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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버트란드 러셀과 귀여니...

작성자
퀘스트
작성
03.11.24 16:01
조회
424

오래 전 읽은 러셀에 관한 에피소드 하나...

입학시험이었는지 장학금 선정시험이었는지 자세한 것은 기억나지 않는데, 아무튼 엄청 중요한 시험에서 어느 학생이 2등의 성적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1등 아니면 소용없는 시험에서...

그러나 시험관은 그 답안에서 당장은 1등한 학생보다 뒤지지만 가능성은 오히려 뛰어남을 알아채고 2등한 학생을 1등으로 선정합니다. (증거인멸을 위해 답안지까지 없애버렸다던가?)

그 가짜 1등이 러셀이고, 시험관이 화이트헤드였다고 하더군요. 두 사람은 훗날 공저로 책도 내고 하면서 사제지간이자 학문의 동지로 함께 합니다.

귀여니 사건을 보면서 이 러셀의 에피소드가 떠오르더군요. 뭐 귀여니가 러셀 같은 천재일 거라는 말이 아니고, 아래 이우혁님의 글에서 보이는 것 같은 선발의 경직성 문제...

화이트헤드는 잘한 건가요? 어쨌거나 부정을 한 건데... 성대 교수님은 그보다 양심적인 선택을 했는데 저렇게 욕을 먹다니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받고 넣어준 거라면 몰라도...

표절시비에 대한 답변은 그 글 밑에 달았습니다.

외계어 문제에 대해서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뜬 것이 인정받은 거니까 출간된 책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암만 인기를 끌어도 넷상에서만 활동했다면 이런 기회는 안 왔을 것 같군요.(아직은... 몇년뒤라면 또 모르지요.)

아무튼 남의 일이고(울 학교 일이긴 하지만서도...) 한데 굳이 내겐 재미도 없는 소설이나 만화 찾아서 볼 엄두는 안 나는군요. 그저 이 사회가 좀더 열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만 해봅니다.


Comment ' 25

  • 작성자
    Lv.1 은검
    작성일
    03.11.25 02:04
    No. 1

    굿! ^^
    귀여니 사건 자체가 대략 우습긴 하지만... 연예인들이나 마찬가지겠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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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화화[畵華]
    작성일
    03.11.25 03:26
    No. 2

    표절시비..에 관해..읽지도 않고 말하는 자세는 분명 잘못 된 것이 아닌
    가요? 그에 대해 말씀을 하실바에는 읽고 말씀하시죠..
    '한사람한테 이유도 없이 돌을 던져선 안돼' 라면서
    그 이유에 대한 건 알려고도 하지 않는 건 무슨 자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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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화화[畵華]
    작성일
    03.11.25 03:32
    No. 3

    ↑ 빠진 말로 인해 오해를 불러 올 수도 있기에 몇자 첨부합니다.

    표절시비..에 관해..[해당 글을] 읽지도 않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퀘스트
    작성일
    03.11.25 09:37
    No. 4

    해당 글이라는게 아래 있는표절자료 이야기라면 그건 어제 저녁 댓글을 달았는데요.(기나긴 글 다 날아가서 다시...)

    문제가 되는 두 작품을 가리키는 거라면 저는 논쟁에서 빠지겠습니다. 꽃보다 남자 엄청 방대한 작품이고, 제가 알기로는 내용도 아주 문제가 많다고 하더군요.(이른바 왕자님 만나는 것이 인생 최고의 가치인듯한 착각을 심어주는 불량만화라는설이...^^)
    귀여니 소설 역시 저로선 전혀 아니올시다던데, 아까운 시간 투자해서 그것들 억지로 다 읽고 글 쓰긴 정말 싫거든요.

    그리고
    저는 한 사람한테 이유없이 돌을 던져선 안된다고 한 것이 아닙니다.(그거야 당연한 건데 뭐 새삼스럽게 나설 필요가 있나요.) 이번 사건에서 보여지는 논리의 오류들을 지적하고 싶었던 거지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가 축소 또는 왜곡된다거나, 특례 입시에서 수능 안 본 것을 문제 삼는다거나 하는 것들...(아래 제가 찬성합니다 라고 한 글을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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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화화[畵華]
    작성일
    03.11.25 10:00
    No. 5

    읽었습니다만,

    그녀는 현재 성대 연영과에 입학하는 것입니다. 국문과가 아니고 말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대중문학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연관이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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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진마초
    작성일
    03.11.25 10:06
    No. 6

