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들어 이런생각이 많이 듭니다.
빼어난 수작을 처녀작 내지 차기작으로 잘 써오시던 대부분의 작가분들이
출판계약을 하고나면 글의 연재 속도가 느려지가나 글에서 호흡이 끊어지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그리고 나면 당연한 수순처럼 한참을 글발이 안오른다며
슬럼프에 빠지는 모습도 보이시고요..
아마 출판을 하게 되고 등단을 하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너무나 많은 일들이 창작의 맥을 끊을 수 밖에 없도록 작가주변을
휘몰아 치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작가는 글을 써내는 기계가 아닙니다. 적어도 작가는 가장 인간다워야한다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글을 중간 쯤 온 길을 돌아보고 또 글을 써오면서 자신의 변화는 없었는지 체크하고 또 사람들의 비평에 귀 기울이며 자신을 발전시키는 그런 시간을 가지셔야만 합니다만..
그런것이 아닌 잡무들로 인해 시간에 몰려 아무것도 못하시는 모습들을 보일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많이 들기도 합니다..그래서 작가에게도 메니저가 있다면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p.s.이런 생각을 결국 글로까지 쓰게 만든 연재작이 아마 21세기 무인과 무당마검이 아닌가 싶습니다. 집탐에 들어간 21세기 무인의, 출판에 들어간 무당마검의, 연재속도가 글의 호흡이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10년간 통신연재 및 인터넷 연재를 지켜보며 느껴졌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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