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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 쓰는 걸 포기합니다.

작성자
백아
작성
03.10.29 20:28
조회
622

오래간만에 심각하고 진지한 글을 올리는 군요^^

음,

지금 집에 돌아와 A4 93매 분량의 글을 지워버렸습니다. 오래 전부터 구상했던 건데 제2회 신춘무협공모전에 도전해볼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지웠습니다.

전, 분명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그러했고요.

그런데 문제는 시험 기간 일주일 동안 놓고 있던 글을 새로이 보면서 입니다. 구상을 새로이 하고, 문장도 눈여겨 보고. 집중을 하니깐 갑자기 공부에 집중이 되질 않는 겁니다.

오늘 학원에서도 공부를 하는데,

어떻게 써야 읽기 쉬울까? 내용은 어떻게 전개시킬까? 주연인물들을 더 등장시켜야 하는 건 아닐까? 등등..

어쩔 수 없이 한 시간 수업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도무지 집중이 안되서....

그리고 고민하다가 지웠습니다. 쓰던 소설과 구상을 통째로.

에후, 어서 이 지긋지긋한 공부를 끝내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군요 ㅠ.ㅠ


Comment ' 18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10.29 20:36
    No. 1

    음..글 쓰면서두 엄청 공부마니해야 하자나요..^ ^
    그 때, 공부하는 방법 배운다 생각하시구..(이게 위로가 될려나..-_-)

    어쨌든..가볍게 생각하시구 지금은 학업에 충실하심이....

    그냥 구상 떠오르면 메모 정도로만 만족하시구..^^

    (그래두 지울 거 까지는 없었는데...성질하구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3.10.29 20:38
    No. 2

    지긋지긋한 공부 아닙니다.
    내일을 위한 준비이고 투자라고 생각하길 바랍니다.
    많이 공부하고 많이 알아야만 좋은 글이 나오고 생각이 이어집니다.
    모르면 쓸 수가 없어요.
    지금은 뭘 아는 것 같지만
    뭘 가르쳐도 알지 못하면 그 가르침을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 깨닫는 속도도 늦습니다.
    가능한 다양한 책을 최대한 많이 읽기 바랍니다.
    만화는 가능한 줄이고 어려워도 소위 양식이라고 이야기 하는 책들을 억지로라도 읽어보세요.
    그게 뇌용량?을 넓힙니다.
    후일 그게 본인에게 어떤 크기로 다가올지는 그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설월화조
    작성일
    03.10.29 20:45
    No. 3

    조급해 하지마세요.^^
    조급히 이루어 건실한 것은 없습니다.
    힘든결정을 하셨는데요, 제가 악담을 하자면. 이쪽 한번빠지면 금연만큼이나 힘들더군요.^^::

    만약, 정 공부를 하면서 글도 쓰고싶으시다면, 다른쪽으로 궁리를 해보세요. 우선 예를들어 과목을 수학, 영어, 두종류가 있다면.
    수학공부와 관련된 무협을. 영어공부와 관련된 무협을 구상하세요.
    허접하나 또 예를 들면, 고 퓨전란에 - 소박한 가정에서 밝게 자라나는 소년이있다. 그런데 어느날 뒷산 언덕에서 의문스런 책를 줍는다. 그 책은 현실의 수학 책이다. 정석과 문제집(해설집포함.)이 종합적으로 한권에 담겨있는 책이다.
    소년의 아버지는 말한다. 사람은 자신의 경험 안에서 산다고,
    소년은 집을떠나 경험의 여행을 떠난다. 소년은 여행을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자신이 아는 폭, 안에서만 그들을 판단하고 바라본다. 그러면서 자신이 주운 책을 공부한다. 그러던 어느날 떠돌이 낭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와 함께 여행을하며 사람을 수학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한다.
    나름대로 표를 만드는데 내공이나 무림서열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100,200,300 등등으로 구분하고 이차 방정식을 적용. 각 상황에따른 그의 내공이나 초식의 정도변환을 계산한다......-_-:::
    즉흥적으로 적고보니 뭔가이상한.....죄송합니다.ㅠㅠ
    ( 그런데, 이정도면 제법 악담답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백아
    작성일
    03.10.29 20:45
    No. 4

    두 분의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일을 위한 투자, 정말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평소 안하던 공부를 하려니 지루한 건 어쩔 수가 없군요.

    오늘 하루만 놀렵니다. 정말 진창 놀아야지. 정말 좋아하는 컵라면도 사서 끓여먹고, 스타도 하고, 온라인게임도 하고, 메신저도 하면서.
    그리고..

    그리고 내일부터는 다시 돌아가렵니다^^
    공부에 열중, 그리고 독서도 꾸준히.

    집필은 때가 되었을 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설월화조
    작성일
    03.10.29 20:47
    No. 5

    혹시 제 댓글을보시고 다시 글을쓰기 시작하신다면, 저는 성공한겁니다.
    ( 스르륵...)
    글을쓰다. 글이 쓰다. 끌을 쓰다.....

    용서하세요.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백아
    작성일
    03.10.29 20:54
    No. 6

    허걱,
    일명. 수학무협, 영어무협, 전산무협, 프로그래밍무협 등등..?
    정말 기발한 발상이시네요^^
    정말 그래도 좋을 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3 관독고
    작성일
    03.10.29 21:00
    No. 7

    백아님, 제가 쓴 14927번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백아님을 비롯한 모든 학생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네요.
    설마, 벌써 읽으신 것은?

    *추신*

    역시 수능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자 분위기가 삭막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주랑
    작성일
    03.10.29 21:12
    No. 8

    왠만하면 댓글을 안 다려다가 백아님의 3번 댓글을 보고 올립니다.