    하하 어이가 없군요.
    방금 댓글 읽고 왔습니다. 15972번 글에 다신 퀘스트님의 댓글말입니다.
    이보십시오. 퀘스트님.
    지금 얼마나 큰 착각을 하고 계신지 아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귀여니 소설을 가지고 표절시비를 말하는 것은
    <꽃보다남자>라는 글과 설정형태까지 모두 빼다박았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들 말합니다.
    이를테면 등장인물의 수, 인간관계, 성격, 누굴 좋아하게 되는지.. 등등
    그 내용에 관해서는 지루할만큼 언급된 것 같아, 생략하도록 하죠.
    그런데 15972번 글에 반박글을 다신 퀘스트님의 댓글에선 그런 점을 찾을 수 없더군요.
    퀘스트님의 댓글 일부분 입니다.
    <예컨대
    무협의 경우

    가까운 사람의 배신
    가족이 몰살됨
    주인공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남
    기연을 만남
    절대고수로 성장함
    복수
    무림제패를 꿈꾸는 악당의 출현
    주인공이 악당을 꺾고 강호를 구함
    절세미녀를 만남
    사랑에 빠짐
    여주인공이 위기에 빠짐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구함
    사랑이 맺어짐>

    이렇게 언급하셨지요? 좋습니다. 그럼 이걸로 끌고 나가 보겠습니다. 대체 어느 무협소설 두개에서 등장인물 수가 '꽃남'와 '그놈'처럼 똑같이 나왔습니까?
    퀘스트님이 언급하신 <예컨데 무협의 경우..> 이것은 단지 하나의 스토리일 뿐입니다. 지금 표절시비에 휘말린 것이 스토리 때문입니까? 제가 보기에는 인물설정형태가 너무 똑같다는 것이 두드러진 이유같은데요?

    제 댓글의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지적 해주시길 바라고, 이에 대한 퀘스트님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 싶군요.
    학교 파한후 밤에 들어왔을 때 달려있을 퀘스트님의 답변을 기대해보겠습니다.

    학교 가야 할 시간이라 수정하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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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오관참장
    작성일
    03.11.25 10:39
    No. 7

    베스트 셀러 작가라는 가지는 의미가 축소 왜곡된다......라

    책이 많이 팔리면 무조건 베스트 셀러 입니까...??? 물론 베스트 셀러의 판단 기준이 책의 판매부수 이지만....읽은 독자층을 생각하자면.....도저히 받아 들이기가 힘들다는.....물론 청소년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읽은 계층이 너무 얇다는 것입니다...

    이런 비유가 적당할지 모르지만 저희 어렸을때 봤던 '영구와 땡칠이라는 영화'(재밌게 봤던 기억이...^^)는 근 전국 관객 300만이 가깝게 들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그것도 90년도 인가 89년도인가....10년도 더 전이져.....하지만 한국 영화들의 역대 흥행기록 같은거 따질때 보면 끼워주지를 않져....특정 연령대(계층)만이 본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베스틀 셀러라면 그 판매 부수만이 아닌 읽은 독자들의 두터움과 내용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퀘스트
    작성일
    03.11.25 10:44
    No. 8

    소설의 규모(시간과 공간)가 작으면 등장인물의 숫자가 같은 작품은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략 정적한 선이 있으니까요. 머릿수를 세는 기준도 그렇고...(행인1을 머릿수에 넣느냐 하는 식의) 무협처럼 규모가 크면 같기가 어렵지요. 세는 기준이 100명 선이냐 30명선이냐 뭐 이러면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4명 그룹이라는 것을 말하신 것 같은데, 또래 그룹을 등장시켜야한다면 열명 안쪽(아마도 3-5명 정도?)이 비중있게 다루기 적정한 숫자라고 생각됩니다. 그보다 크면 조연의 비중이 너무 적거나 아님 거의 대하소설 수준이 될테니... 만일 내가 이런 류의 소설을 쓴다면 저 역시 네명 그룹을 설정했을것 같습니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귀여니도 그렇게 생각했으리라고 이해할 수 있는 거구요. 또는 꽃보다 남자에서 보니 네명이 나오는게 적절한 것 같더라 이렇게 생각하고 정했을 수도 있겠지요. 이런 경우는표절이라고 하지 않지요.

    그리고 백묘님은 스토리는 같아도 된다고 보는 겁니까? 스토리가 같은 걸 흔히 표절이라고 하지요.
    제가 말한 것은 스토리가 같다는 게 아닙니다. 스토리를 이루는 요소들이 같다는 거지요. 그리고 모든 소설들이 작게 분해해보면 요소들은 비숫하다는 거구요. 지금 표절 증거로 나와 있는 사항들은 바로 그런 요소들이같다는 것일 뿐이라서 증거로는 미흡하다는 뜻입니다.

    표절 증거로 나온 것중에 대사는 없나요?(속눈썹 얘기 말고... 그건 너무 일반적인 대사라서 꽃보다 남자의 오리지널이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속눈썹이 남자라고 더 짧은 거 아닌데 대개 그런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길다고 놀라는 수가 많거든요.)

