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집에 코트한벌을 드라이한거 가져다주고 만원받고 삼천원 거슬러주고
나오는데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기 지루해서 계단으로 뛰어내려갔습니다.
1층에서 확인해보니 만원짜리가 없더군요;;; 다시 계단으로 올라가며 살펴봤는데
그래도 없어서 혹시 돈을 지불한 아주머니가 내주머니에서 빠진걸 주웠나하고
물어봤는데 주운적 없다고 하더군요... 아~ 연초부터 정말 재수없더군요 결국
사장님 모르게 제돈으로 충당했습니다;;;...
액댐했다 생각하고 다른집으로 갔는데 20층부터 꾸준히 19층에서 멈추고 또
18층,17,16,15,14,13... 이렇게 멈췄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더군요... 처음 20층에서
엘레베이터 엄청 꾸물거린다 생각했는데 그러고보니 애들의 "까르르~ ㅎㅎㅎ"하는
웃는소리도 들었었는데 20층버튼까지 손이닫는다는것과 부모들과 같이있다면
그런장난은 치지못하게할테니 어른없이 애들끼리 했다는것을 생각하면
범인은 자동적으로 떠오르는거 아니겠습니까?? "&벌~ 빌어*먹을 초딩놈들;;;"
1층에서 13층까지 내려오는걸 기다리다가 결국은 엘레베이터 버튼단자에 정권을
8번정도 먹여줬죠... 그랬더니 단자가 약간 덜렁덜렁하더이다;;;
101호에서 인터폰으로 주시하더군요... 불이 들어와있었습니다;;; 다행이 엘레베이터
쪽에 붙어있어서 않보였을겁니다;;; 그러고나서 목표로하는집인 15층까지 헥헥대며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사장님께서 호빵먹고하자며 돈을 주셔서 밑에 슈퍼에서 호빵을 봉지에 담는데 하나를 떨어뜨렸습니다;;; 호빵기계가 바깥에 있어서 그냥 소리없이 발로
밀어버리고 싶었지만 양심상 그러지못하고 떨어진 호빵은 그리 흙이 많이 뭍지않아서 제가 먹을 요량으로 샀습니다.(확실히 떨어진부분은 다떼어내고 먹었습니다...
저 땅거지 아녜요ㅜ.ㅜ;;;)
그렇게 떨어진 호빵을(커흑~ 자꾸만 생각난다ㅜ.ㅜ;;;)먹고나서 옷배달을
나갔습니다. 10층에 갔다주고 돈을 받고나서 엘레베이터를 눌렀는데 7층부터
멈쳐서 8, 9, 제가있는 10층까지 왔습니다... 겨우3층올라오는데도 올라가다 멈췄다를 반복하니 꽤 오래걸리군요... 엘레베이터에 들어가서 보니 11층에서 20층까지
버튼이 빠짐없이 눌러져 있더군요;;; ㅎㅎㅎ 그러고보니 여기는 어제 억수로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다 열받고 걍 15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야했던 그 "동" 이었습니다.
"ㅋㅋㅋ 이 빌어쳐먹을 초딩자식들 너네 나중에 나한테 걸리면 죽을때까지 패주고
한대 더때리고 부모한테 데리가서 개값을 물어주리라 ㅎㅎㅎ~"
이렇게 다짐을 하고 계속해서 배달을 나갔습니다. 하~ 정말 기분드럽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배달한집에서는 조금 스트레스가 풀리더군요...
벨을 누르자 고딩소녀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녀:누구세요
영세:세탁이요~
소녀:잠시만요...(한참 꾸물거리더군요. 드뎌 현관문을 여는데...)
얼.얼마예요...
영세:(왜 말을 더듬나??하고 얼굴을 보니)아~ 예에;;; 육천원입니다.
소녀:(고개를 푹숙이고 만원을 건네며)여기요...
영세:(사천원거슬러주며)여기요 안녕히 계세요...
(풋~^^ ㅋㅎㅎㅎㅎ 뒤돌아서서 천천히 걸으며 그소녀에게 약간 들리게 웃음이
참을수없어 새어나오듯이 그렇게 웃었다)
PS. 압박이 약간있으나 양해바랍니다... 어제와 오늘 워낙 악운이 겹쳐서 말이죠;;;
그리고 문제~ 제가 그소녀를 보며 왜 웃었을까요~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