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백수서생
작성
05.01.05 10:36
조회
136

<html> <head> <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gb2312"> <meta name="GENERATOR" content="Microsoft FrontPage 4.0"> <meta name="ProgId" content="FrontPage.Editor.Document"> <title>New Page 1</title> </head> <body>

2쯤 일어남(후기: 저  시계도 없이 여행해여~ ㅡㅡ;),  7시40분쯤 퇴실

8시쯤 역옆 장거리버스터미널에서 정주(鄭州)행 버스를 탔다. (28원)  리무진 버스라고 하는 지는 몰라도 제법 깨끗하다. 어제 식당에서 물어봤을 때 30원,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니..  중파(中巴- 14인~20인용 버스)  삐끼가 잡는데 23원 부른다. 흠.  표사기전에 잡던가!! 궁시렁 궁시렁

(필자주 : 버스에 대해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간단히 다시 한번..  같은 노선이라도 버스종류에 따라 요금과 시간이 달라집니다.)

하여간 11시 20분쯤, 정주 기차역에서 300~500m 쯤 떨어져 있는 '이마로(二馬路) 장거리 버스터미널'에 내렸다.  지도하나 사서 대충 위치 파악.  흐흐흐  지도만 있으면 무서븐 것이 없다.

 길가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 맥주 1병(3원), 만두(10개 작은 것 1통, 3원), 찐 계란 (2개, 1원) 7원 나왔다. 계란은 얼마나 짠지 간수에다 담궜다 뺀 것같다. 눈물을 머금고 한 개 남겼다. 흑.. 음식을 남기다니..

역에 갔다.  숙소를 구하러..

(필자주 : 가급적이면  숙소를 먼저 해결하시고 움직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짐을 풀어놓을 수가 있어서 좋고, 밤에 숙소구한다고 돌아나니는 것은 여러 가지로 피곤합니다. 안전하지도 않고..  급한 마음에 지저분한 곳에 묵을 수 도 있고요..)

(필자주 :  중국의 모든 기차역앞에는 많은 숙소들이 있습니다. 저가초대소에서 고급호텔까지.. 님의 예산에 맞추던과 상관없이  같은 가격에도 더 좋은 방을 구할 수 있으니  한군데만 보시는 건 현명한 판단은 아닙니다. 기차역이 없는 도시라면  장거리 버스터미널로 이동하시면 역시 다양한 가격대와 시설의 숙소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좋은 숙소의 기준은   가격과 상관없이..

   조용하고, 깨끗하고, 샤워(겨울이라면 온수)가 나와야 되고 - 물론  저가 숙소라면  공동샤워실이 있어야겠지요 -, 안전하고,  교통이 편해야 됩니다.

   역시  흥정을 하셔야 된다는 점은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역과 같이 붙어있는 금양광대주점(金陽光大酒店)에 가니  가격표에  40원짜리 경제방(?)이 있다. 오홋..  내 차례가 와서 40원짜리 방있냐니까. 없단다.   흠..  정말 없었을까?  여직원이 마법에 걸렸는지 나를 개구리 왕자 비슷하게 취급한다. 무지 짜증 내지는 혐오(?) 스럽다는  식으로..   외국여행객이라고 특별대우를 원하는 건 아니지만.. 돈없는(돈 안쓰는) 외국여행객은 언제나 찬밥신세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중국서비스업계(숙박, 요식업)의 접객태도는 많이 훈련되어야 한다. 글로 쓰니 좀 점잖게 표현되는 군!!  투덜투덜 궁시렁궁시렁

 다시 그 앞에 있는 금산호빈관(金珊(?)湖賓館)에 가서  들어가서 물어볼려다 그 앞에 서있는 주차안내원에게 물어보니 백얼마 한다고 해서 안들어갔다.  흠.. 비싸네.    

  근처의 2성급(2星級) 호텔에 가니 왠걸 젤 싼 방이 400원이다. 흘.  2성급이 무신 400원.. 왕바가지다. 이런 데서 잘깍아야 200원에 잔다.

