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가짜 휘발유 판매-조폭 자금 충당
【전주=뉴시스】
페인트 공장으로부터 사들인 톨루엔과 솔벤트로 100억원대의 가짜 휘발유를 제조, 판매한 '기업형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 과정에 조직폭력배들이 간여, 활동 자금을 충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경찰청 기동수사대는 3일 윤모씨(31.대전시 유성구) 등 6명을 석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운반책 서모씨(25.충북 청원군)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원료를 공급한 S페인트 대표이사 배모씨(44.충남 금산군) 등 13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신청했다.
윤씨 등 6명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군산과 충남 논산에 공장을 차려놓고 S페인트 공장에서 사들인 솔벤트와 톨루엔을 5:5 또는 6:4 비율로 섞어 가짜 휘발유를 제조, 3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배씨 등 S페인트 공장 관계자 5명은 페인트 제조 원료인 것처럼 합법을 가장해 솔벤트와 톨루엔을 사들인 뒤 107억여원 상당을 윤씨 등 가짜 휘발유 제조업자들에게 판매, 5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익산 모 조직폭력배 행동대원인 박모씨(31)는 가짜 휘발유 판매 및 알선에 개입한 혐의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이 가짜 휘발유 판매에 개입하면서 활동자금을 챙겨온 정황을 확보하고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창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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