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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
04.07.19 17:08
조회
457

요즘들어 이상하게 10대와 나쩍 10대를 비교하게 된다, 무신 뉴스를 보니 김종국이란 목소리 이상헌 그 가수가 가수계의 최고참이란다, 방송3사 전부 둘러댕겨도 전부 자기한티 인사하는 후배뿐이라한다, 잉~! 김종국 별로 나이 안묵었을틴디;

저번에 금강님이 무협을 요구하는 10대20대30대등의 목소리에 대해 현실적으로 맞추기 어렵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외에도 우리 주변에 점점 모든 문화가 10대위주로 흘러가는 것 같지 않는가? 내가 틀린 소리 하나요? 존칭을 생략합니다, 이해를...

실제 주 소비층이 어느덧 10대가 압도적인 비율로 모든 문화매체를 장악하고 있다,

까놓고 말해서 10대가 문화를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문화는 경험의 영역인데 당근 부족할것이다, 헌데, 그들의 손에서 돈이 나오고 있다, 허~얼!

10대가 돈을 벌어서 사는가? 아 물론 사는 사람있다ㅡ 그것두 10대후반정도는 당연히 벌어서 사야지 떼끼! 자신이 벌어서 사도록 만들자, 부모님들이여! 자녀에게 용돈을 절대로 주지 마시라, 어찌하여 우리 한국의 문화권력을 10대가 쥐게 되엇는가?

내 경험담으로 이리 서러워하는 이유를 쬐금 밝혀보도록 하자, 국민학교시절 소풍을 가는데 우리들이 레퍼토리는 절반이 트로트엿다, 그것이 티비를 틀어볼짝시면 나이드신 트로트가수분들이 절반이상 맨날 나오니깐 당근 귀에 익고 따라불르고 구수하게 불르면 용돈타서 좋고 해서 이상하게 우리들의 분위기도 트로트가 당연했던 것이다,

비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을 간드러지게 불러제끼면 난리가 아녔다, ㅡㅡ;;

지금 그런 연령대의 가수가 방송에 살아 남는가? 10대가 거부하면 아무리 유명해도 사라진다, 그들의 생명이 어찌 이리 짧은가? 우리들의 뇌리속에 남아잇는 수많은 스타들은 이제 티비엔 읍다, 우리가 좋아했던 그 정겨운 목소리대신 이상한 음악들만 온 도시에 넘쳐난다, 난 정말 듣기가 실여;;

어렸을적 오락이 첨나왔을때 20원인가 그래따. 바로 얼마 안있어서 50원으로 올랐는데 겔러그란게 최초로 나왔다, 내가 그거 몇판가는지 아나? 공식 최고기록이 270판정도엿다, 왜 그것밖에 안되냐거? 그정도 하면 한 두시간 반 하는거다; 눈이 어지러워서 더 못한다, 그러니깐 그 좋아하는 오락실을 가는데 하루 50원만 있어도 죙일 노는 것이다,

헌데, 그 돈이 없어서 주머니 뒤지다가 아버지에게 걸려서 깨벗고 우리 학교까지 가서 운동장을 깨할딱벗고 뛰어본 적이 있는가? 내가 그랫다 ㅡㅡ;

조금 지나서 중1인가 그랫을때 인데 장터에 있는 오래된 만화방에 500원내면 하루죙일 보는 곳에서 일요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혼자 밥먹고 만화방을 향한다, 이 돈을 모으기 위해 빈병을 얼마나 주으러 댕겼던가;; 하여간 만화를 섭렵한뒤 무협지(당시명칭)를 읽다보니 어느덧 점심/저녁 당근 굶고 시간이 설라무네 9시 통금시간을 어겼다, 우리집통금이 9시여쓴데 이걸 어겼다고 울엄마 하시는 말씀 도마 꺼내오시더니 손 내밀라,

하시면서 식칼들고 너죽고 나죽자 이 멘트로 울분을 터트리신다, 나도 덩달아 울다가 결국 추운 겨울날 깨벗고 쫓겨나서 마당에서 눈맞으며 벌벌 떨었다,

지금은 재밌지만 이 당시의 부모들의 교육이 이랫따, 요즘 10대 너무 기가 센거 같다,

불공평하다고 내 마음속에서 외친다, 그리고, 돈없어도 잘만 그때 놀았지 않는가?

딱지, 구슬 이런게 돈드셧나? 쥐불놀이 깡통이 돈이 드셧나?