    대중문학의 학술적 연구를 위해선 가야할 길이 멀지요. 그 중간과정중 하나가 상아탑에서 대중문학에 일단 관심을 가져주는 겁니다. 그것이 어느 과든 지금 단계에선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접 장르에서라도 떠들어주면 해당 학문에서도 흥미를 느끼게 되겠지요.

    지금 풍토에서 국문과나 영문과에서 귀여니를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순수문학 창작도 달갑지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니까요. 대학은 학문적 연구를 하는 곳이지 창작 실기를 하는 곳이 아니라는 사고방식이고 그것이 일종의 학풍이라고 할수 있지요.)
    영화학과니까 그나마 이런 일이 가능한 거지요.(근데 시나리오 전공이 없는 모양이죠?)

    컴터 맛이 가서 노트북으로 쓰려니 넘 힘드네요... 컴터고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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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퀘스트
    작성일
    03.11.25 11:11
    No. 9

    다시 읽어보니 또 답해야할 글이...
    오관참장님 영구와 땡칠이 그거 기록 말할 때 나오던데요. 단지 순위가 생각보다 낮아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보통 전국 기록 아니고 서울 개봉 기준으로 하기때문에 그럴 겁니다. 전국기록은 정확하게 잡기가 어렵다나 뭐 그런 이유가 있다더군요.

    일부 계층 얘기는 어딘가 답글에서도 말했듯이 순수문학은 뭐 특정 계층 전유물 아닌가요?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도 독자 별로 없는 것 많습니다. 오래전 나오는 책이 별로 없던시절에야 읽을거리에 굶주려 나오는 족족 읽는수도 많았다지만 지금은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는시대잖아요. 무협도 일부 계층 전유물이라고 할수 있고...(물론 일부 예외야 어디든 있지요. 제가 아는'특수독자'도 몇 됩니다만)

    꽃보다 남자와의 비교는 제가 두 작품 다 읽지않아서 남이 제시한 것을보고 글을쓸 수밖에 없습니다. 백묘님이 인용한 제글에 앞서 누군가가 제기한 유사점을 고유명사 빼고 다시 정리한 것이 있을 텐데요. 그 유사점 리스트 얼른 보면 베낀 것 같지만 차분히 다시 정리해 보면 베꼈다기 보다 그냥 일반적인 모티브들 일뿐이다 그런 내용이지요.

    인물설정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작품을 정독하지 않은 제가 리스트만 보고 판단하기엔 다 그냥 전형적인 인물들 같은데요. 로맨스에 잘 나오는 단골들 있잖아요. 대개 주인공은 왕자형이고, 과묵 아니면 감수성 예민형 또는 다혈질이고(너무 완벽하면 오히려 정떨어지니까 약간의 인간적 단점을 부여해서 친근감을 주기도 합니다. 좀 멍청하다거나 실수를 잘한다거나 등), 친구 등 주변인물 중엔 대조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삼각관계나 짝사랑, 옛사랑으로 서로 얽히고...

    꽃보다 남자를 표절했다고 하려면 꽃보다 남자 고유의 것, 오리지낼리티를 가진 것을 베낀 것이 있어야 하는데, 뭐 꽃보다 남자도 그리 대단히 창의적인 작품은 아닌 모양이네요.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있고, 평범한 소재를 재미있게 끌고 가는 작품이 있는데 꽃보다 남자나 귀여니나 다 후자에 속하는 바람에 그런 것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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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퀘스트
    작성일
    03.11.25 11:34
    No. 10

    그리고 저도 귀여니가 그 만화를 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재밌다 나도 이런거 함 써보자 했을 수도 있구요.

    그러나 그거 갖고 표절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거죠. 이거 재미있는데 베끼자!는 아니니까.

    동기의 순수성을 믿는거죠. 첨부터 이걸로 돈벌거나 대학간다고는 생각 못했을 테지요.(앞서 언급한 야간비행은 목적을 가진 자비출판이었고, 정말 문장들이 똑같습니다. 표절이란 그런 걸 말하는 건데... 보신 분이 없겠죠?)
    첨엔 그냥 문학소녀다운 욕구로 끄적인(이건 원고지 시대에나쓰는 표현인가?^^) 글이리라는 전제하에서 생각해보면, 굳이 남의 글 베끼고싶지않을 거라고 보는 거죠. 돈벌이나 입학 등 목적이 있는 경우 아니라면 왜 글 쓰나요? 소위 말하는 자기 표현욕구 때문이라고들 하지요. 그런데 그렇게 쓰는 글에 남의 거 베끼고 싶을지? 여기도 학생 신분으로 글 쓰는 많은 아마작가들이 있지요. 왜 쓰시나요? 공부해야 할 아까운 시간에 글 쓸땐 하고 싶은 이야기, 나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쓴다는 즐거움이 있기때문 아닌가요?

