강이 나빠질수도 있고 교통사고나 재해를 겪어

집필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들이 글쓰는 기계도 아니고... 조울증이 심해져서 계속 쓰려고

노력했지만 힘들다. 환청까지 들리는 상황이 되었다. 빨리 치료해서

호전되면 돌아와서 다시 연재하겠다 이런 공지에

작가의 자격이 없다. 이제 너의 글은 믿고 거르겠다. 이런 댓글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정신과 의사 친구한테 들어본것은 조울증 조현병 같은

마음의 병은 정말 무섭다는겁니다...

사람들은 신체의 겉으로 드러나는 병만 무섭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의 병이 더 무서울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거가지고 어떤 분께서는 쇼같다 믿지 못하겠다 이런 댓글도

남기시고.... 그깟 100원 내면서 뭐라뭐라 한다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100원의 가치 대단하죠. 그게 모여서 만원이 되고 백만원이 되는건데...

그래도 정당한 비평과 피드백을 주는 독자님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어봅니다...

작가님들께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유료화 하시고 완결까지 집필하시는

작가님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7.01.04 12:01
    No. 1

    솔직히 믿음이 안 가는 것을 어쩌겠습니까. 몸이 아프다는데 진단서나 병원 영수증을 내놓으라면 너무 각박한 일이겠지만요. 20년 넘게 컴퓨터를 써봤지만 하루 종일 몇 년씩 써도 컴퓨터가 고장나는 일이 흔하지 않은데 유독 작가님들의 컴퓨터엔 문제가 많습니다. 초기였지만 암에 걸리신 부모님도 수술 후 1년쯤 지나자 약간 불편해하셨지만 직장생활을 하셨구요. 그런데 어떤 병인지도 밝히지 않고 그저 지병이라는 공지만 올려놓고 연도가 바뀌도록 아무 소식이 없는 것에 믿음이 가겠습니까? 심지어 어떤 작가는 한 작품은 지병으로 연중을 하고서는 다른 작품을 올리면서 비축분이라는 핑계를 대더군요. 정신에 관련한 병이야 치료도 어렵고 기간도 오래걸리니 어쩔 수 없지만, 신체의 병이라면 정말 죽을 병도 아니고서야 년 단위로 연중하는 것을 독자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런 작가님들 중에서 병명을 밝히는 경우를 본 기억이 드무네요. 독자들도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신뢰를 주는 것우 말이 아니라 행동이죠.

    찬성: 3 | 반대: 9

  • 작성자
    Personacon 멀티태스킹
    작성일
    17.01.04 13:20
    No. 2

    아픈데 아무도 안 알아주는 것처럼 힘든 건 없죠. 반대로 안 아픈데 아픈 척 하는 것처럼 얄미운 것도 없죠.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DragonHo..
    작성일
    17.01.05 14:58
    No. 3

    狂天流花 님 정말 좋은 말씀이십니다. 추천누르고 싶은데 누르는 곳이 없네요. ㅎ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狂天流花
    작성일
    17.01.05 14:59
    No. 4

    감사합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독자님들의 생각을 대변했어요.
    모든 작가님들과 독자님들의 관계가 좋아졌으면 합니다 ㅎㅎ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7.01.05 23:38
    No. 5

    술그만먹여님 말씀도 일견 일리 있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 말씀 드리자면 컴퓨터를 20년 넘게 하루종일 써도 잘 고장 안 나시는 분들은 그 나름대로 그동안 관리를 잘 하셨을 것이고, 어쩌면 잘 고장나지 않는 컴퓨터를 고르셨거나 고치는 능력이 탁월하셔서 굳이 외부에 고치러 가실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의 경험이 그렇다 해서 모두가 그런 건 아니죠. 제 경우엔 중고 노트북 사서 1년도 안 되어 수시로 망가져서 수없이 고치다가 3년도 안 되어 망가졌고요.(이건 저 같이 기계를 잘 망가뜨리는 사람도 있다는 예시로...) 암에 걸리거나 어떤 병에 걸리더라도 관리 잘 하시거나 그럭저럭 생활이 가능하도록 주변에서 도와주신다면야, 뭐. 어느 정도 생활에 지장이 없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게 작가에게도 통용 되는 기준일까요? 그렇다면
    작가 분들 중에 작가생활 얼마 못하고 아프시거나 돌아가시는 작가분들이 그렇게 많으신 건
    무엇으로 설명 해야 하나요.
    사람의 사정이라는 건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수많은 상황이 존재하는데 그걸 작가가 독자에게
    밝혀야 할 의무는요?
    그리고 밝혀야 한다고 해도 그걸 병원에 가서 해결 할 수 없는 상황이면요.
    바쁘다거나 생활에 쪼들린다거나, 정신적으로 힘들 수도 있죠.
    독자가 작가를 믿고 안 믿고는 개개인 선택의 문제겠지만 작가의 병을 갖고 믿네, 안 믿네. 실망이네. 그러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몸이 아픈데 그걸 증명할 방법은 없고 그것 때문에 떠나는 독자들을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작가 분들은 그게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거고요.
    작품 때문에 실망을 하는 것은 괜찮아요. 하지만 부탁 드리건데 작가의 건강 문제로 독자님들이 실망하시진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찬성: 3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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