하여간 그때 부모님들은 용돈이란걸 주는 뵙이 없었다, 잇다면 명절때가 대박찬스였다, 명절은 조은 것이여^^ 친척들이 던져주는 지폐는 놀라운 것이었다, 생판 구경도 못해본 지폐들...10원짜리를 빈병당 2-30원에 바꿔서 모으면 날마다 지나다니면서 벽에 긁어댄다, 왜냐거? 50원짜리로 맹글어서 오락한번 해볼라거 ㅡㅜ

이랬는데; 서울 사촌형 집에 갔더니 아파트 42평인가 살드만 당최 조카넘이 안보이는 것이었다, 조카보면 얼마 기분이 좋나 그래, 헌디 유치원댕긴다는 갸가 하루죙일 안보이드만 해진 한참뒤에 나타나는 것이었다, 사촌형왈 학원을 5군데 댕기느라 그래.

시방 재가 몇살인디 유치원생 아녀? 서울은 원래 그래야, 이정도 다 기본으로 해줘야되아, 내가 지금 한국 사는거 맞나? 내 학교다님서 학원이란거 댕겨본 적이 읍고 과외란게 해본적이 읍다, 국민학교시절 전과면 땡이고 중/고등학교시절 새참고서 사본적이 읍다, 다 헌책방서 사서 썻지, 이래도 내가 공부못하는게 아니라 전라도 수학경시대회 금상받았고 과학경시대회금상, 중학교 수석입학, 고등학교 수석1회 다 해봤다,(아 물론 그 뒤로 폭싹 망해따)  그딴거 안해도 잘된다, 물론 남들과 비교되니 항상 부모님 원망이 없었던것은 아니다, 이것이 모두 비교대상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요즘 부모들 왜그러시는가? 자식잘되는거하고 부모하고 무슨 상관이가? 자식은 냅둬도 잘큰다, 혼자 스스로 잘자라는 법을 알아야 더 훌륭해진다, 뉴스보니 학교발전기금인가 폐지한다드만 얼마나 학교에 돈뿌려대길래 다 폐지하노! 자식들 신경좀 그만좀 쓰고 사시소, 우리나라 가족개념 좋긴 한데 너무 나약하게 키운다, 선진국은 고등학교시절부터 독립을 가르친다, 대학교 가면 지 혼자 벌어서 댕겨야지, 손내밀면 오히려 문제있는 학생으로 본다, 까놓고 우리는 어떤가? 대학교행태만 봐도 그 아래 시절 다 짐작된다, 자기가 벌어서 대학댕기는 학생 몇이나 되겠노! 난 여기서 자유롭다, 내가 다벌어 댕겼으므로 ^^

이제 주 5일제가 시행되고 있다,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모든 분들이여! 각 세대들의 문화가 과연 존재하는가? 방송이나 모든 사회부문에서 연령대별의 문화가 존재하는가?  문화는 이미 실종되고 말았다, 왜냐? 문화소비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식 신경쓰지 말고 사시라,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도 있거니와 자식 잘되게 하는 게 문화적 행위인가? 부디 문화적 소비행위를 하며 살지어다, 부디 문화컨텐츠를 소비로 활력화시켜 기성세대들이 원하는 문화가 양산되게좀 할지어다, 부디 방송등 기타 모든 부문에서 10대들이 원하는 내용과 그 대변자들이 덜 비췄으면 좋겠다,

나도 내 감수성에 맞는 음악과 탤런트와 드라마가 존재해주길 바란다, 피해당하는게 싫다, 난 자식도 없는데;;

무협도 진정 세대별 무협이 필요하다, 어려서부터 즐겨온 것인데 내용이 10대취향으로 가면 어쩌란 거냐거여#@$%

부모들이여 주5일제다, 집에서 잠자는게 여가가 아니고 자식들을 위해 놀아주고 이런게 여가가 아니고 친구 만나서 술먹고 이야기 나누는 것만이 여가가 아니지 않는가?

문화소비의 주역이 되십시다, 그리고 국가에 건의해서 스웨덴처럼 자녀들은 태어나서 6살까정 탁아소에 맡기도록 정책입안하라 시킵시다, 자녀에게 왜그리 시간을 마니 들여야 되나요? 돈 마니 벌고 노후대책 확실히들 하시고 자신을 위해 사십시다,

자녀들 개뿔도 읍서요~~ 내가 그래서 잘 알지요 ;;


