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가영이
작성
03.12.01 07:21
조회
230

음악 수행평가 땜시롱..ㅠ.ㅠ

아침부터 자장가 같은 클래식을 듣고 있다는.

그래도 잘 볼 것 같지두 않구..-0-

이쒸, 음악 출근하다가 코나 깨져랏...-_-^

*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별빛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사랑은 고통입니다.

입술을 깨물며 다짐했던 것들을.

우리 손으로 허물기를 몇 번.

육신을 지탱하는 일 때문에.

마음과는 따로 가는 다른 많은 것들 때문에.

어둠 속에서 울부짖으며 뉘우쳤던 허물들을.

또다시 되풀이하는 연약한 인간이기를 몇 번.

바위 위에 흔들리는 대추나무 그림자 같은 우리의 심사와

불어오는 바람 같은 깨끗한 별빛 사이에서..

가난한 몸들을 끌고 가기 위해.

많은 날을 고통 속에서 아파하는 일입니다.

사랑은 건널 수 없는 강을 서로의 사이에 흐르게 하거나

가라지풀 가득한 돌자갈밭을 그 앞에 놓아두고.

끊임없이 피흘리게 합니다.

풀잎 하나가 스쳐도 살을 버하고.

돌 하나를 밟아도 맨살이 갈라지는 거친 벌판을.

우리 손으로 마르지 않게 적시며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꺠끗이 괴로워해 본 사람은 압니다.

수없이 제 눈물로 제 살을 씻으며.

맑은 아픔을 가져보았던 사람은 압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고통까지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것들을.

피하지 않고 간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서로 살며 사랑하는 일도 그렇고.

우리가 이 세상을 사랑하는 일도 그러합니다.

사랑은 우리가 우리 몸으로 선택한 고통입니다.

-도종환님의 時-

아침을 시작할 때 한편 시로 하루를 시작해 보심은..^_^+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658 [우화] 선상 가장무도회(船上 假裝舞蹈會) - 부제 : 가면... +3 Personacon 진신두 03.12.01 399
16657 [만화] 시방새 /빨간자전거/ 비빔툰/ 좀비콤비 Lv.1 푸른이삭2 03.12.01 399
16656 [만화] 일쌍다반사 / 멜랑꼴리 / 시민쾌걸 / 츄리닝(링크... +1 Lv.1 푸른이삭2 03.12.01 278
16655 사랑(?)의 음료수 사주기. +4 Lv.1 illusion 03.12.01 191
16654 우리 동생이 궁금하다고 해서 물어봐요.. +10 Lv.1 미우 03.12.01 345
16653 은주의 난 가꾸기// ㅋㅋ +9 ㅇKnSmㅇ 03.12.01 305
16652 아~ 연말이라 작가님들이 넘 바뿌신가보다. +1 Lv.41 이긍투 03.12.01 198
16651 조판양식에 관해 아시는 분 부탁드립니다.^^ +4 Lv.1 판카르타 03.12.01 199
16650 닉네임 변경 신고합니다-! +17 Personacon 검우(劒友) 03.12.01 300
16649 이런 대안 학교... +2 퀘스트 03.12.01 334
16648 수업중에 껌을 씹는 것은... +5 퀘스트 03.12.01 391
16647 나도 살을 빼야 하나.. +5 三歲美少年 03.12.01 242
16646 고무림 식구분들께 대하여 받들어~총~ 단!!!결!! +13 Lv.37 주신검성 03.12.01 259
16645 진신두님 답변입니다. +1 퀘스트 03.12.01 411
16644 스트리트 파이를 기억하시나요? 그러면 캔은요? +3 백아 03.12.01 295
16643 사람을 찾습니다. +4 Lv.1 별도 03.12.01 297
» [가담(可談)] 꼭두새벽부터 뭐하는 건지..;; +7 가영이 03.12.01 231
16641 [펌]12월1일 포청천의 시사만화 : 어제 본 이영표와 박지성 Lv.39 매봉옥 03.12.01 267
16640 [펌]서프 매거진 29호 - 문소리 편지도 있구려 Lv.39 매봉옥 03.12.01 236
16639 요새는 왜,... +1 Lv.39 파천러브 03.12.01 192
16638 오늘 군림천하 11권 보고 기절 할뻔 했다. 빨리 봐여~~ +7 Lv.1 무협겸둥이 03.12.01 678
16637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무협소설들 출간 예정일입니다. +13 Personacon 검우(劒友) 03.12.01 623
16636 대선자객(1) +5 03.11.30 225
16635 흐아! 이제서야 에반게리온을 봤습니다. +19 류민 03.11.30 373
16634 [수저] 황제의 검 20권 연내 출시 어려울 듯 +6 Lv.1 [탈퇴계정] 03.11.30 333
16633 '프리즌 호텔'을 읽다가 눈물을 흘릴 뻔 했습니다 ㅠ ㅠ +6 Lv.99 만리독행 03.11.30 320
16632 커헉 빠르다; +3 류민 03.11.30 255
16631 신예 프로게이머 '최연성' +20 Lv.10 狂風 03.11.30 538
16630 유로2004본선 조추첨결과!! +6 Lv.35 남북쌍마 03.11.30 258
16629 등산에서의 인연(?)과..그리고 경공(?)을 하기는 어려웠... +8 Lv.15 千金笑묵혼 03.11.30 23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