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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0 노보그라드
작성
22.05.26 21:01
조회
207
웹소설의 대세는 대리만족이라 하죠.

여기까진 당연히 납득이 갑니다.

그런데 환생해보니 내가 엘론 머스크라던가, 사우디 왕자라든가 이런게 코인, 로또 이런거보다 나은 삶인거 같은데 이건 현실감이 더 적은걸까요?

어차피 환생 자체가 현실성은 0인데 논리적인것과 심리적인건 다른걸까요?

아니면 일종의 한풀이 개념으로 그때 코인을 샀어야 했는데 하고 맺힌걸 풀어주는걸까요?


중세 판타지라면 보통 소규모 귀족가 몇 째로 시작하는데 아예 공작급으로 시작해서 대륙 통일 뭐 이런 스케일로 가는게 더 만족스러운 삶 아닐까요?

동시에 그런 성공한 삶이라도 에어컨도 없고, 위생문제, 인터넷도 없고 등등 과연 현대 소시민의 삶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가 의문인데 우리는 왜 대리만족을 느낄까요?


인기있는 웹소설들 간에도 주인공의 위치 차이가 어마어마해서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모두 대리만족인데 그러면 주인공의 시작 포지션을 높게 잡을수록 만족이 높아야 하는거 아니냐는거죠. 하지만 저 스스로도 읽을때 주인공의 시작 포지션이나 스케일에 따른 만족이 다름은 별로 못느꼈단 말이죠. 이건 왜 일까요?


Comment ' 6

  • 작성자
    Lv.22 후레게
    작성일
    22.05.26 21:12
    No. 1

    웹소설의 대리만족
    제 생각엔 단순히 높고 더 나은 삶으로의 회빙환만 뜻하는게 아니라
    독자들이 되고 싶었다거나 한번 이상 꿈꿔본 것
    그렇게 되면 재밌겠다 싶은 것들
    그런 걸 보여주는 것도 웹소설의 대리만족인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무협지 속의 주인공이 되어 무림에서 그러그러한 무공으로 악당들 무찌르고
    판타지 속의 그러그러한 귀족가문 인물이 되어 그러그러한 모험을 펼치고 등등
    물론 무협지 주인공은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는 곳에서 땀 삐질삐질 흘리며 무공을 익히고
    판타지 속 주인공은 스마트폰이 없어서 전령에게 편지를 보내며 잘 갖다주라고 해야 하지만
    독자들이 원하는 건
    그런 삶의로의


    환도 제법 체험해보고 싶은
    그런 아련함이 있는 그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 아련함을 살살 간질러 시원하게 해주는게
    웹소설의 대리만족이구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노보그라드
    작성일
    22.05.26 22:13
    No. 2

    확실히 꿈꿔 본 적 있는거란게 맞는거 같네요. 도움이 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71 크리포
    작성일
    22.05.26 21:19
    No. 3

    자수성가를 꿈꾸는것이 아닐까요?
    TV나, 소설등을 보는사람들은
    밑바닥인생일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돈있는사람들도 있겠지만, 돈없는사람들이 더 많다 생각합니다.)
    그럼, 대부분의 사람들(밑바닥인생)은
    자신의 꿈을 이룬다거나,
    자수성가 드라마,
    자수성가 소설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더 느끼는것이 아닐까요?
    게다가 극적인 장면(순간 시청률)도 자수성가요소가 더 재밌는것이 아닐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노보그라드
    작성일
    22.05.26 22:18
    No. 4

    음 자수성가라면 그 수단과 규모는 별로 상관없는걸까요? 대부분의 과거 회귀물이 자수성가인데 그 안에서도 엄청난 격차가 있단 말이죠. 예를 들면 재벌물은 어마어마한 재벌이 되는데 회사물은 잘해야 사장정도란 말이죠. 둘 다 현판이고 그 안에서 나오는 감정선도 많이 비슷하고요.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20 노보그라드
    작성일
    22.05.26 22:26
    No. 5

    추가로 코인으로 돈을 버는건 자수성가랑은 좀 많이 다른 느낌인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딱히 논리도 필요없고 회귀 즉시 이득이 확보되니까요. 이민 간 아주 먼 친척이 엄청난 부자였는데 어쩌다보니 유산으로 1조쯤 상속되었더라 이런건 그나마 회귀로 코인하는거보다 현실성이 있죠. 어쨌든 회귀가 필요없으니까. 그런데 두 경우를 비교하면 유산쪽이 현실성으로 보나 이득의 규모로 보나 깔끔함으로 보나 나은데 저런건 요즘 없죠. 현실성이랑 감정적으로 느끼는건 좀 다른거려나요. 아니면 윗댓글처럼 그런 행운은 상상외의 영역이어서려나요.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6 지나가는1
    작성일
    22.05.27 16:47
    No. 6

    유산획득하고 끝이 아니라 그 자산을 바탕으로 굴리고 갑질하는게 재미인데 회귀해서 미래정보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는게 개연성이 더 있죠 유산 얻고 운빨로 승승장구하는것보다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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