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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9 매봉옥
작성
03.11.23 00:23
조회
400

누구는 님비라는 지역 이기주의

누구는 밀어부치기 탁상행정

누구는 대책없이 반대만 하는 환경론자 때문이랍니다.

결론?  저도 결론 없습니다.

참, 이 시대가 어려운 과도기 인가 봅니다.

모두가 자기의 입장안에서 너무나 치열하게 요구하는.............

언제쯤이면 대화,조정 그리고 타협이 우리 사회안에서 기능하게 될지.

그 때가 올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 기다려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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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치료하는 의사가쓴글.....(다른시각에서본 부안사태)

경찰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입니다.하도 응급실로 들어오는 전의경얘들이 많아서 전의경얘들은 이정도인데 부안 주민들은 과연 얼마나 다쳤을까하고 의국컴퓨터로 이 사이트까지 들어와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어느쪽이 더 다쳤고 덜 다쳤다에 대해서는 말않하겠습니다.다만 이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을 보고 왜 내가 전경,의경얘들 다쳐서 수술받는 장면은 사진으로 안 찍어 놓았을까하고 엄청 후회했습니다.그것만 알아주세요

이제는 매일매일 전의경얘들 꼬매댔더니살덩어리 꼬매는 것도 무감각해져 천쪼가리 꼬매는것 같습니다.얘들 치아가 많이 부러져서 밥도 못 먹고 죽 얻어 먹을데도 없어서 계속 굶고 있습니다.정말 불쌍합니다.

어제는 윗입술부터 코밑까지 't'자형태로 찢어진 대원 한명 꼬매는데 2-3시간 걸렸습니다.4,50 바늘은 꼬맨것 같습니다.

아까는 왼쪽 뺨이 쇠파이프의 뾰족한곳에 찔려서 관통되서 바깥쪽하고 입안쪽으로 양쪽에 꼬맨 대원만 두명있었습니다.전의경얘들 비단 거기 부안에서만 다쳐 오는게 아닙니다.

어제는 여의도 농민시위에서 죽창에 찔리고 찢어져서 들어오던 얘들하고 부안에서 다친얘들하고 겹치더군요.요새 시위 엄청 많습니다.농민시위 파병반대시위 노동자시위등등 여기 경찰병원은 흡사 전쟁터같습니다.아수라장입니다.

전 의사입니다.요새는 누가 옳은지 그른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습니다.다만 여기저기 깨지고 부러지고 터져서 만신창이가 되어 들어오는 전의경얘들 치료하다가 지쳐서 쓰러져 잔다는거죠.이글을 올리는 순간 또 리플들이 많이 달리겠죠?

'아무것도 모르는 놈' '한수원(?)글이다 읽지마라'(한수원이 근데 뭐에요? 뉴스나 신문 볼시간이 없어서 뭔지 모릅니다 동네 이름인가요..아님 사람이름인가요..) 아니면 '경찰편이다' 이러겠죠? 답답하네요........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내가 만약 부안에 있는 병원에서 근무했다면 지금 정 반대의 글을 올리고 있겠지?'하고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시위하지말라는 얘기가 절대 아닙니다.여러분이 가만히 시위하시면 전의경얘들이 달려들어서 절대로 방패로 찍지않습니다.쇠파이프로 때리니까 걔들이 방패로 막습니다.

쇠파이프로 얘들 내리치지 않아도 충분히 시위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왜 꼭 각목, 쇠파이프, 낫, 죽창 이여야 합니까??

걔네들도 거기가서 여러분들 앞에서 방패들고 벌벌 떨고 싶은놈 한놈도 없습니다.군복무 하려다 줄 잘못서서 전의경으로 간놈들입니다.위에서 폭력시위 진압하라고 떠밀어서 방패들고 떨고 있는 놈들입니다.

그중에는 여러분들에게 아들 조카 손자뻘 되는 얘들이 최소한 한명쯤은 있을겁니다.전의경얘들이 무슨죄가 있습니까 시위를 하더라도 제발 쇠파이프는 내려놓고 시위하십시요

염산탄 얘기 듣고 쓰러지는줄알았습니다.얼굴에 염산을 뒤짚어쓴다면?상상하기도 싫군요.

제가 여러분보고 시위하지말라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고쳐야할것이 있으면 고쳐야 할것이고 억울한것이 있으면 분명 사방에 알려야 합니다.

시위하십시요!!투쟁하십시요!!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제발 전의경얘들 쇠파이프로 얼굴 좀 때리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제발요!!! 여기와서 응급실에 좀 제발 와보십시요!!!!!!!!!!!!!!!!!!!!!!!!! 다만 그 한마디가 하고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새벽에 짖어댔습니다.

벌써 새벽 4시반이군요.이만 쓰고 자야겠습니다.또 아침부터 얘들 치료하려면 눈 좀 붙여야겠네요.잠은 안오지만 노력해봐야겠습니다..

***부안핵반대 대책위원회에서 펀글이에요...휴--;


Comment ' 2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11.23 13:54
    No. 1

    학교 가는 길에 미군부대가 있습니다.
    그곳도 늘 전경들이 지키고 서 있죠.
    어느날은 아버지가 학교까지 태워다 주시는 길에, 전경들에 대해 많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전경 출신이시라는 말씀과 함께...
    참, 불쌍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불쌍합니다.
    늘 보면 서 있는데, 이 추운 날에도 훈련하고, 뭐하고... 안쓰러워요.
    아는 아주머니의 아들도 군대갔는데, 전경으로 뽑혀 갔다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전경은 지원이었다는데... 요즘은 다들 안 가려고 해서 그냥 뽑는다고 하네요.)
    아들 걱정을 참 많이 하시더라구요... 시위 많은데 고생하지 않을까.
    그렇답니다. 어느쪽이 옳고 그른것을 따질 수는 없어요.
    다만 저도 저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듣고는... 동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발! 그들도 우리네 아들, 조카, 손자, 오빠 입니다... 제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3.11.23 14:29
    No. 2

    이런다고....엘피지 가스 불붙이는게 이해 가는건아님..

    법이 문제가 있지만 그런다고 폭력으로 풀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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