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_-
제가 요즘 시계를 알아보고 있죠
예... 뭐 하나 있긴합니다 산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시계가...
남자는 터프함!!
... 해서 샀던 지샥... 근데 이넘이 아시다시피 지나치게 터프한 나머지 정장이나 그 비슷한 쪽으로 옷을 입고 차면 의도하지 않은 언발란스의 첨단을 달리게 하죠
그래서 좀 점잖은 느낌의 시계가 하나 더 있어야 쓰겄다...는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를 갖고 시작했던게 지금은 너무도 변질 되어버린-_-
터프하고 눈에 확 띄는 시계와 다소 평범하지만 깔끔한 오토매틱 시계
이 오토매틱이란게 망설임의 원인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분을 강림시킨 사악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뭐 시계 수집하는 사람도 아니고 특별히 시계에 큰 애착을 가진것도 아니며 그저 단순히 실용적인 측면에 있어서 시계의 목적이란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것 이라는 신념(-_-)을 가지고 있던 저로선 당연히 오토매틱은 거부의 대상이었습니다만!!!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주인과 함께한다는 매력이 갑작스레 크게 다가오는 바람에...(사실 오토매틱이 더 비싸다는 것도 거부감에 한몫 하긴 했지만-_-)
급기야는 둘다 질러버려!! 라는 식의 내면의 미친소리마저 듣기 시작한 후로는 더욱더 그분께서 저를 다그치시는 군요 하지만 아무리 그분이 제 목줄을 틀어쥐고 윽박을 지른다고 해도 그것만은 절대 안되는 것이... 결국 모든 문제는 자금의 압박!!
기껏 아르바이트 해서 번돈을 시계 하나에 날리는 것도 그런데 두달치를 날리는 건 ...(너... 갑부냐...-_-)
대학 졸업하고(아직 5년은 남은 듯하지만 =군대2년+ 남은 대학 2년+제대와 복학기간사이의 갭) 취직하면(될지 안될지도 모르지만-_-) 평생을 차고 다닐만한 시계 하나쯤 사야지 하는 생각이 오토매틱에 대한 미련을 조금 깎아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루미녹스, 세이코, 시티즌, 티쏘, vs 오리스 ... 이 고민은 당분간 계속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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