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저님과 패냐님의 글을 약간 표절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나아쁜놈. -_-)
-사실 저는 평소에 그다지 재미있는 놈이 아닙니다. 버들 누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섬세한 묘사를 좋아하고, 전형적인 모범생의 요소를 갖추고 있는 사람이 접니다. (물론 정말로 모범생은 아니다. -_-)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여태까지 제가 쓴 글은 모두가 진지하고 심각한 글입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한번 써보면 어떨까 했는데.. 으음.. 경험이 한번도 없다보니 글이 재미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한번 글을 써보면 다음에 쓸 때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계속 글 올립니다. 정 보시다 지루하시면.. 저기 위에 있는 '뒤로'를 누르시고 계속 고무림에서 즐기다 가시면 됩니다. 아아.. -_-;;; 또 길어지려고 합니다. 이만 이야기 시작하죠. (죄송.. 헤헤 ;; +_+;;)
전편 줄거리 : 루젼과 뱅자는 가출한 가영을 찾기 위해 묵혼을 찾아가고, 합일은 금강의 공격을 받고 사애(死崖)에 빠지는데..
루젼과 뱅자는 몇 일간의 소요 끝에, 정보각(情報閣)에 도달할 수 있었다.
루젼은 과거, 묵혼이 형제의 연을 맺을당시 자신에게 주었던 옥패(玉佩)를 문지기에게 보여주고 곧 출입할 수 있었다.
힘든 여정이긴 했지만.. 그 모든 것을 보상할 정도로 정보각은 아름다운 곳이었다.
갖가지 기화요초(琪花瑤草)가 그들을 반겼고, 가내(家內)에 있는 호수(湖水)는 그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다.
더군다나, 언듯언듯 보이는 지나가는 여인들은 아름답기 그지 없어, 그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안되는 실력으로 무리를 좀.. -_-;;; 쿨럭.. 쿨럭..)
루젼 - 그렇다면 지금 가영 소저는 술퍼객잔에 있단 말씀이십니까?
묵혼 - 그렇다네. 지금 그녀는 술퍼 대협과 대작중이지.
뱅자 - 소주(燒酒)를 먹고 있다는 것 까지 아시다니, 역시 각주이십니다.
묵혼 - 큿흠.. 별거 아니네.
루젼 - 형님..! 저를 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번 일은 형님의 정보력이 무척이나 필요한 일입니다.
묵혼 - 좋네. 나도 함께 가지. 안 그래도 반복되는 수능(數綾)준비때문에 따분하던 참이었네.
뱅자 - 근데 묵혼님, 이곳의 일은 어떻게 하시고 가신다는 겁니까?
묵혼 - 부각주에게 맡기면 되네. 자, 어서 가도록 하지. 가영 소저가 언제 떠날지 모르니.. 서둘러야 하네.
세 일행은 술퍼 객잔으로 향했다.
그 날, 정보각(情報閣) 부각주 팬이야는 과로로 쓰러졌다고 한다.
합일(合一)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마지막 순간에 그가 온 힘을 발휘해 나뭇가지를 잡아 동굴로 신법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그는 영원히 사애(死崖)로 추락(墜落)했을 것이다.
합일 - 으득..! 금강(金江)..!! 반드시 복수하고 말리라..!!
약간의 운기조식으로 외상과 내상을 다스린 합일은..
이내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동굴을 보고 들어가기로 한다.
이 각(二各)동안 동굴 안쪽으로 들어간 합일은 곧 동굴 끝에 도달할 수 있었다.
놀랍게도, 인공적으로 만들어진듯한 이 동굴안에는 사람이 산 흔적이 있었다.
그 곳은 아늑하기 그지 없었으며, 많은 항아리들이 놓여있었는데..
놓여있는 항아리(缸) 안에는 벽곡단이 가득했다.
또한, 벽의 끝쪽에는 샘(泉)에서 끓임없이 맑은 물이 흘러나와.. 그 깨끗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한참 아늑하게 꾸며져 있는 그 곳을 구경하고 있었던 합일은 여자를 후리던 그 눈썰미로 하나의 기관(機關)을 찾을 수 있었다.
기관을 아래로 잡아당기자 동굴의 한 모퉁이가 '드르륵' 소리를 내며 열렸는데..
놀랍게도 그 곳에는 한 명의 노인이 좌정하고 있었다.
합일 - 응..? 저 노인은..?
합일은 눈을 감고 있는 그 노인에게 느린 걸음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노인은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합일은 가루가 되어버리는 노인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합일 - 헉...!! 관절엔 케펜텍(?)..!! (웬 관절?)
그 노인이 가루가 되어버린 자리를 한참인가 보고 있던.. 합일은 그 자리에 새겨져 있는 글을 보고 다시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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