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의 운전면허관리국 고위 관계자가 “남성이 여성보다 운전 능력이 우월하다”고 주장, 여성 운전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운전면허관리국에서 면허 감독 책임자로 일하는 로빈 커밍스는 지난 수년간 수백 만 건의 운전면허 시험 통계 자료를 근거로,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커밍스는 남성이 여성보다 선천적으로 운전 능력이 우월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그 같은 주장의 근거로 면허시험 합격률, 운전 교습 시간 등과 관련된 통계 자료를 제시했다.
커밍스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여성 운전자가 운전면허 합격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운전 연습 시간은 평균 15.3 시간인 것에 비해 남성은 12.2시간이다. 또 그처럼 여성이 더 많은 시간을 연습함에도 운전 면허 합격률은 남성이 46%인 반면 여성은 40%에 머물렀다.
또 면허 시험 합격까지 여성이 평균 2.12번의 시험을 치르는 것에 비해 남성은 1.87번의 응시 횟수를 기록했다고 커밍스는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여성 운전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지 스코츠맨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반론의 근거는 두 가지이다. 먼저 성별보다는 운전 면허 시험에 응시하는 나이가 더 중요한 변수라는 것. 즉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늦은 나이에 응시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또한 보험 회사에서 여성들의 보험료를 낮춰주는 것을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운전 능력이 열등하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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