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보시게들. 상두(上頭)분들~ 보시게
이것보시게들...
자네들 자가용 타고 다닌다고
이래도 되는겐가?
나의 출근시간은 8시 50분이라네
평소에 집에서 7시 40분에 나와서
40-50분 사이에 오는 버스를 타면 미친드시 막혀도
8시40분이면 사무실에 도착해서 이메일 확인및 이것저것 후에
50분에 업무에 들어갈수 있네.
그런데 말이야 오늘은 버스 노선도 바뀌고
그래서 집에서 평소보다 20분은 일찍 나왔네.
어찌하여 회사 도착 시간이 평소보다 30분은 늦어버리게 되었네
거리로 치면 10키로도 안되는 거리네..
머.. 이쪽동네 교통 체증이 심하긴 하다만..
그래도 10키로도 안되는 거리를 2시간 가량 걸려서 온다는게 말이
된다 생각하나??
참으로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네..
평소 같았으면 아침에 버스에 찬찬히 앉아서 독서를 느긋하게 즐기며
출근을 했을터인데
오늘은 뭔 공짜 좋아하는 인간들이 아침부터 겨나와서 버스를 타는지
뻐스에 사람이 초 많아서 꽉꽉 낑겨서 왔다네.
머,.. 꽉꽉 낑겨도 제시간에 도착만 하면 되려니 생각을 하고
그정도는 참으며 왔다네..
그런데 회사 도착해보니.. 어느덧 시간은 흘러흘러 초 지각을 해버렸네
머.. 그래.. 그건 그렇다 치고
버스 노선은 왜 그따군가..
아침에 버스 3회 타고 마지막엔 짜증이 텍사스 소때 처럼 밀려와
택시를 이용했다네.
총 오늘 버스 3회 택시 1회
오늘 버스 무료여서 그나마 이정도지.
버스 돈 냈으면 시청으로 출근 했을것이네..
중간에 주유소 들러서 기름좀 사들고.
동네에 보니 이런 플랜카드가 걸려있더군
"7월 1일부터 서울의 버스가 빠르고 편리해집니다"
이 무슨 견언(犬言) 인가...
7월 1일부터 상두(上頭)분들 수명 연장 모드로 돌입하고
일반 시민들 모발 감소, 혈압 고조, 입은 더러워지고 신경성 질병 발생률 50000% 증
가.. 이렇게 될듯 예상 되네..
머 나는 세상을 둥글둥글 사려 하는 주의네만..
오늘만큼은.. 이 .. 복받혀 오르는 분노를 죽이기엔 분노가 너무 상단에 자리잡아서
여기에 한마니 하네.
아참~ 내가 이런말투로 글을 쓴다고 너무 기분 나빠 하지 마시게.
쌍두 문자를 난발 하려다..
나의 나이와 상두(上頭)분들 나이를 생각해서 그건 참았으니.
어찌하였든.. 앞으로 잘좀 해보게..
자네들 좋고 우리들 좋고.. 자네들은 우리들이 잘한다고 칭찬해주니 좋고
우리들은 살기 좋아 좋고.
서로 좋은게 좋은거 아닌가..
앞으로는 그 어깨 위에 달려있는 물건좀 잘좀 활용해보게.
눈 코 입 진열대로 사용하지말고.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