    귀여니도 첨 글을 쓸땐(요즘 쓰는글 말고 문제가 된 그놈... 등) 이곳의 아마작가들과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냥 쓰는게 좋아서 쓰고 남이 읽어주면 뿌듯하고... 사실 이곳 학생작가들은 귀여니와 비슷한 입장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이해를 못해준다니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것과는 경우가 다르지만 유명한 표절사건인 헬렌 켈러의 경우를 얘기하도록 하지요. 헬렌 켈러가 중학생인가 시절에 작문을 하나 냈는데그게 유명한 동화와 똑같았답니다. (실제로 예를 든 것 보면 넘 비슷합니다. 문장까지도) 그래서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조사해본 결과 세살무렵인가 그얘길 들은 적이 있더랍니다. 본인은 물론 전혀 기억이 없는데 얘길 해준 사람이 나타난 거지요. 결국 어린시절 얘길 들었다는 기억은 없어졌어도 그이야긴 머릿속 어딘가에 저장이 되어 있다가 마치 자기생각인 듯이 나타났다는...
    이 일화를 읽고 나서 누구에게나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듣고 잊어버린 말이 엉뚱하게 살아날 수도 있겠구나 싶으니 남에 대해서 이해하는 맘이 조금 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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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오관참장
    작성일
    03.11.25 12:17
    No. 11

    제가 독자층의 엷고 두꺼움을 거론한건 단지 판매 부수만이 많다고 해서(베스트 셀러), 그 가치가 과대포장 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순수문학, 말 그대로의 책들입니다. 상업성의 목적이 아닌, 예술을 목적으로 한 글입니다. 분명히 특정계층만이 거의 읽져, 노벨 문학상, 읽는 사람이 많다고 주면 말이 안되져 전혀 비교의 대상이 될수 없는 책들입니다.수준 차이가 있다는게 아니라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말입니다.....사족을 달자면 순수문학 책은 그래도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읽을수도 있는 책들이고, 노벨 문학상 책들도 그렇져. 하지만 퀘스트님도 언급(댓글에서 억지로 읽기는 시간이 아까우시다 하시기에)하셨다시피 윤세님의 책은 그렇지는 안다고 생각되네여.

    영구와 땡칠이...서울 기준 관객으로 봐도 제가 알기에는 그 당시에는 상당히 많이 들었습니다...적어도 수십만 되져...10년도 더 전에 그 만큼 들었다는거는.....지금 왠만한 히트영화 보다 많이 드는 겁니다....하지만 그래도 흥행 영화에 잘 끼지 않습니다...그 이유는 주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보여주기 위해 동반 하셧기 때문이죠.

    추신 : 비극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무협을 잘 써서 대학 간 사람이라든가 베스트 셀러의 대열에 오른 무협지는 본적이 없어서(금강님의 발해의 혼은....). 갑자기 슬퍼지는....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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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퀘스트
    작성일
    03.11.25 12:32
    No. 12

    슬퍼마세요. 김용 무협소설 당시베스트셀러였고 스테디셀러의 경지에 올랐더랬습니다. 오랫동안 엄청 팔렸다니까요.

    글고 순수문학책들도 좋은것만 살아남습니다. 시간이 지니고 나서읽어도 좋은 것은 참 드물더군요. 무협소설은 오히려 나은듯...(그만큼 무협의 발전이 느린건지?)
    해방전 무협소설 지금 봐도 재미있는데 순수문학 작품은 그런거 훨 드물어요.

    무협써서 대학 갈 날도 언젠가 오겠지요. 귀여니가 그 초석을 놓고 있다고 봅니다. 학생작가들이 소설로 대학간다는 발상을 못하는 것도 한원인일듯 합니다. 번듯한 출간작을 가진 학생작가들이 함 시도해 봤으면 싶네요.

    요도전설 작가가 고교생이었던 걸로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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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퀘스트
    작성일
    03.11.25 12:52
    No. 13

    그리고 땡칠이 영화 순위가 내려간 것은 그후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이 자꾸 나오니가 그런 것 같네요. 저도 당시 그 영화 신기록이라는둥 말 많이 들은 것 기억나거든요. 그러니까 일부러 순위에서 제외하거나 그런 것은 아닌듯 합니다.

    그 영화는 아동물이니까 일부 계층이 보는게 당연하지요. 안데르센은 동화작가니까 어린이들이 많이 보는게 당연하듯이... 그렇다고 해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하이틴 로맨스는 청소년층이니 독자층이 거기 한정되는 것은 당연하구요.

