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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정수기의 배신편 보고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6.09.25 23:05
조회
2,025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보고 충격받았습니다.


정수기를 사용한지는 꽤 되었는데, 직접 구매하여 관리비를 따로 내지 않고 필터를 교체하며 사용했었습니다.  월 비용에 비해 하는게 별로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몇년간은 정수기내부 물을 저장하는 곳을 살피지 않았습니다. 뜯어볼 생각은 해본적도 없었죠. 그러다 물에서 이물질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것은 버리고 사무실에서  쓰던 것을 가지고 와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물질의 정체를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검색해보면 특정업체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긴 하였지만 모델이 달라 제한적인 정보였습니다.


지인분이 생수를 쌓아놓고 먹는다고 하길래 그것도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월 사용분 정도만 사서 매월 새로 사다 먹게 된지 몇년 지났습니다.


스포트라이트에선 얼음정수기에 대해 절반이상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놓고 반드시 점검할 부분을 정리해주고는 끝냈습니다. 사용하지 말라고까지는 못하는 방송의 한계였습니다. 그래도 정말 대단히 집요하게 문제점을 일일이 다 밝혀내 방송한 것만도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얼음정수기는 사용하지 말자였습니다. 얼마전 니켈도금이 벗겨진 3개의 모델이 발표되면서 일단락 되는줄 알았지만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모든 얼음정수기는 이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왜 니켈도금을 해야 하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것은 아마 얼리고 데우는 과정을 견딜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니켈도금이기 때문일 것으로 상식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최선의 방법을 채택해도 여전히 도금이 벗겨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얼음정수기의 도금은 벗겨져 물에 섞여 나오게 된다는 결론이 나오고, 사용해선 안된다는것이 제 결론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먹는 아이스커피에 들어가는 제빙기 또한 모두 다 마찬가집니다. 제빙기 원리인 에바 외에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제빙기는 현재로선 없는 것으로 압니다.


정수기를 굳이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의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생각하는 대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얼음정수기는 피하고, 일반 정수기를 택한다.

2. 요즘 유행하는 저장고 없는 직수형을 택한다.

3. 청소에 용이한 구조에 분해가 간편한 제품을 택한다.

4. 철저하게 내부 청소를 한다.(내부 거의 모든 부위)

5. 배관을 필터 교체 주기에 맞춰 같이 갈아준다.


가급적 관리비를 내지 않고 분해가 잘 되는 제품으로 틸터를 교체할 겸 청소를 3달에 한번씩은 배관을 비롯해 모든 부분을 철저히 하면서 정수기를 사용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정수기 관리비를 내는데 배관을 교체해 주는 경우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필터 교체는 무척 쉬워서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안해봤을 뿐이지 하면 너무 쉬워서 관리비를 낼 이유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제 경우는 월 1회 정도 생수를 만원 정도 들여 사다 먹고,  직업 음용하는데만 사용합니다.


서울시에서 80% 지원하는 수도배관 공사를 했고, 수도물 맛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더군요. 그것을 받아 밥을 하거나 국끓일때 사용합니다. 물론 아침이면 1분가량 물을 빼줍니다. 녹이 슬지 않는 새 배관이라고 할지라도 고여 있었던 시간이 몇시간 이상되면 무조건 배관이 한바퀴 돌 정도의 시간동안 물을 빼주고 사용합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생수비중을 조금 더 높여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76 수란도
    작성일
    16.09.25 23:17
    No. 1

    서울 살지는 않지만 어디서 서울시는 마구잡이식 개발로 인해서 모든 수도관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서... 사실인지 루머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돗물은 피하고 있습니다 ㅠ.. 자외선 소독이아니라 염소 소독을 사용하는것도 배관 시설이 녹슬어서 자외선 소독을해도 금방 물이 오염되서 그런거라고 들었습니다. 집에서 마시는 물은 무조건 보리차나 대추차를 먹고 가끔 생수를 사서 먹는 정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9.25 23:23
    No. 2

    제가 알기로는 건물로 들어가는 배관외에 땅밑을 지나가는 배관은 돌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건물 내부는 우리집은 교체를 했고, 중간에 연결하는 부분은 수도공사가 알아서 돌아가며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건물 내부는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에 직접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아참, 본문에 빼트렸는데 수도물을 직접 먹는 경우는 없고 말씀하신 것처럼 끓여 먹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생수는 직접 음용하고요.

