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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
03.09.03 17:23
조회
281

종종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지.

글쎄.. 기분이 어떨까? 잠을 자는 것처럼.. 아무 의식이 없겠지?

잠자고 일어나는 일.. 조금만 생각해보면 신기하잖아.

언제 잤는지도 모르는데.. 일어나보면.. 몇 시간이 흘러.. 이미 아침이 다 되어있는.. 그런..

죽음도 그렇지 않을까?

단지 잠과 다른 것은..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 거라는 것 뿐이지.

그래서 생각해보면 너무 무서워.

잠을 잘 때는.. 내가 몇 시간 후에 일어날 것이란걸 알고 있지만..

죽게된다면.. 다시는 내가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할 수 없게되니까..

윤회건, 천당이건, 나는 믿지 않지만.. 여하튼간에, 너무 두려워서.. 가슴이 서늘해지지.

죽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나이든 노인분들이 '얼른 죽어야지.'라는 말도 다 거짓말이야.

똥통에서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누가 죽는걸 좋아하겠어.

사실.. 차근차근히 생각해보면.. 더 두려워지지.

나는 지금 이렇게 살아숨쉬지만.. 시간이 멈추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죽게될테니.. .. .. 어느 인간도 시간을 피해갈 수는 없는 법이지.

죽음에 초연한 인간이 정말 있을까? 무협소설에 보면.. 그런 인물들도 많이 나오던데..

나는 도저히 죽음에 초연하지 못할 것 같아.

맞아. 나는 무협소설들의 인물처럼 특별한 인간이 아니라.. 보통 사람이니까.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지.

오늘 내가 죽든, 내일 내가 죽든, 10년후에 내가 죽든.. 아니면 100년을 살던간에..

지금 이 시간에 내가 충실할거라는 점이지.

만약 내일 내가 죽는데.. 오늘 딩가딩가 놀았다고 생각해봐. 그리고 다음날 죽지.

얼마나 억울할까? 생각만해도 열이 뻗치지. 안 그래도 없는 시간..

가족과 귀중하게 써야 하는데.. 딩가딩가 놀다니,, 참 안된 일이야.

그래서 내가 지금 현재시간을 중요하게 쓴다는거야.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는 것처럼.. 맞아.. 그런 것처럼..

나 역시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Comment ' 6

  •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일
    03.09.03 17:26
    No. 1

    2003년 9월 3일 수요일..

    말을 낮추었던 이유는.. 저 자신 스스로에게 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얼굴을 찌뿌리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말 그대로.. 이 글을 읽는 분이 아니라, 저 스스로한테 하는 것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柳韓
    작성일
    03.09.03 17:26
    No. 2

    저도 자기전에 여러 생각을 하죠..

    거의 매일...

    물론 죽음도 생각을 해봤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한궤도가 되더군요.. @.@

    잠자는것이 죽는연습이라고 우리 사회선생님인가 해주셨는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행운
    작성일
    03.09.03 17:28
    No. 3

    저는 죽는 것을 생각하다, 내가 왜 살아있는 지 생각하고 세상은 왜있고, 지구는 왜있고, 우주는 왜있는지 생각합니다.

    답은 없습니다. 겪어봐야 알 듯..(겪어보고 싶단 말 아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개고기
    작성일
    03.09.03 17:36
    No. 4

    면도칼 꽁짜로 빌려드립니다. 아.....고맙다는 애기는 안해도 되염..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9.03 23:40
    No. 5

    나에게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있는 한.
    나의 죽음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욱 더 나는 살아가려고 노력하나 봐요...
    다능이도 노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진마초
    작성일
    03.09.04 00:25
    No. 6

    저는 죽는 순간보다 죽은 후가 더 무서울 것 같네요..
    워낙 죄를 많이 지어서, 저승에 가면 많이 혼날 것 같아서요..
    전 저승을 믿거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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