    문제는 자기 분야에서 얼마나 성공했는지, 그 분야의 기준으로 보아 얼마나 잘된 작품인지 하는 점이겠지요. 무협소설을 하이틴로맨스와 같이 놓고 비교할 수 없듯이.(우열의 문제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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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진마초
    작성일
    03.11.25 15:24
    No. 14

    이제 봅니다.
    퀘스트님의 댓글을 보니 제가 생각했던 요인이 미흡하다고 느껴지는군요. 답변 감사하고요.
    그리고 제가 인물설정부분이 두드러지게 표절한 것 같다고 해서 스토리만 같으면 표절이 안된다고 쓴 적도 없고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그 점 밝혀드립니다. 그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화화[畵華]
    작성일
    03.11.26 03:05
    No. 15

    일단 문학을 하시는 분이시라니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만화에서는 일단 인물 설정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소설구성의 삼요소인 인물, 사건, 배경, 중에서 만화는 인물과 사건이
    특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인물의 캐릭터성은 시대에 따라 재 해석을
    거쳐왔고,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 위한 일종의 코드가 정착이 되었습니다.

    꽃남의 경우 92년 연재 작품입니다. 님께서 얘기하시는 그 오리지낼리티
    가 바로 비교 분석한 인물 설정입니다. 꽃남 이전에는 없었던,
    꽃남 이후에 그와 비슷한 설정들이 쏟아져 나오게 한 기폭제입니다.

    물론 이후에 꽃남과 비슷한 설정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꽃남을 그대로
    배끼는 건 지양하게 됩니다. 등장인물의 수를 줄이거나, 성격을 조합하
    거나, 좀더 현실감을 살리거나 하면서 말입니다.
    (귀여니씨의 소설처럼 완전히 같게 하지는 않습니다. )

    그런 인물설정이..,인물들간의 상관관계가 고유의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 오리지낼리티라는 것인지요.

    그리고 예로 드신 헬렌켈러의 경우 또한, 엄연한 표절입니다.
    단, 의도적 표절이 아닌 비고의성 표절입니다.

    허나 이 또한 표절의 범주에 들어가는 -단지 고의적 표절이 아니라는 것
    으로 작가가 인정을 했을 때에야 어느정도의 동정표를 받을 수 있을 뿐인-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화화[畵華]
    작성일
    03.11.26 03:11
    No. 16

    제가 보기에 퀘스트님은 현재 여타 표절에 관한 의혹을 재기하는 분들의
    글만을 기반으로 이전에 가지고 있던 지식을 풀어낼 뿐입니다.

    그러한 것은 단순히 소모적 논쟁이 될 뿐이라 생가합니다.

    글을 읽지 않으시더라도, 최소한 안티 사이트라도 돌아다니시면서
    그 부분에 해당하는 여러 의견들을 읽어보신 이후에 말씀해 주십시요.

    <a href=http://cafe.daum.net/antigy
    target=_blank>http://cafe.daum.net/antigy
    </a>

    안티귀여니 카페 입니다. 읽기는 가능하니 [팬&안티] 게시판 상단에
    위치한 공지로 올라와 있는 비교 부분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비교
    분석해서 올리려 했습니다만, 이미 올라와 잇는 것이 잇어 이로 대체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0 큰곰
    작성일
    03.11.26 03:31
    No. 17

    저는 딴건 잘모르겠고 러셀과 화이트헤드의 관계...

    화이트헤드가 그 시험에서 행한 것은 분명한 잘못입니다.

    뭐 러셀이 유명해지니까 하나의 일화로 남은 것이고 욕을 먹지 않았겠죠.

    그러나 당사자인 그 2등은 그사실을 알면 어땠을까요? 재능이란게 한명의

    독단으로 판정될 수 있는 것인가요. 공정성을 잃은 화이트헤드의 행동은

    결과적으로는 러셀과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겠지만 공정성의 측면에서 볼

    때 상당히 문제가 있습니다. 한사람의 천재적 재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부정

    도 용납이 된다는 것은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성대 교수뿐 아니라 만약

    실제로 그러했다면 화이트헤드 역시 비난받을 행동을 한 겁니다. 아니 성대

    교수 쪽이 그나마 낫다고 봅니다. 그는 부정을 저지른 것은 아니죠. 편파적

    이라는 욕은 먹을 수 있지만요. 화이트헤드의 행위는 범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퀘스트
    작성일
    03.11.26 09:59
    No. 18

    거연님 말 맞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도 그 성대교수는 화이트헤드처럼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니까요. (그런 행동은 화이트헤드 같은 거물이니까 용납이 되는 것이겠지요.)

    헬렌 켈러 부분은 좀 다릅니다. (그래서 좀 다른 이야기라고 제가 미리 말했지요.) 헬렌 본인도 의아해하고 있던 차에 이야길 해준 사람이 나타나 설명을 하니까 이해하고 수긍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귀여니의 경우 그 작품을 본 사실을 본인이 알고 있고 스스로 (의도적으로) 베낀 기억이 없다면 수긍하기 힘들겠지요.