(필자주 :  성급- 우리나라 호텔의 무궁화같은 호텔등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주(鄭州)는  원래 이리 비싼가  고민하면서 역앞 광장을 걷다가  삐끼에게 끌려 5층 초대소 1인용 31원(야찐 5원)을 잡았다. 앞서의 엄청 비싼 숙소 때문에  대충 확인도 안하고  오.케.이 했다. 오후부터 정주구경할려고 서툴러 짐만 놓고 나왔다.(후기: 나중에 보니 엄청난 실수였다.)

(필자주 :  기차역에 내리시면  보통  숙박업(주로 저가) 삐끼들이 나오서 호객을 합니다. 확율적으로 반반(깨끗하고 저렴한 숙소가 될 확율)이니  정해진 숙소가 없다면(또는 검색하신 숙소가 없다면)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단,  '먼저 보고'라는 의사표시를 꼭하시고..  주의사항인,  기물파손, 화장실 물 내려가는 것, 또는 나오는 것, 샤워유무, 청결유무를 먼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안하시면  아래에 나올 제 모양이 됩니다. ^^; )

2번 버스타고 (1원),  지도하고 다르게  동물원 입구쪽으로 방향을 튼다. 내려서 콜라(500ml, 3원)로 수분공급.  한 500m 걸어서  호남성박물원(관이 아니고 원이다. 뭐가 다르나?)  20원이다.  박물관은 좀 저렴하면 안되나?  우리나라도 천얼마밖에 안하던데..

  1층부터 볼까 하다가   4층에 공룡대세계 어쩌고 써있길래 4층까지 걸어올라갔다.  짭.  나밖에 없는 탓인지 사람이 없는 탓인지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안한다. 흘..   2층까지 에스켈레이터로 이동..  4층까지 도보로.. 에고 심들어라.

 4층까지 힘들 게 올라갔더니 실리콘인지 플라스틱인지 모형공룡몇개 전시해놨다. 야들이..   '어린이 대공원'하고 '박물관'하고 구분이 안가나!!!   투덜 투덜  최소한  공룡화석이나, 발자국, 공룡왕갈비  이런 것을 전시해야 박물관이지. 궁시렁 궁시렁..

 딱 5초 관람..   

3층에  명,청때  공예품.  크으~~  조타~~  한국도자기가 최고야 하고 자국문화지상주의에 세뇌당해온 도자기에 대한 자부심은  중국 왠만한 성(省)급  박물관에 가면 처절히 박살난다.   우리나라 교과서는 이렇게 써야 한다. '고려 청자, 조선 백자는  청자, 백자 쪽에서 세련된 선과 형과 빛깔로 그 분야의 정점에 있다. 하.지.만  다른 류의 도자기 분야에서는 그러지 못하다. ' 라고

세상에 ~~  명나라때 이런 색깔을..  오홋.. 이런 형태의 도자기를 만들 발상을 하다니..  흠.. 저거이  황실납품도자기군..  

감상의 여운을 즐기기 위해 3층 휴게실에 가서  차(5원, 信陽 毛尖)  한주전자(壺)를 마시며 약간의 휴식

(필자주 :  술, 담배에 찌든 제 둔한 혓바닥이 제대로된 차맛을 알리오만은 언젠가 어느 정도는 알겠지 하는 마음에 계속 마셔보고 있습니다. 또  제가 생각한 가장 중국스러운 점이기도 하기에..  중국인이 되자!! 가  제 여행원칙중 하나입니다.  )

(필자주 : 찻집에 관한 소개는  '개봉'편에서 해드리겠습니다. )

 제갈공명이  제일 존경했다는  안자의 '두 개 복숭아로 3명의 호걸을 죽이다.(二桃殺三士)'를 벽돌로 만들었네. 헉.  기원전 206년~220년이라고.. 제법 유명한 고사(故事)였나 보다.

 흠.  전시물하고 전혀 상관없는 상산사호(商山四皓)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짭.   당시 처세하고 유물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상관도 없는 설명을 붙혀놨을까?