    백아님.

    백아님께서 공부를 해야겠다! 고 마음먹으셨다면, 지금 당장 하세요. 오늘은 놀고, 내일부터~ 라고 생각하신다면 내일 가면 또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게 됩니다.

    지금 마음 먹었다면, 지금 시작하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설월화조
    작성일
    03.10.29 21:14
    No. 9

    이럴수가...... 악담을 한것은 저뿐이군요.ㅠㅠ
    그래도...... 글을 쓰세요...글을... (스르륵.)

    - 이럴땐 그, 고무 고무 인간이 되고도싶다...-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3 관독고
    작성일
    03.10.29 21:25
    No. 10

    저는 글을 쓰면 안 된다고 말씀드린 것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설월화조
    작성일
    03.10.29 21:29
    No. 11

    아, 이런.
    아랑전설님 제글에 오해를 하신것은 아닌지요.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남긴글입니다.^^ 무겁게 받아들이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행여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3 관독고
    작성일
    03.10.29 21:33
    No. 12

    10번의 제 글이 설월화조님께는 무겁게 받아들여졌나 보군요.
    설월화조님의 의도를 오해한 것은 아닙니다.
    14972번의 제 글이 가진 의미를 백아님이 혹여나 오해하실까 걱정되서 붙인 노파심의 발로일 뿐 입니다.
    좀 더 글을 진지하게 써야겠군요.
    오히려 사과를 드릴 것은 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太武
    작성일
    03.10.29 22:06
    No. 13

    댓글을 읽다가 피식~ ^^하고 웃기는 또 처음이네요...
    역시 정담사람들은 예의가 다 바르시군요...

    백아님...공부는 절대로~ 딴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공부를 할때 그냥 공부하시지 마시고 문제를 읽을 때 문제를 그냥 읽고 풀지 마시고 집중해서 보세요....
    흠....너무 뻔한 이야기인가요?? 문제를 집중해서 읽어라??
    어떻게 말로 설명이 잘 안되네요....

    지문을 읽을때에 읽어내려 가다가 결국은 무의식으로 읽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만 그럴수도 있지만.....
    그럼 머리를 두세번 마구 흔들고 다시 처음부터 집중해서 보세요...
    읽은 글을 다시 되새기고..마치 소설책을 보는 느낌으로 한번 보면 바로 이해가게....
    그럼 지문 한번 보고도 문제를 풀수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봤으면....문제보고 그게 뭐지? 하면서 다시 지문을 흝어보게 됩니다...
    ...흠....쓰고 보니 나무 뻔한 이야기 이네요.....
    문제를 생각하면서풀면 문제를 풀때...지문을 읽을 때... 왠지 느낌이 다릅니다...
    전 그걸 이야기 해드리고 싶었던 겁니다...왠지...이해가 된다라는 느낌이랄까??
    흠....제가 다시 읽어도 어이가 없네요....

    하여튼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제가 말하는 소위 그 '느낌?'이라는 게
    들때에는 그 문제 말고 다른 생각은 안난다는 거죠....
    백아님처럼 자신이 쓰는 글이라던지...게임등등....

    저도 공부할때 정말 망상이 많죠...그래서 공부는 안돼고...
    괜히 앉아만 있다가 시간만 흐르고...어쩔때는 어이가 없답니다..
    그러면서도 계속 딴 생각이 나서 집중이 안되고.....
    하지만.....문제를 풀면서 그 문제에 빠지게 되면 그 느낌이란게 들면서
    딴 생각은 일체 안들죠....
    다시 생각해보면 그 느낌이란게.....아까 말한 책을 읽을 때의 느낌인것 같기도 하네요....

    하여튼...백아님....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글 때문에 공부가 안된다....그건 핑계에 불과하다는 거죠.....
    그럼 지금은 공부가 잘 되십니까??
    제일 중요한것은 공부를 할때의 마음가짐입니다....
    마음가짐만 제대로라면....그런 것쯤...상관이 없습니다....
    공부에 집중하는 데 그런게 생각나는 것이 더 이상한거죠....

    그래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백아님이 뭘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그 무언가를 할때, 그 순간만은 그 무언가에만 매진하라 이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황정검
    작성일
    03.10.29 22:47
    No. 14

    신독님 이 마지막에 한 말에 올인 합니다
    성질하고는...하하하
    공부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10.29 22:59
    No. 15

    나도 조만간 공부할래요! 라고 외쳐야 할 듯한 압박감이...ㅡㅡ;;;
    으흐흐...뇌용량! 멋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루사이퍼
    작성일
    03.10.29 23:43
    No. 16

    공부처럼 쉬운게 없습니다
    사회에 나와 보십시오
    아 나도 아무 넉고사는 걱정없이 공부나 하고십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10.30 01:17
    No. 17

    어른 분들처럼 '공부하고파' 하고 생각할 그때가 언제 올지...-_-a
    지금의 저희에겐 그저 힘들 따름입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관독고
    작성일
    03.10.30 01:26
    No. 18

    칠정선인님의 말씀을 이해합니다.
    그 때는 그 당시 밖에 생각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어른들이 여러분께 공부만큼 쉬운 것이 없다, 공부 다시 하고 싶다라는 말을 하는 것은 공부를 만족스럽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겪어온 고생 때문입니다.
    나이들어서 하는 공부, 힘든 것을 넘어서 가족에게 죄입니다.
    고교 졸업하면 집에서는 이제 아이가 아닙니다.
    경제 활동을 해야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힘든 것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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