    작품을 안 읽고 얘기하는 거나 남이 올린 자료만 보고 얘기하는 거나 위험부담은 같으니(의도적으로 편집된 자료를 보고 판단하는 것 역시 위험합니다.) 그냥 여기서 본 자료만 가지고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인물의 설정은 만화 뿐 아니라 서사장르 모두에서 중요합니다. 꽃남의 설정중 일부가 당시로서는 독특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니까 그만큼 히트했겠지요.) 어느 부분이 그럴까요? 아마도 순정물치곤 드물게 그룹대 그룹을 다룬 것이라는 것 정도가 아닐는지. 개개인의 성격이라면 이전의 순정물, 소위 하이틴로맨스라고 불리는 것들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니, 서사 장르 일반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과 비슷하다고 해야겠지요. 돈키호테나 햄릿 같은거 아니곤 작가 고유의 창작인물이라고 할만한 것이 별로 없는 게 서사장르의 현실 아닌가요. 왜냐하면 인물들이란 세상에 실재로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과 비슷해야 리얼리티가 살아나니까요. 따라서 인물의 개성 가지고 독창성을 말하긴 매우 힘듭니다. 우리가 작품 보다가 이거 내가 알고 있는 누구랑 똑같네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드물던가요. 또, 인물이 다양한 것 같아도 기본 요소로 분류하면 몇가지 특징의 조합에 불과합니다. 이를테면, 외모에서 이쁘다 못생겼다로 크게 나눌 수 있고, 이쁘다의 경우 귀엽다 청초하다 정통파 미인이다 섹시하다 뭐 이런 분류가 가능하겠지요. 성격도 착하다 못됐다 보통이다, 경제적으로는 부잣집 출신이다 가난하다 보통이다... 이렇게 분류해 보면 결국 몇가지 요소의 결합일 뿐입니다. 그 모든 결합의 경우의 수는 이미 무수한 작품들에서 다 등장했던 것들이기도 하구요. 장르에 따라서 특정 조합이 선호되어 자주 출연하기도 하지요. 이를테면 로맨스에서 백마탄 왕자형이 늘 주연을 맡듯이...

    남이 그룹으로 하니까 나도 그룹으로 했다고 해서 표절이라고 인정하긴 힘들겠지요. 또 하나 일반 로맨스와의 차이라면 주인공이 쌈 잘한다는 건데, 이게 92년 당시엔 드문 설정일지 몰라도 요즘 만화에선 넘쳐나는 게 터프가이지요. 학원액션물이 만화방을 점령한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니까요. 일반 하이틴 로맨스라는 소설은 서양 것의 번역물이 중심입니다. 폭력적인 주인공은 안됩니다. 우리 사회와 달리 폭력을 썼다간 당장 퇴학인 풍토에서 그런 주인공 폼 안 납니다. 그래서 터프가이래봤자 스포츠맨 정도죠.

    결국 귀여니 작품은 전통적인 로맨스 코드에 시대의 특성을 일부 결합한 것 정도로 보여집니다.

    무엇보다도 표절이라면 우선 읽는 사람이 이거 그 얘기하고 같잖아? 하고 느껴져야 합니다. 귀여니와 꽃남의 독자층은 중복됩니다. 만일 그랬다면 일부 독자는 속았을지 몰라도 베스트셀러가 될만큼 널리 읽히진 못했을 것입니다. 독자가 유사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라면 그건 표절이라고 하기보단 같은 종류의 작품 정도로 봐야겠지요. '표절이라기보단 아류작'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귀여니만큼 히트친 걸 아류라고 하기엔 좀...

    실제로 두 작품을 다 읽은 사람(그러나 표절설에 대해 모르는 사람)에게 두 작품이 비슷하더냐고 물어봤습니다. 아니라고 하더군요. 전혀 다른데? 라고 하더군요.

    귀여니가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이런저런 이유로... 그런 것이 일종의 선입견 내지는 편견을 형성해서 작품을 담담하게 보지 않고 표절 쪽으로 보게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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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神魔劍俠流
    작성일
    03.11.26 12:03
    No. 19

    뭐, 복잡한건 모르겠고, 퀘스트님 말씀중에

    "무엇보다도 표절이라면 우선 읽는 사람이 이거 그 얘기하고 같잖아? 하고 느껴져야 합니다..... 자가 유사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라면 그건 표절이라고 하기보단 ... "

    부분에 대해서는 심지어는 귀여니 광팬이라는 어린 친구들까지 꽃보다와 남자와의 유사성을 알고 있고 비슷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단지 걔네들의 주장은 '우연의 일치일뿐, 귀여니가 의도적으로 베낀것은 아니다' 정도?

    퀘스트님이 어떤 사람에게 물어봤는지 모르겠지만(아마도 귀여니 옹호자쪽이겠군요) 제 주변에 어린 동생 몇이나, 게시판 돌아다니며 본 사람들중에 실제로 둘 다 읽어본 사람들은 대다수가 퀘스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 엇, 이거 꽃보다랑 상당히 비슷한데.." 라고 느꼈다더군요.