(필자주 : '상산사호'에 대해 궁금하신분은 '사기'를 읽어보시길.. 거기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

 수당대운하에 관한 전시물이 있다. 고등학교때 배우기는 대충 '수문제, 수양제가 운하와 고구려 정벌땜시 수나라가 망했다'정도로 어영부영 배운 것같다. (^^; 국사선생님 죄송함다!!  제자가 머리가 좀 굵어졌습니다.)

 세계사 시간에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고 들었을 때의 막연함은 후에  '로마인 이야기'읽으면서 해결됏듯이.. 로마가 식민지(?)에 수많은 인프라스트럭쳐(사회간접시설)을 구축했고,  로마병사는 그 길을 이용했고, 그 덕에 당시 서방에서 가장 빠른 행군속도를 아울러 자랑했으며, 물류의 원활한 수송으로 대로마제국의 부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등등

 수당대운하에 대한 애매함은  호남성박물관에서 어느 정도 명확해 졌다. 동도(東都) 낙양(洛陽)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초주>양주>소주>항주 로 연결되고 북으로는 탁군(현 북경)으로 연결되는 어마어마하게 긴 운하라는 것을..

(필자주:  얼마나 황당한 길이인지는 지도를 한번 보시길.. ^^; 물론 그 운하중 일부는 후대에 개발과 보수를 계속하여 지금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내 생각에 고구려와 전쟁을 위해  저 운하를 개발했을 것같다.  강남의 풍요로운 쌀을 강북으로 옮겨  군량미로 쓰기 위해..  수나라 병사 113만명(군량 수송을 위해 그 2배의 인원이 동원된 걸로 알려져있다.)이  고구려에게 박살나기 전에 어떻게 군량문제를 해결했는지..  한국역사중  가장 통쾌한 전쟁의 시작을  호남성 박물관에서 물그러미 바라보면서  한국인 답게  한 번 웃었다.  푸하하하하하

(필자주 : 오홋.. 몰상식하게  박물관에서 소음을 냈냐고 하실까봐..  흐흐흐  저 혼자였습니다. 직원들빼고 박물관에..)

 한 3시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감상..   1층에 내려오니 그 때부터  사람이 북적이기 시작한다.  현관에 나서니  인민해방군 중대병력(?)이 관람을 위해서인지 도열해 있다. 훗.. 당나라 군대!!  대한민국 오대장성인 예비역 병장이 씨익 하고 웃어줬다.

 6번 타고  다시 역으로 (1원) 4시반쯤 도착.. 내일 (9월 17일) 정주발 곡부(曲阜)행 딱딱한 침대(硬臥) 예매. 66원이다. (젤 윗칸, 보통열차)

(필자주 :  여러분들이 목적지에 도착하셨다면  다음 목적지에 대한 정보(교통수단)를 파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차로 이동하신다면 꼭 미리 예매를 하셔야 하고요(5일전부터 예매가능합니다.), 버스로 이동하신다면 버스터미널로 가서 출발시간, 거리, 소요시간을 파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편(배)를 이용하신다면 역시.. )

역앞 식당  'Mr Lee(이선생)'이라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저녁.  전반적으로 지저분하다. 직원은 많지만  훈련되어 있지 않았고, 더러운 복장만큼 바닥도 더럽다.  흠.. 우리나라 패스트푸드점이 메뉴좀 개발하고 들어가면 먹힐만한데..  우리나라에 고유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있나?  뭐 하여간..   

맥주한병(5원), 홍소배골(紅燒排骨)세트 12원(홍소배골, 야채절임(?), 밥, 탕)을 먹었다. 메뉴에 있는 가주계(加州鷄- 캘리포니아 닭이라는 뜻입니다.)가 너무 궁금해 시켰다.(10원)  닭튀김인가?   헉.  접시가 두 개가 나온다. 당황하고 있는 사이  종업원 놓고 간다. 영계(?) 만한 크기  닭을 절반씩 잘라서  한 접시에는 닭 반쪽에 간장마늘소스를 얹고, 다른 접시에는 닭반쪽에 야채소스절반, 중국된장소스로 절반 올려놨다. 오홋.. 한 마리에 10원이군..  닭털을 무얼로 뽑았는지는 몰라도  닭털은 없지만 실털이 닭거죽에 가뜩이다. 흘.. 조금은 엽기스럽다.