Comment ' 6

  • 작성자
    Lv.99 을파소
    작성일
    04.07.19 17:29
    No. 1

    저는... 중2때부터 용돈이랑은 담을 쌓았습니다만..
    중2때 책방알바를 시작했었거든요..그걸 고2말쯤에 그만뒀지만..
    그래서 지금도 용돈은 없습니다..
    물론 책살때는 돈을 주시지만요..
    그럼 어떻게 놀고 먹느냐? 이모가 가끔 오시면 건내주시는
    파란 배춧잎 한장... 이걸로 버틴답니다...
    지금 또 돈이 다 떨어졌는데.. 이모는 언제 오실라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士
    작성일
    04.07.19 17:33
    No. 2

    용돈을 주지말라뇨.
    그러면 저희는 무지의 나락으로 떨어져버리고 교양과는 담을 쌓으면서 불쌍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그걸 원하신다는 말씀이십니까..ㅠ_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하운
    작성일
    04.07.19 17:38
    No. 3

    ...-ㅅ- 헥헥... 힘들다
    김종국은 타고난 목소리 믿고 노력 안하는 대표적인 가수죠.

    빠순이들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으음-ㅅ-.... 초딩방학이 시작이군요...
    이제 대재앙 초딩이 오고 있습니다...

    모두 몸조심 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04.07.19 23:36
    No. 4

    저 이제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갈랑 말랑 하고 있는데 저도 상당히 돈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자랐지요.
    요즘 애들 하는거 보면 짜증나요. 지네가 땀흘려서 돈벌어본적 있나?
    그리고 정치하는 높은 엘리트 분들.
    학겨다니면서 평생 책만끼고 고시원에서 10년 정도 또 책만 끼고 살아서 외무고시 같은 것 합격하고 나면 그 사람에게 남아있는 것은 머리에 남아있는 이론적인 죽은 지식 밖에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서민이 어떻게 살아가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나 하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높은 자리 차지하니 탁상공론만 일삼고 제대로 현실파악못하고 당리당략에 자기 밥그릇 싸움만 하는거죠.
    전에 뉴스 인터뷰 보았는데 자기들도 그걸 알고 있답니다. 죽은 지식만 가지고 있다고. 그러나 우리나라의 시스템이 이모양이어서 어쩔수가 없다죠.
    죽은지식으로 가득차도 죽을 고생해서 머리에 우겨넣은 지식으로 고시 합격하면 그때부터 그 사람의 앞날은 금전적으로 쫙 피니까요.
    정말 우리나라 앞날이 캄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꿈꾸는하늘
    작성일
    04.07.20 01:39
    No. 5

    전 이제 30을 갓 넘겼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집에서 제게 준 (일생을 통털어) 돈보다 제가 드린 돈이
    좀더 많은 듯 보이네요. 물론 저 어렸을적의 화폐가치는 차지하고 말입니다. 제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렸을적 부터 아끼던 버릇이 있어서 한달에 10만원도 채 쓰지 않습니다. 물론 휴대전화요금 등의 세금을 비롯한 모든 공공요금을 합산한 돈이 그렇단 말입니다. 헌데, 우리 조카들의 용돈을 보면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듭니다. 거의 10만원 나오는 휴대전화 요금 빼고. 이것 저것 모두 빼고 한달 용돈이 중학교 다니는 녀석은 10만원 고등학교 다니는 놈은 15만원인데, 돈을 받으면 보름도 안되서 책값이다 뭐다 하며 거의 그만큼을 가져가더군요. 그러면서 돈을 너무 안 준다는 소릴 하니 참 한심하단 생각이 심히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정 돈이 아쉬우면 아르바이트라도 하라고 장난삼아 이야기 했더니 안 시켜줘서 못 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조카녀석들은 돈을 놀면서 번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정말 힘든일을 지속적으로 해 보지못한 조카들에게 할 말이 없을 지경입니다.
    저 어릴적엔 돈에 대해 엄격하게 자라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죠. 아예 낭비라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 않던 시절이었죠. 낭비가 뭔지도 몰랐었던 때가 바로 우리 어렸을 적 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학교에 가면 항상 절약하자 하는 말이 있었는데, 한달 내내 십원한장 받지 않는데 절약이 뭐며 저축이 뭐겠습니까?
    에구 쓰잘데기 없는 푸념이 길었습니다.

    아 그리고 마섬쾌도님 대단히 불행한 현실이긴 합니다만, 지식을 테스트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인재를 선출하는 또다른 대안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죽은 지식이라도 머리에 들어있는 사람을 뽑을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죽은 지식을 산 지식으로 만드는 것이야 각자의 능력이겠지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풍유협
    작성일
    04.07.22 15:09
    No. 6

    저도! 수능치고 부모님께 돈 받은 기억이 없네요!!
    역시 자기가 쓸 돈은 자기가 벌어 써야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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