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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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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설의 질 논란에 대해

작성자
Lv.34 니킥
작성
16.12.19 05:50
조회
1,807
이미 지나간 게시글 내용 가지고 다시 말하려니 좀 민망한데요.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앞서 게시글 써주신 마브로스님과 마준님 말씀 둘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이 틀렸다 맞다라고 완벽하게 정의할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마브로스님 말씀에 어느정도 동의하면서도 사실 저는 요즘은 예전보다 재미있는 소설 찾기가 힘듭니다.(상대적으로요) 혼자서 요즘 소설 진짜 재미없고 유치한게 너무 많다고 질이 떨어진다고 욕할때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성질이 안 좋아서인지.. 요즘도 읽다가 재미없으면 욱할때가 많아요.

그런데 제가 읽다가 재미없어서 욕하고 집어던진 글도

다른 누군가는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는 것을 보다보니 이제는 이해는 안 가지만 그냥 저런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하얀늑대들,냐프강 등등 저도 감명깊게 본 책이고 솔직히 요즘 나오는 소설보다는 옛날에 봤던 소설들이 가슴을 울리는 그런 글들이 많았습니다.(제입장에서)

명작이든 대작이든 대중이 인정한 어떤 소설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받아들이는건 자신이기 때문에, 대작이냐 명작이냐 또는 요즘 소설은 졸작이다 라고 타인에게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취향은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자신의 잣대를 타인에게 들이미는것 보다는 자신만의 잣대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야 얼마든지 말할 수 있죠. 다만 강요는 아니됩니다.


제가 막 하얀늑대들을 완독하고 정말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는데요, 넷상에서 하얀늑대들을 엄청나게 욕하시는 분을 봤어요. 엄청 재미없다면서요 ㅎㅎ.. 그때는 기분이 많이 나빴는데 비슷한경우나 반대되는 경우를 많이 보다보니 이젠 인정하게되네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시대가 변하면서 장르소설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누군가 객관적으로 질에대해 평가할 수는 절대로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질적 변화가 있기는 있겠죠? 상향이든 하향이든요. 그러나 요즘들어 제가 느끼는건 장르소설계도 많이 바뀌었지만, 그런 소설을 읽는 제 눈과 성격 마음가짐 기타 주변상황등도 엄청나게 바뀌었다는 겁니다. 예전에 밤을 새가며 읽던 소설도 지금은 1권도 못읽고 이게 뭐야.. 할때가 있습니다.. ㅋㅋ 바뀐건 요즘 소설흐름이나 작가들뿐만 아니라는 거죠. 좋은작품은 언제나 나옵니다.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내용을 가지고 충격을 주는 작품들도 있죠. 그런 작품들이 하나씩 모이다보면 또 다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거라 생각하네요.

아무튼 하고싶었던 말들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놓기는 했는데 폰으로 써서 그런지 쓰고나니 저도 제가 뭘썼는지.. ㅜㅜ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봐주세요


Comment ' 6

  • 작성자
    Lv.99 골드버그
    작성일
    16.12.19 06:14
    No. 1

    그냥 요즘 선호작 베스트 자체가 유료화 따라가고싶은
    마음이 없는글이 많아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니킥
    작성일
    16.12.19 06:33
    No. 2

    저는 그래서 요즘은 선호작이나 골베는 확인 안하고 그냥 추천란이나 장르별로 분류해놓고 읽을만한거 찾는중이에요. 베스트 게시판은 취향에 안맞는게 많아서 오히려 더 실망이 크달까.. 요즘은 또 무협이 땡기는데 좋은 무협소설 찾기가 힘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슬로피
    작성일
    16.12.19 09:09
    No. 3

    화마!!작가님이 요새 바쁘신가봐요...ㅠㅠ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1 슬로피
    작성일
    16.12.19 09:08
    No. 4

    다른건 상관없는데 일색, 일본어번역체는 진짜 못뵈주겟네요. 잏ㄱ으면 내가 쌓아온 얕은 국어교양이 무너지는 기분...
    가끔 심심할때는 틀어놓고 교정연습용도밖에 없어요.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54 wnsdlwns..
    작성일
    16.12.19 12:16
    No. 5

    그때나 지금이나 명작도 있고 졸작도 있죠. 취향차이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거는 재밌다! 기억에 남는다, 다시 보게 되는 작품이 분명 있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때에 비해서 많은 소설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 당시에 비해 연재환경도 좋아졌고요. 그렇지만 그런 작품들이 늘어났다고는 못 하겠네요. 분명 제가 보는 소설의 수는 늘어난 상태인데요. 이걸 꼭 봐야겠다고 느껴지는건 별로 없는건 같아요.
    이렇게 변한건 단순히 하나의 이유가 아니라고 봐요. 작가나 독자의 변화도 있을테고 연재환경, 연재방식의 변화도 크다고 봅니다. 문화소비도 스낵컬쳐식이 주류가 됐으니깐요.
    물론 제가 변한것도 있겠죠. 옛날 작품 찾아보는데 그때도 재밌었던게 그대로 좋은것도 있지만 지금보니 이거 안 맞네, 오류가 있네 느껴지는것도 있더군요.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99 여행하는자
    작성일
    16.12.19 15:28
    No. 6

    저는 뻔뻔한 기조의 광범위화가 느껴집니다.전에는 위선일지라도 개연성이 무너지거나 맞춤법이 틀리거나 하면 부끄러운척이라도 했지만 지금은 판타지소설인데 뭘바라느냐? 꼰대냐? 그런식으로 기본자질이 부족한 것을 당당히 외치지요.이명박 이전 이후큰 차이점 중 하나가 이전에는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병역비리 저지르면 사과하고 사퇴하며 부끄러운척이라도 했다면 이후에는 넌 깨끗하냐, 넌 잘났냐 하며 버티고 조롱하는 기조가 많아졌지요. 문피아도 개연성지적하면 꼰대니, 선비니 조롱하거나 소설인데 뭘 바래, 넌 무슨 자격으로 평가하고 비평하느냐 하며 부끄러운지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이 보이더군요

    찬성: 3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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