  닭은 삶은후 차게 냉장한후 토막치고 그 위에 소스를 얹어 논거다. 아하~~ 이런 발상을..  맛은 먹을 수 있었다.(중국요리 4대분류법을 기억하시길..  먹을 수 없다. 먹을 수 있다. 먹을 만 하다. 또 먹고싶다.)였지만..   중국인들의 요리에 대한 창의력은 매번 감탄이 나온다.

  오홋..  우리나라음식에도 가능하겠군..  냉면 고명으로  소고기대신  닭고기 차게해서 내놔도 되고.(닭육수를 쓰면 안되나?)  앗!!  닭고기샐러드에서 사용하나. 하여간... (노총각이 별걸 다 아는 군.. ㅡㅡ) 고기만 차게해서 살만 발른후에 비빔국수에다 올려도 되것다.  맛있겠다. 색깔도 잘 맞을 듯..   아~ 나는 왜 먹는 거에는 유독 유난을 떠는 걸까..

  맛은 영 아니였지만.. 하여지간.. 체인점에서 음식을 먹다니.. 분한 김에  생맥주(6원) 추가!! ^^;

 6시부터 숙소에 들어와서 일기를 쓴다.

 샤워실이라고 화장실과 같이 붙어있는 쓰레기폐기장 비슷한 공간에서는 뭐가 썩는지 파리 한마리가 아니라 거의 소대병력수의  파리떼가 윙윙거린다.  샤워포기.. 에드가 알란 포우의 '검은 고양이'가 생각나서..  저 벽안에 뭐가 묻혀있나?  에고 무서라..

 화장실에는  타인의 흔적들  잔뜩..  변의(?)가 쏙 들어간다. 소변만 보고 철수..  에고 드러라.  청소좀 해라!!!  청소좀!!!

 정말 성질나서 방뺄까  고민하면서 쓰고 있다.

 흠.  나는 까탈스럽지도 않은, 비위도 왠만한 한국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더러움까지 (직원이든 여관사장이든의 게으름이나 무감각까지)  참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자자!!   아뜨~~  옆방 테레비 소리가..   역앞이라  가뜩이나 시끄러운데..   방뺄까?  고민했다.  다시 바지를 절반쯤 걸치고 -너무 피곤했었다.-  5분만 나 건드리지마라.. 나  그냥 잘꺼니까   하고  있는데..   초대소 여직원(아줌마)가 방문을 벌컥연다. 신의 계시다.  방빼자!!!

 짐 꾸려서  카운터에가니  '5원'만 준다. '돈내놔!!(換錢) 36원'하고 적으니  대충 뭐가 불만이냐  적어라 어쩌고 하는 분위기다. '샤워실에는 파리도 아니고 파리떼가 날라다니고 - 거기에 오물도 잔뜩 -,  화장실에는 남의 결과물이 잔뜩이어서  소변볼 때 물튈까봐 겁나고, 옆방 TV소리는 얼마나 큰지 비행기 날아다니는 것같고 니네 종업원들은 기본예절도 몰라서  남의 방을 함부로 열어제끼는 데  잠이 오니'라는 긴 중국어를 쓴 줄 모르기 때문에  한마디 적었다.  '돈내놔!!(換錢) 36원'

 안줄려고 어쩌고 저쩌고 초대소 주인과 종업원들이 뭐라고 한다. 문제는 내가 거의 한마디도 못알아듣는다는 데 있고, 여하튼 정나미가 떨어져 안돼!!!

  '5원'만 주면서 계속 뭐라 하길래   '공안(公安 - 우리나라의 경찰)'이라고 적었다.   '전화(電話)'도 같이.. 한 5분간 실랑이 하다.  공안만을 외친 나에게 질렸는지 31원을 다시 준다.

