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브로스님 말씀에 어느정도 동의하면서도 사실 저는 요즘은 예전보다 재미있는 소설 찾기가 힘듭니다.(상대적으로요) 혼자서 요즘 소설 진짜 재미없고 유치한게 너무 많다고 질이 떨어진다고 욕할때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성질이 안 좋아서인지.. 요즘도 읽다가 재미없으면 욱할때가 많아요.
그런데 제가 읽다가 재미없어서 욕하고 집어던진 글도
다른 누군가는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는 것을 보다보니 이제는 이해는 안 가지만 그냥 저런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하얀늑대들,냐프강 등등 저도 감명깊게 본 책이고 솔직히 요즘 나오는 소설보다는 옛날에 봤던 소설들이 가슴을 울리는 그런 글들이 많았습니다.(제입장에서)
명작이든 대작이든 대중이 인정한 어떤 소설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받아들이는건 자신이기 때문에, 대작이냐 명작이냐 또는 요즘 소설은 졸작이다 라고 타인에게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취향은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자신의 잣대를 타인에게 들이미는것 보다는 자신만의 잣대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야 얼마든지 말할 수 있죠. 다만 강요는 아니됩니다.
제가 막 하얀늑대들을 완독하고 정말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는데요, 넷상에서 하얀늑대들을 엄청나게 욕하시는 분을 봤어요. 엄청 재미없다면서요 ㅎㅎ.. 그때는 기분이 많이 나빴는데 비슷한경우나 반대되는 경우를 많이 보다보니 이젠 인정하게되네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시대가 변하면서 장르소설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누군가 객관적으로 질에대해 평가할 수는 절대로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질적 변화가 있기는 있겠죠? 상향이든 하향이든요. 그러나 요즘들어 제가 느끼는건 장르소설계도 많이 바뀌었지만, 그런 소설을 읽는 제 눈과 성격 마음가짐 기타 주변상황등도 엄청나게 바뀌었다는 겁니다. 예전에 밤을 새가며 읽던 소설도 지금은 1권도 못읽고 이게 뭐야.. 할때가 있습니다.. ㅋㅋ 바뀐건 요즘 소설흐름이나 작가들뿐만 아니라는 거죠. 좋은작품은 언제나 나옵니다.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내용을 가지고 충격을 주는 작품들도 있죠. 그런 작품들이 하나씩 모이다보면 또 다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거라 생각하네요.
아무튼 하고싶었던 말들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놓기는 했는데 폰으로 써서 그런지 쓰고나니 저도 제가 뭘썼는지.. ㅜㅜ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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