    아울러 표절의혹 역시 그러한 느낌을 받은 사람들이 많으니 시작된것이구요.

    처음부터 타인들이 생면부지의 귀여니에게 반감과 편견을 가질 이유는 없습니다. 분명 거기에는 그런게 생길만한 원인이 많던 적던 귀여니에게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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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퀘스트
    작성일
    03.11.27 09:42
    No. 20

    제가 물어본 사람은 옹호자도 아니고 비판자도 아니고 그런 일에 관심없는, 그저 두 작품 다 재밌게 읽긴 했지만 시간낭비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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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퀘스트
    작성일
    03.11.27 10:06
    No. 21

    광팬들의 주장은 아마도 비판자들이 지적한 표절증거(?)들을 반박하기가 그 또래 수준에서 어렵기 때문이아니었을까 합니다. 저도 표절 증거라는 거 얼른 보고선 어 그런가 했는데 차근히 분석해 보니까 아니다라는 결론이 났거든요.

    광팬이니 옹호는 해야겠고, 그러니 그런 식으로 대응한 게 아닐까 하네요. 근데 광팬이란 어떤 사람들인지? 귀여니가 여자애니까(이름만 봐서는 아주 귀엽게 생겼을 것같은 느낌) 남학생들인가요?

    그리고 제가 물어본 사람이 표절시비 모르는 사람이라고 강조한 것처럼, 일단 선입견 생기면 그쪽으로 기울게 보입니다.

    일부 유사성 느낀 독자도 있고, 대다수는 못 느껬다면 그걸 표절이라고 하기엔 무리라는 생각입니다. 히트한 원작을 표절해서 원작만큼 히트한다는 것은 불가능한다고 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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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神魔劍俠流
    작성일
    03.11.27 12:02
    No. 22

    제가 주위에 물어본 이들 역시 옹호자도 비판자도 아닌 그저 둘 다 읽어본 사람들일뿐입니다.

    단지 퀘스트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비슷하다고 느꼈다는 반응을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퀘스트님이 그 두 작품중 어느 하나도 섭렵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그저 간단하게 간추린 증거글 몇줄만을 달랑 읽어보시고 "차근히 분석해 보니..."라며 심도깊게 비교해본듯 말씀하시는 것자체가 저로써는 좀..

    적어도 표절의혹을 제기한 수많은 이들이 퀘스트님처럼 그저 간추린 글 몇줄을 보고 나름대로 '분석'했다고 느끼며 '표절이다 표절이야!'라고 외치는 것은 아닐테지요.

    그리고 "대다수는 못 느껬다면 그걸 표절이라고 하기엔.."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대다수가 유사성을 느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퀘스트님께서 따로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반응을 설문하고 다니신건 아닐테지요? ^^

    그리고 " 히트한 원작을 표절해서 원작만큼 히트한다는 것은 불가능한다고 보기에..." 라고 말씀하신 부분 역시 제 생각은 조금 다르군요.

    물론 히트작의 아류가 원산지에서 히트작만큼의 히트친다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죠.

    게다가 원산지가 아닌, 다른 나라의 히트작을 표절해와 잘 모르는 자국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도 즐비한 걸로 아는데요?

    꽃보다 남자가 제아무리 일본에서 히트를 쳤다고 하더라도 얼마전까지 일본문화 개방에 있어 배타적이었던 우리나라에 일본 본국에서 만큼의 인지도를 가졌을리는 없죠 당연히.

    그러니 설혹 표절이었다고 한들 꽃보다를 먼저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할테고..

    일례로 월드컵이후에 유명해진 사건중 하나인 우리나라 가수 이정현의 히트곡 "와"를 이탈리아 가수가 표절해서 자국에서 크게 히트친 사례같은 것도 있죠.(수백만장이 팔렸고 유럽차트에선가도 상당한 고순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례야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리고 퀘스팀의

    "히트한 원작을 표절해서 원작만큼 히트한다는 것은 불가능한다고 보기에.."

    이 말씀을 다시 보면 귀여니의 소설이 마치 꽃보다 남자만큼 히트한것으로 알고 계시는데 전혀 비교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귀여니가 국내에서 판매부수가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꽃보다 남자의 경우에는 일본 열도에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대만, 홍콩 싱가포르등에서까지 국외적으로도 엄청나게 수출되어 대단한 붐을 일으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심지어 그 작품속 캐릭터의 명칭과 이미지를 그대로 딴 대만 아이돌그룹까지 자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마당이니..) 비교대상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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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화화[畵華]
    작성일
    03.11.28 04:54
    No. 23

    ...퀘스트님..

    무엇인가 논쟁을 하기에 앞서 그에 대한 글을 먼저 읽어보는 게 우선이
    아닌가요?

    퀘스트님의 말씀은 현상을 보지 못한 '관념적 대화' 일 뿐입니다.