(필자주: 제가 약간의 생떼를 쓴 건 사실입니다. 반나절정도 묵은 셈이라.   하여간   중국에서 많은 문제가 생길 경우 (숙박이나 금전거래시)  '공안(公安- 꽁안)'을 외치시거나 적으시면 해결되는 경우과 왕왕있습니다.  물론 공안이 온다고 꼭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님이 공안에게 문제를 설명할 수준의 중국어 구사능력이라면 그런 문제가 생길리가 없겠지요. ^^ -

       택시를 타고  바가지를 당하셨다면    차번호를 적으시거나 (적는 시늉을 하시거나)  차를 세워논채 공안(公安)을 외치면서 바가지 금액이 상당부분 사라지니 참고바랍니다. 중국에서 택시운전은 허가제고 상당히 고수입직종이라 문제가 생기는 걸  택시운전사들이 매우 꺼려합니다. 바가지와 별개로.. 

   제가 만난  일본여행객은  택시로 서안공항에서 서안들어가는데 400원을 냈다고 하더군요.. 바가지보다도 사막같은데를 뱅글뱅글 돌아서 엄청 무서웠다고 저에게 감상을 말했습니다.  참고로  400원정도면 택시를 하루 대절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리나 시간에 따라 절반이하로도 가능 )

  그 건물 옆 건물로 갔다. '남우(藍宇)빈관' , 40원짜리 3인방(침대하나)를 달라고 하니  75원짜리 1인실을 쓰란다.  짭.  외국인이라면 ..  내가 빈관사장이라면 이 훌륭한 여직원을 포상하겠지만  나는 돈아껴야하는 배낭여행객이니 적당히 타협..  돈없다고 50원으로 깍았다. 40원짜리 3인방보다야  10원 더 주고 1인실 쓰는 것이 났지.  먼저 본다고 하고  공동샤워실 확인, 공동화장실 확인..  샤워실은 화장실하고 따로 떨어져있고, 더운물이 나온다. 오홋.   

  누워있는데 전화가 온다.  "@#$!  샤오지에(아가씨) !#!$#@!  안마(안마) @#!$!"  흠...   내가 잘 쓰는 중국어가 있다. "나 못아들어(팅부동)"   얼른 끊었다.   잠좀 일찍 잘려고 했더니   ..  휴우~  호텔이 조금 좋다 싶으면 꼭 이런 전화가 걸려온다.  언제나.    '어둠속에 벨이 울리때'(필자주: 영화제목)  나그네의 피곤에 짜증까지 겹친다.

  맥주나 한병 마실까 하고 4층 안내로 갔다.  헉.. 내 옆방이 이발소다.  

(필자주:  중국의 숙소는  보통 층별로 복무원(종업원)이 있습니다.  열쇠를 주는 대신 복무원이 열어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안마나 지압을 무지 좋아하는데.   발마사지는 많이 받아봤고,   전신안마나 안마를 방에서 받는 건  금단의 사과를 따먹는 아담꼴이 될 확율이 높으니  그래  머리마사지나 한번 받아보자!!    들어갔다.  요금 확인을 두 번 하고   머리마사지를 받았다.  피곤함을 조금 풀리는 듯하더니...  피곤이 더 몰려온다.   피로회복마사지가 아니라.  피로유발마사지다.  눈썹과 눈썹 중간을 누르면 말초신경이 자극되는 걸 처음 알았다.  에휴~  마사지전문도 아닌 이발소에서 마사지 받은 내가 바보지..   방번호를 물어본다. "팅부동!!!"

  누워 자려는데  자극된 말초신경과 피곤한 몸상태가 겹쳐 내 몸이 아닌 것같다. 뭐랄까?!  본능은 살아나고 있는데  몸은 엄청 늘어져있는 ..  에고 졸린데 눈이 안감긴다. 흘..

