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자주 보는데 쓰는 건 처음이네요.
쓰는 김에 혹시나 해서 요청해 봅니다.
어릴 적에 집에 굴러다니는, 몇권으로 구성되었을 것으로 보여지는 무협소설 중 1권(마지막권으로 기억합니다)을 읽었습니다. 한권만이지만 지금 생각하니 무협의 향기가 짙은 작품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물론 알지 못합니다. 주인공의 이름이 호불귀였고, 마지막권에 나오는 주요 인물이 몇몇 기억 나네요. 신비노인, 천녀 등.
“시초”라고 해서 점을 보는 물건의 이야기도 있었고, 호불귀가 고수에게 진법과 육예를 시험받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진법시험은 절벽 양쪽을 잇고 있는 복잡한 형태의 줄을 타고 건너가는 것인데, 아마 그 동아줄의 이은 모양이 진법과 관련이 있어 제대로 줄을 고르지 않으면 넘어갈 수 없는 형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 천녀가 주인공인 호불귀를 내심 좋아해서 무공을 겨루는 것으로 자주 만나 정분을 쌓으려 하는데, 주인공은 천녀의 내심을 모르고 예전의 행실을 생각해서 흥분한 끝에 과한 수법을 써서 죽여버리더군요.
작가는 모릅니다. 그무렵에는 작가가 누군지에 관심이 없었어요. 어떤 무협소설이라도 모두 재미있게 읽었고, 전질로 된 건 구하기가 어려웠죠.
혹시 저 작품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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