    전 두개의 글을 최소한 두번 이상씩은 읽었습니다.
    (꽃남은 동생들 덕에 세번정도 읽었군요..-ㅅ-)

    만화에 대한 이해도 어느 정도 선행이 되어야 합니다.
    (두 작품의 장르가 한쪽은 만화이고, 한쪽은 소설이니 말입니다.)

    퀘스트님의 글 중 제가 말했던 인물설정에 관한 말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만화에 대한 무지의 발언입니다. 당연히 인물설정은 모든 서사장르
    에서 중요합니다. 허나 인물 설정의 중요도와 상관관계의 중요도는 만화
    가 훨씬 큽니다.

    제가 말했던 만화에서의 인물설정과 사건의 특화는 여타의 서사장르에서
    는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서사장르에서는 인물, 사건, 배경의 비중이
    같습니다. 무엇이 더 나은 것이고, 무엇이 더 좋은 것이 아닌 똑같은 비중
    을 갖는 것입니다. 허나 만화는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이기에 읽는 이에게
    인물설정과 사건은 이야기의 배경보다 더 많은 비중을 갖습니다.

    퀘스트님은 만화와 여타의 서사장르를 같은 선상에 놓고 보시는 우를
    범하고 계시는 겁니다.
    분야의 우열은 없을지라도 분야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논의가 되는 두 작품은 분야가 틀린 작품입니다. 헌데 하나의 장르적 시선
    만으로 평을 한다면, 생각의 외곡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일본만화는 상업 예술의 극에 이르러 있습니다. 그런 상업적 특성
    상 여타의 일본만화에서 보이는 인물설정과 인물간의 상관관계는 더욱
    특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만화를 즐겨 읽는 사람이라면 충
    분히 동의 할 것입니다.)

    그러한 인물설정의 특화가 이뤄진 만화에서 인물 설정과 인물간의 상관
    관계를 빌렸다는 것은 그 작품의 독창성을 차용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탁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제발 부탁이니 말씀 전에 책을 읽고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만화와 그런 저열한 책을 읽지 않아도 나의 지식으로 충분히 대답이 가
    능하다.'는 말씀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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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퀘스트
    작성일
    03.11.28 10:06
    No. 24

    앞에서도 말했듯이 원문을 다 읽어야 한다면 저는 논쟁에서 빠지렵니다. 만화와 그런 저열한 책이라서가 아니고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재미없는 것을 읽기 싫으니까요. 두번씩이나 읽으셨다는 걸 보면 재미있긴 한가 보네요?(저는 잼 없는 거 지겨워서 못 읽습니다.) 근데 두 책을 모두 아무 선입견없이 보신건지? 혹 흠찾기처럼 부자연스럽게 읽으신 건 아닌지...?

    그리고
    만화에서 캐릭이 다른 장르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장르에서 갖지 못한 시각적인 요소 때문에 강조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소설과 나란히 놓고볼때 서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요소에서는 비슷하다고 아는데요. 즉 얼마나 성격을 잘 나타내는 외모를 구현하느냐하는 문제 때문에 나오는 말로 알고 있습니다.

    또 그리고
    꽃남 우리나라에서도 엄청 히트했어요. 귀여니 독자보다 오히려 더 폭넓게...(성인 독자들도 많다네요.) 그리고 귀여니보다 훨 일찍 나왔기 때문에 그만큼 독자 노출기간도 길지요.
    원작만큼 히트하기 어렵다고 한 것은 작품의 우수성 문제가 아니라 원작을 읽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뜻으로 한말이구요.
    그러니 외국에서 히트했는지 여부는 상관없는 일이겠구요.

    암튼 첨에 글을 안 썼어야 하는 건데 일단 시작하니 제 느린타자로는 시간 넘 잡아먹네요.

    화화님 이름보니 그림이나 만화와 관련 있는가 보죠? 만화나 그런 저열한... 하는 대목에서 좀 안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중장르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을 거라는 지레짐작 같은 게 느껴져서... 피해의식이랄까 그런 거... 우리 사회도 이젠 만화에 대한 인식 많아 좋아졌습니다. 관련자들이 우선 자부심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이거야말로 관련자 아님 말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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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퀘스트
    작성일
    03.11.28 19:15
    No. 25

    그리고 ...신마검협류님

    차근히 분석해 보니
    이 구절은 그 표절증거부분을 차근히 봤다는 건데 목적어를 생략하는 바람에 그런 오해를 받을만하게 됐네요.

    그리고 유사성 인지부분은 물론 설문조사한 게 아니고^^
    앞서 말한대로 표절이라고 느낀다면 그처럼 많은 독자를 얻지 못했을 거라는 데서 추측한 것입니다.

    "귀여니 소설 어때?"
    "응 그거 꽃남 베낀 거 같아."

    이런 식이라면 누가 그거 보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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