●  오늘의 경비사용

ㅇ 이 동 비 :   낙양 > 정주 (리무진버스, 28원), 정주> 곡부 (66원, 보통열차, 예매)  총 94원

ㅇ 교 통 비 :   역>박물관(버스, 1원), 박물관>역(1원)  총 2원

ㅇ 관 람 비 :   호남성박물원(20원) 총 20원

ㅇ 숙 박 비 :   남우빈관(50원)

ㅇ 식     비 :   점심(7원),  저녁(34원),  총 41원

ㅇ 잡     비 :  물(2원, 한 개), 정주지도(3원), 콜라(3원), 차(5원, 한주전자(壺))    총 13원

ㅇ 소     계 :   94원 + 2원 + 20원 + 50원 + 13원 = 179 원

 

 

</html>


Comment ' 1

  • 작성자
    武林狂
    작성일
    05.01.05 14:51
    No. 1

    하하 무척 재미있네요
    왠만한 소설보다 나은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220 군림천하 완결 예상 +13 Lv.85 PofM 05.01.07 673
28219 우리집 꼬맹이가 말입니다... +25 Personacon 금강 05.01.07 494
28218 티비나 나가볼까... +11 Lv.13 잎렌 05.01.07 221
28217 역시 애니는 음악이 중요!! +10 Lv.1 악희(惡戱) 05.01.07 194
28216 용대운님의 사인북을 받았습니다. +8 Lv.1 [탈퇴계정] 05.01.07 266
28215 건담이라는 만화를 보는데... +29 Lv.1 조돈형 05.01.06 404
28214 KBS '폭소클럽', '폭삭클럽' 될 뻔? +4 Lv.39 파천러브 05.01.06 397
28213 한반도 정확한 산맥지도 나왔다 +9 Lv.39 파천러브 05.01.06 191
28212 아무래도 내일 +3 Lv.10 로암 05.01.06 92
28211 쿵푸허슬을 보고 +7 Lv.1 人修羅 05.01.06 431
28210 [조용히 자축] 내공 4만점 넘었습니다~ +26 Personacon 검우(劒友) 05.01.06 187
28209 신조협려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습니다. +10 Lv.10 로암 05.01.06 220
28208 최고 선수들의 멋진 개인기들~(알럽싸커 펌) +9 Lv.18 검마 05.01.06 402
28207 오랫만에 무협 구입... +6 무정도 05.01.06 225
28206 아 짜증나네요.. +1 용마 05.01.06 124
28205 [펌]엽기적인 옥션 판매자. +18 Lv.16 빨간피터 05.01.06 539
28204 외도는 그만...ㅡㅡ;; 흑저 복귀하는 오늘... +8 Lv.20 흑저사랑 05.01.06 217
28203 아싸...1차 합격 났습니다 +12 Lv.42 醫龍 05.01.06 424
28202 컴퓨터/게임관련 질문 Lv.15 예린이 05.01.06 246
28201 한숨만 나오네요... +1 Shone 05.01.06 216
28200 이경규의 몰카를 보고싶어요 -_-;; +6 Lv.1 冬月 05.01.06 341
28199 [펌]장충체육관은 필리핀이 시공한것. +3 Lv.16 빨간피터 05.01.06 452
28198 [펌]한국인들의 인종차별이 심한증거-깜둥이-버블 시스터즈 +6 Lv.16 빨간피터 05.01.06 459
28197 오늘 책을 100원식 구입해당!! +11 Lv.56 치우천왕 05.01.06 336
28196 총알 관통 순간포착이네요. +10 라에테 05.01.06 661
28195 이노래 두번 듣지 말 것(펌) +14 Lv.83 無心刀 05.01.06 512
28194 중국배낭길라잡이-030918 "공자 와 바가지" +1 Lv.1 백수서생 05.01.06 280
28193 중국배낭길라잡이-030917 "개봉의 찻집" +1 Lv.1 백수서생 05.01.06 304
28192 부산 광안대교 야경.. +12 Lv.1 술퍼교교주 05.01.06 276
28191 새해에는 돈 많이 버세요..^^ +6 Lv.1 술퍼교교주 05.01.06 37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