    서울의 수도물인 아리수의 경우 세계에서 내놓으라 할정도로 안전합니다. 그러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건물내부의 배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건물내부의 배관 때문에 수도물을 믿지 못하고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어서 우리집은 큰 돈 들여 배관공사를 했습니다. 공사비 330이 들었고 이중 80%는 시에서 지원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6 수란도
    작성일
    16.09.25 23:24
    No. 3

    아파트의 경우에는 어떡하나요? 공용으로 배관을 사용하지않나요 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9.25 23:27
    No. 4

    94년인가 이전에 지은 아파트는 배관 교체를 해주어야 하는 것으로 압니다. 왜냐면 그 이전에느 배관에 대한 문제제기나 개념이 서 있지 않았지만 그 이후로 신축한 건물들은 모두 녹이 슬지 않는 배관으로 공사되었기 때문으로, 시의 지원 조건도 이 시기 이전에 지은 건물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공용으로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거주하시는 아파트가 언제 지어졌는지부터 알아보시고, 만일 94년 이전에 지어졌다면 배관교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9.25 23:25
    No. 5

    한편, 말씀하신 땅밑의 수도물이 지나가는 배관 단계에서 오염되었다면...음...그건 상상하기 싫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6 수란도
    작성일
    16.09.26 00:27
    No. 6

    저도 그냥 들은 얘기라서요 ㅎ.. 혹시나해서.. 물은 그래도 꼭 끓여드심이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마천회
    작성일
    16.09.26 00:29
    No. 7

    언더싱크정수기가 제일 좋은거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레니우스K
    작성일
    16.09.26 00:35
    No. 8

    어떤 경우든 냉온수기는 절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정수기 관련 일 하시는 분들 이야기 들으면 그냥 기본형이 제일 낫다고 하더군요. 기능이 복잡할수록 청소도 힘들기 때문에 세균 번식할 확률이 높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보니
    작성일
    16.09.26 10:29
    No. 9

    매번 사다 먹는게 불편해서 정수기로 사려고 고민중인데 충격이네요~
    직수형 정수기는 품절이라고 하더군요..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6.09.26 11:06
    No. 10

    저는 그냥 끓여서 먹습니다. 너무 구식인가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9.26 16:20
    No. 11

    기본 정수기가 정수 필터가 매우 심플하게 되어있죠.
    그만큼 단순 무식하게 정수 하는 역할만 한다는 겁니다.

    어릴땐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수돋물 틀어서 씻고 마시고 했는데, 요즘엔 엄두도 안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최경열
    작성일
    16.09.26 17:12
    No. 12

    정수기는 필터가 새것일 때 한번만 정수가 그런대로 되는데 그것도 야자 활성탄을 쓰는 경우에는 ph가 과도하게 알카리가 되어서 위장 건강이 걱정이 되고 며칠 후부터는 걸러진 찌꺼기가 쌓인 필터를 통과한 물은 모두 앞에 걸러질 불순물을 통과하기에 오염되는 것이 심히 염려되어서 오래전에 수족관에 쓰는 물 정수 때문에 한번 구입한 후로는 아예 안쓰고 수도물과 시판 생수를 쓰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DragonHo..
    작성일
    16.09.26 17:22
    No. 13

    그냥 커피포트로 오곡차같은 티백하나넣고 끓여먹는게 최고입니다. 식으면 스테인레스물병에 채워 냉장고 넣는데 간단하고 시원하고 물맛좋고..
    오래전에 정수기쓰다가 지금은 끓여먹는데 오히려 정수기때가 더 번거로웠습니다. 관리에 신경써야해서 수질에 의심도 되었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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