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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박정현
작성
04.04.19 13:54
조회
379

제가 퍼온 사이트의 주인이 말하길...

꽃미남 싸이트에서 퍼왔답니다...ㅡ.ㅡ;;

사진이 같이 있었는데 정말 잘생겼군요...^^;

(전 올릴 줄 몰라서...ㅡㅡ;;; 누가 찾아서 올려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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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고종의 셋째 아들 의친왕 이강이 셋째 부인 수인당 김홍인씨에게서 낳은 아들로..

1912년 출생하였다.

그 나이 다섯 되던 해에 흥선대원왕 집안의 종주 이준용이 후계자 없이 사망하자 이준용의 부인 김씨가 고종에게 간곡히 아뢰길..

"황실의 근본인 흥선대원왕가에 손이 끓겼으니, 양자를 들여 맥을 잇게 해주십시오"

하였다...이에 고종이 친히 의친왕의 둘째 아들 어린 이우의 손을 잡고 운현궁에 나아가 말하기를..

"이 아이로 하여금 운현궁을 잇게 하라."

하셨다.

고종이 임명한 운현궁의 종주 이우는..

나라가 망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흥왕이 되어야 할 당당한 황가의 일원이나..

1910년 나라가 일본에 강제 합병되면서 황실이 왕실로 격하되자, 흥왕이 아닌 공작으로서 불리워 진다...

이우는 세살 위의 형 건이 일본에 순종하여 일본이 정해준 여자와 저항없이 결혼한데 반해..

황가의 후손으로서 의기가 넘쳐 결코 일본에 순종하는 법을 보이지 않았고..

반드시 일본왕족과 결혼해야 하는 일본의 지침을 거부하고..

만고끝에 조선인 박찬주와 결혼에 성공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의친왕과 고종황제는 힘앞에 굴복하지 않고 황실의 기개를 보여주는 이우를 대단히 사랑하였다.

그러나 그런 이우도 1922년 10세에 숙부 영친왕과 마찬가지로 일본에 유학갈 수밖에 없엇고..

1929년에는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입교하여 군인의 길을 걷게 된다....

1931년 육사본과 포병과로 입교한 이우는 일본 급우와도 마찰을 일으켜, 일본 정부로서는 요주의인물로 감시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감시와 군대라는 제한적인 공간에서도 이우는 대한의 황족으로서 전혀 굽힘이 없어,

육사생활에서도 일본말을 거의 쓰지 않고, 한국말을 썼으며, 한국인 육사생도에게는 커다랗게 한국말로 소리치며 호령하곤 하였다...

그런 그는 일본인들에게는 사납고, 난폭하여 경계의 대상이었지만, 한국 동포에게는 항상 부드럽고 따뜻했다고 한다...

이우는 술자리르 가지면, 꼭 '황성옛터'를 불러 고국의 그리움을 달래곤 하였는데..

이런 그에게 일화 하나가 있다...

이우가 서울에 있을때 하루는 전라도 지방의 농부들이 이우에게 몰려와 호소하였다..

그들이 호소한 것은 일본군이 호남평야의 곡창지대에 작전도로를 내면서 땅을 가로채면서도 보상을 안해준다는 것이었다...

이에 이우는 "내가 해결하겠다."면서 즈각 용산의 일본군사령부로 달렸다.

그리고 당시 도로건설을 담당하던 장군을 만나 공사를 취소하라고 요청하였다.

담당장군은 일언지하에 거절하였고..

이에 이우가 해결을 위해 취한 방식이...

즉시 권총을 빼어 장군의 머리에 겨누며 "황족이며, 공작인 나는 너 하나 죽여도 감옥에 가지 않는다. 즉시 죽여주마."라고 소리쳤다는 것이다....

전라도 농민의 청원은 이루어졌고..

이우는 상관에 대한 항명에도 불구하고, 무사할수 있었다..

이우는 1940년 육군대학 54기를 졸업하는 것으로 군사 교육을 마쳤으며, 1942년 소좌로 진급한 황족으로서 선봉에 서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정책에 따라 중국 산서성의 수도인 태원으로 전출되었다.

이후 북지방면군 제1사령부 정보참모로 근무하며 중좌까지 진급하였다.

이우는 태원에서의 근무 3년 동안 독립운동을 준비한다..

육사동기 이형석 장군에게 보낸 편지에는 "일본군복을 입고 있는 것이 부끄럽다. 우리 군복을 입고 당당히 살때까지 기다리라"고 전하기도 하였다...

이우의 독립운동은 워낙 비밀리에 이루어졌고, 그것이 알려지기도 전에 히로시마에서 갑자기 사망함으로써 남겨진 기록이 별로 없다.

오로지 주변 증언으로 종합하여 보면, 이우는 근무지 근처에서 태항산 유격대의 조직확장에 은밀히 간여하였다...

이우는 정보참모로 있으면서 판세가 일본에 불리하다는 것이 판단되면 이 태항산의 유격대와 주변 백두산 근방의 독립군들, 일본군내의 한국병사들과 연합하여 일본의 관동군과 전투를 벌일 계획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만약 이 계획이 성공을 거두었다면, 대한은 우리의 힘으로 우리 황족을 중심으로 연합하여 당당히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할수도 있었을 만큼 실효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일본이 이우를 교육참모로 보직을 바꾸고, 히로시마에 발령을 내버렸다.

이에 이우는 이제껏 쌓아놓은 탑이 무너질까 걱정하여 운현궁으로 들어가 장장 6개월을 버티며 전출을 거부한다...

전역을 신청하기도 하고, 한국에 배속시켜 달라는 청원도 하였으나 모두 거절당하자, 어린 아들 청에게 설사약을 먹여 병간호를 위해 늦게 간다고까지 하면서 히로시마로의 배속을 늦추고자 하였다.

그 사이 이우는 자신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고 자신이 키워놓은 태항산 유격대를 상해 임시정부의 광복군에 편입시키고자 계속 태항산과 연락을 취하였다...

이때 이우의 동계급 부관이며, 일본정부가 임명한 감시원이었던 요시나리는 히로시마로 갈것을 설득하여 6개월만에 이우는 일본에 가게 된다...

요시나리는 애초에 이우를 감시하여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상부에 보고하는 밀정의 임무에 충실하였지만, 후에 가서는 이우의 인품과 배포에 매료되어 이우의 사람이 된 군인이다.

그런 요시나리의 설득에 이우는 운현궁을 나서 일본으로 향하게 된다...

히로시아에 첫 출근하던 날, 바로 그날 아침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다.

이우는 피폭되어 신음하다 일본군에 구조되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그래도 상태가 좋아 호전될 것 같았던 이우를 요시나리는 일본정부에 요청해 정밀한 치료를 위해 도쿄로 이송한다...

그러나 그날 밤..

나아질 것 같았던 이우가 갑작스레 악화되어 사망한다.

이우의 임종을 지킨 요시나리는 이우의 장례를 치룬 후 이우의 죽음은 자신의 책임이라며 유서를 쓰고 할복 자살함으로써 상관과 죽음을 함께 했다.

이 우公의 시신은 조용히 귀국하여 경기도 마석에 모셔졌는데, 그의 장례식날에 일왕이 마침내 항복선언을 하니 바로 그날이 8월15일이며, 이 우公은 죽어서야 그토록 열망하였던 조국의 해방을 볼 수 있었다.

이우는 정실부인 박찬주(친일파 박영효의 서손녀)에게서 두아들 청과 종을 두었고..

본래 약혼자였던 독립군 유동렬 장군의 서녀(그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에게서 아들 이초남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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