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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강바라기
작성
04.01.09 06:29
조회
305

요새들어 이런생각이 많이 듭니다.

빼어난 수작을 처녀작 내지 차기작으로 잘 써오시던 대부분의 작가분들이

출판계약을 하고나면 글의 연재 속도가 느려지가나 글에서 호흡이 끊어지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그리고 나면 당연한 수순처럼 한참을 글발이 안오른다며

슬럼프에 빠지는 모습도 보이시고요..

아마 출판을 하게 되고 등단을 하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너무나 많은 일들이 창작의 맥을 끊을 수 밖에 없도록 작가주변을

휘몰아 치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작가는 글을 써내는 기계가 아닙니다. 적어도 작가는 가장 인간다워야한다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글을 중간 쯤 온 길을 돌아보고 또 글을 써오면서 자신의 변화는 없었는지 체크하고 또 사람들의 비평에 귀 기울이며 자신을 발전시키는 그런 시간을 가지셔야만 합니다만..

그런것이 아닌 잡무들로 인해 시간에 몰려 아무것도 못하시는 모습들을 보일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많이 들기도 합니다..그래서 작가에게도 메니저가 있다면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p.s.이런 생각을 결국 글로까지 쓰게 만든 연재작이 아마 21세기 무인과 무당마검이 아닌가 싶습니다. 집탐에 들어간 21세기 무인의, 출판에 들어간 무당마검의, 연재속도가 글의 호흡이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10년간 통신연재 및 인터넷 연재를 지켜보며 느껴졌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거 같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류민
    작성일
    04.01.09 09:38
    No. 1

    음?
    개토님의 댓글이 어디로 가버렸나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서봉산
    작성일
    04.01.09 09:42
    No. 2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인터넷 연재와 출판은 상당히 다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인터넷이 즐기는 마음으로 쓴다면 출판은 그야 말로 일이라는 생각을 어느정도는 가지고 글을 쓰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느낌이 틀리고, 당연히 한줄한줄 쓰는 자세도 달라져야 합니다.
    인터넷으로 연재하다가 출판계약을 하게되면 당연히 글의 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초기에는 수정등의 이유가 있고 수정을 마친후에도 글을 쓰면 항상 출판을 염두에 두며 써야 하거든요.

    왜 느낌이 틀릴까 하는 생각이 있으실 줄 압니다.
    인터넷으로 연재되는 경우 하루에 보통 열다섯 페이지나 열페이지 정도를 씁니다.
    그런 데 출판을 하면 두세시간에 300페이지 정도를 읽게 됩니다.
    글의 속도라든가 하는 것이 전혀 틀려집니다.

    출판계약을 하면 그만큼 어느정도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니 한줄 한줄이 신중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속도가 나지 않게 됩니다.

    물론 저희들이 말하는 소위 고수가 되면 그런것을 극복해 나갈 수 있겠지만 출판 초보의 경우는 그런것이 보통입니다.
    그렇게 이해를 해 주시면 대충은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강바라기
    작성일
    04.01.09 10:08
    No. 3

    다시 읽어보니 그리 잘 쓴 글이 아닌듯..

    작가님들께 뭐라고 할 생각은 절대 없었고
    그냥 주변에 매니저나 대행해주는 존재가 있으면
    작가님들이 조금 더 글에만 집중해서 수월하게 쓰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떠오른 생각을 적어본 것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강바라기
    작성일
    04.01.09 11:33
    No. 4

    노기혁님의 말씀에 많이 수긍이 갑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프로의 길은 쉽지 않은가 봅니다.
    빼어난 수작으로 등단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속해서 그 능력을
    살려 고수의 길에 들어서시길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사실 금강님 같은 경우 도대체 소림사 하나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렸는지 모를정도지만 무언가 단절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그건 그 명성만큼 무게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겠지요..

    아마도 등단으로 인해 빠른 연재 속도에 익숙해진 제가 한 템포 멈추어선것에 조급증을 보인거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글일수록 빨리 보고 싶은건 너무 자연스러운 욕심인거 같고 그래서 봤던글 또보고 또보는 짓으로 달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5 티미.
    작성일
    04.01.09 16:45
    No. 5

    음..
    내용을 볼려는데 무수히 많은 글자들의 압박으로... 쿨럭..
    두번째 문단까지 읽고 P.S만 읽었답니다... ㅠ_ㅡ
    그래서 내용은 잘 이해가 안되지만... 제목보고 들어온만큼
    매니져가 있으면하는것 참 좋은 생각 같아요...
    그럼 작가님들은 글쓰는데 지장도 없을테고
    이세상 어디선가 빈둥대고 있을 백수한명 구제하고..
    하지만 유지비의 압박도 상당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서봉산
    작성일
    04.01.09 17:41
    No. 6

    강바라기님의
    말씀은 당연한 생각이십니다.
    저역시 읽던 글이 한동안 안 올라오면 짜증이 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01.10 00:54
    No. 7

    봤던 글을....4번 보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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