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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 달없는밤
작성
16.12.20 21:53
조회
1,631

  저는 글을 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 글쟁이 입니다.


모바일로 제 글을 찾아봤는데 너무 줄글로 되어있어 보기 불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 처럼 문장마다, 또는 문단마다 개행을 하는것이 가독성이 높을까요?


밑에는 제 글의 일부입니다. 워드로 작성해서 그런지 문장 간격도 좀 이상합니다만.




불침번은 어떻게 할거냐.”

제가 먼저 서죠.”

알았다.”

말을 마친 빌은 육포를 물어뜯기 시작했다. 질기기는 빌어먹게 질기군. 그리 투덜거리며 꼬치를 꺼내 육포를 모닥불에 올려놓는 빌을 바라보며 프리아니아도 식사를 시작했다.


프리아니아는 육포를 질겅거리는 빌을 바라본다. 뭘 하던 사람일까. 그가 말한 것처럼 단순히 은퇴한 용병이라곤 생각되지 않았다. 말수도 많지 않고 친절하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자신이 살던 마을의 이야기를 하며, 소피아라는 여자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한없이 즐거워 보이던 얼굴.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 식사예절 같은 건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말이야.”

아니에요.”

이상한 엘프군. 빌은 그런 말을 내뱉고는 남은 육포를 입안 가득 몰아넣는다. 그마나 부드러워졌는지 입을 우물거리는 빌에게 프리아니아가 질문했다.

당신, 뭐 하는 사람인가요?”

말했잖아. 나무꾼이라고.”

빌은 프리아니아의 질문을 몇 마디 말로 일축하고는 담배를 피러 간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Comment ' 12

  • 작성자
    Lv.76 수란도
    작성일
    16.12.20 22:02
    No. 1

    저는 문장마다 띄어쓰는게 가독성이 좋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달없는밤
    작성일
    16.12.20 22:04
    No. 2

    혹시나 해서 여쭤보는 건데, 개행하면 글 옆에 나오는 쪽수에도 영향이 있나요?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12.21 00:13
    No. 3

    상관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만족함
    작성일
    16.12.20 22:06
    No. 4

    저는 개행안하는것에 한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i소금i
    작성일
    16.12.20 22:15
    No. 5

    PC로 읽으시는 분들은 개행 안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요즘에는 모바일로도 많이 읽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3~4문장마다의 개행이 읽기 편하더라고요. 개행과 쪽수는 상관 없는 걸로 알아요. 쪽수는 글자수로 집계...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20 짐승송
    작성일
    16.12.20 22:59
    No. 6

    저도 일부로 개행하는 편입니다.
    읽기 불편한 글은, 결국 눈에 안 들어오니 작업을 따로 해줘야 하더군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12.21 21:55
    No. 7

    Q :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 처럼 문장마다, 또는 문단마다 개행을 하는것이 가독성이 높을까요?

    A : 네.

    Q: 그럼 가독성이 높으니까 인기라던가 독자가 좋아하나요?

    A : 가독성이 높다고 인기가 좋다면 초등학교 교과서가 인기1위를 해야겠죠. 가독성은 다소 높아지나 부가적인 효과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개행 안한다고 인기 없는게 아니고 개행한다고 인기 있는게 아니며, 개행 해서 인기 인 것도 아니고 개행 안해서 인기 없는게 아닙니다.


    P/S : 문장에 혼잣말을 곁들이는 연습과 현재시제의 사용에 대하여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위 문장은 현재시제가 오히려 거추장 스럽습니다.

    표현에 대하여 익숙한 것과 낯선 것에 대한 연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말수도 적다.' 와 '말수도 없다.' 는 굉장히 자주 쓰이는 표현, 관용적일만큼 익숙하기 때문에 독자들도 금방 알아듣지만 '말수도 많지 않고' 는 독자가 낯설기 때문에 한 번 끊고 다시 집중하게 됩니다. 의도하신 바가 아니라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의미를 이중강조 하지 않는 쪽이 더 매끄러울 수 있습니다.
    제 댓글을 예로 든다면

    ['말수도 적다.' 와 '말수도 없다.' 는 굉장히 자주 쓰이는 표현, 관용적일만큼]

    여기서 자주 쓰인다와 관용적이다는 지향하는 바가 같습니다. 많이 쓴다는 뜻이죠. 그러므로 둘중 하나를 제외하는 쪽이 더 매끄럽습니다. 이중강조는 진짜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싶거나, 복선이거나, 특별한 구간이 아니라면 거추장 스러운 경우가 많음을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상입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6.12.23 20:55
    No. 8

    본다. 한다 란ㄴ 현재진행형을 쓰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대로 배우셨나요?
    소설은 진행형이 아닙니다.
    그리고 얼굴. 얼굴이란 명사 옆에 마침표라니오? 한글 맞춤법은 아나요?
    명사 옆에 마침표 찍전 용병**** 있었는데 그건 정말 아닙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좋은 책을 읽고 나서 글을 쓰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1회용으로 끝나고 맙니다.

    사견이니 다소 거칠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달없는밤
    작성일
    16.12.24 14:33
    No. 9

    따끔한 말씀 감사합니다.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그런지 도치형 문장이나 명사로 끝나는 문장이 많습니다. 매번 신경쓰며 고치고 있지만, 많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괜시리 어설픈 글을 읽으시게 한것인가 부끄럽습니다.
    많이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6.12.24 21:02
    No. 10

    기분 나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린 배울 때 혹독하게 배워서... 그래서 전 지금도 글을 쓰고 있죠.
    다른 작품 아이디어도 무한하고.... 먼저 좋은 책을 많이 읽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글 쓰는데 아주 좋은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달없는밤
    작성일
    16.12.25 00:31
    No. 11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나씩 단점을 알아 갈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1.11 19:30
    No. 12

    어렵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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