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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 혈액형A를 말하다 *

작성자
Lv.93 비룡마스터
작성
04.07.26 13:15
조회
365

이야기 하나! 필자의 친한 친구들 중엔 묵은 애들이 많은 편이다.

10년 지기, 15년 지기, 20년 지기들.. 그런데 신기한 사실은 그 중에 유난히 A형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그동안 내가 오만 변덕을 휘황찬란하게 다 아낌없이 보였줬음에도 항상 변함없는 사랑과 배려를 보이며 내 곁을 떠나지 않고 늘 내 곁에 남아있다.

가끔 늘 받기만 해서 미안한 마음에 선물이라도 하나 해주면 이 사람들은 정말 고맙게 고맙게 그것을 마음속에 간직하는 정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다수의 의견이나 친구의 의견이 있을 땐 될 수 있으면 자신의 것을 희생하고 주위사람들의 의견에 따라오는 면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사실 개성이 뚜렷하고 내 목소리를 자유롭게 밝히며 자라온 내가 볼 때는 이런 그들의 면모가 때론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평범하고 무난하고 때론 답답할 정도로 사회질서에 순응하고 너무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해서 행동하는 그들은 때로는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뒤돌아보면 늘 곁에 남아주었기에 소중한 존재로 내겐 느껴진다.

■ 이야기 둘! 필자는 배 째라! 등 따라! 정신으로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편이다.

하고 싶은 말 다하고 편한 대로 행동하고 남 눈치 따위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난 나의 일을 사랑하고 나의 일에 모든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 붙는다.

그런데 누가 나의 업무나 영역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려고 할 땐 머뭇거리지 않고 나의 의견을 밝히는 편이다.

어떨 땐 다음날 말할 나의 의견을 제대로, 강하게 어필하고 싶은 욕심에 집에서 비장한 표정 연기와 대사 연습까지 한 적도 있었더랬다.

(물론 막상 실전에 돌입해서는 어버버버버~ 거리는게 대다수지만) 이유 모를 깡다구와 무대뽀 정신으로 인해 난 겁없이 행동하고 일을 추진하는 면이 많은 편이고 늘 재미있는 일을 찾아 모험도 마다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나의 이런 라이프 스타일에 별루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A형들이다.

그들은 그냥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가운데 조용히 순리에 맞게 행동을 하며 살아가려 한다.

그래서 때로는 이들땜에 답답해 미치겠다!! 어쨌든 A형들은 사랑도 성실하게 하는 편이라 결혼을 해서도 안정적이고 변함없는 생활을 오래도록 유지한다고들 한다.

그러고 보면 A형들은 재미있는 지옥보다는 심심한 천국에 가까운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Comment ' 11

  • 작성자
    Lv.93 비룡마스터
    작성일
    04.07.26 13:15
    No. 1

    캬캬캬 ^ㅡ^
    보충하자면 저도 A 형이랍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비룡마스터
    작성일
    04.07.26 13:16
    No. 2

    "심심한 천국" 에 올인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4.07.26 13:20
    No. 3

    오~ 부럽습니다... 저는 끽해야 4년지기인데;;;
    고등학교때 만났던 친구들을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때 친구들은 제가 중삐리때 부천(중학교는 부천의
    여월중학교 다니다 3학년때 서울로 이사갔지요)에서 서울로
    방학때마다 2~3일 자고 오기도 했는데 이녀석들이 한번
    부천으로 오라고 해도 콧방귀도 안뀌니 확 짜증이나서 절교해버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소우(昭雨)
    작성일
    04.07.26 14:26
    No. 4

    올린김에 전체 혈액형 다 올려주시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을파소
    작성일
    04.07.26 15:21
    No. 5

    0형을 올려달라~~올려달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紅淚
    작성일
    04.07.26 16:18
    No. 6

    저는 모든 혈액형에 해당하는 것 같은데....무슨 형일까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이련
    작성일
    04.07.26 16:34
    No. 7

    심심한 천국이라.... 하지만 A형은 가끔씩 폭주합니다... 저만 그런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7.26 16:39
    No. 8

    혈액형에 대한 일반화는.. 볼때마다.. 역시 너무 추상적이고 억지야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뒤집힌문
    작성일
    04.07.26 19:35
    No. 9

    나두 a형..인대.....25년지기 친한친구 둘......보통친구 넷....
    아는 친구 수십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황규영
    작성일
    04.07.26 20:31
    No. 10

    제, 제, 제발...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지 말자고요.
    혈액형 B형이라고 했더니 그럼 성격 나쁘겠단 말 들어봤다는...
    배울만큼 배운 사람한테 그런 말 들이니 그 황당함이 충격으로 다가와서,
    이제는 누가 혈액형 이야기만 해도 짜증이 난다는...
    그런 안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도대체 혈액형과 사람의 성격과의 상관관계같은, 일본인 사이비에게서 흘러나온 이야기가 왜 우리나라에서는 대세가 되어 버렸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T_T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풍유협
    작성일
    04.07.27 14:32
    No. 11

    저도 a형!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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