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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신독
작성
02.12.31 11:28
조회
712

머...신정이긴 하지만 여기저기 인사도 드리고 집안에도 손님이 찾아오기 마련....

이런 날 노땅 우구당원은 괴롭슴다.

(여기서 노땅 우구당원이란 서른 이상....T_T )

우구당 탈출을 위해 머슴의 道를 강조하는 신독.

청소와 요리의 道를 마스타한 후의 우구당원의 지침을 말씀드리겠슴다.

서른이 넘은 노땅 우구당원....

집안에 손님이 오시면 이 말씀 꼭 하심다.

"올 핸 .......가야 쥐?"

아...온 몸에 백만 마리의 개미떼가 달라붙어 물어뜯는 그 느낌...

크흐....명절의 기쁨은 간 데 없슴다. ㅠㅠ

이 때, 대부분은 씨익 웃으며

"그...그래...야줘....머..^^ㅋ."

합니다만.....

손님들언 ....'애그.....니가....되겠냐?.....불.쌍.한.넘....'

하구 생각하시며 어깨를 두드리곤

측은히 꼬나 보십니다.

무슨 하자라두 있나.....라는 드시....크흑!

서른이 넘은 우구당원에겐 갖가지 사연이 있을검다.

그러나, 결론은 주위엔 낚을 것(?)들이 없다는 검다.

쫌 비참하지만...중매를 해야 함다. (소개팅이라구 미화하지 마셈...결국은 같지유..)

그러기 위해선,

손님으로 온 분덜 중 마님덜의 눈에 들어야 함다.

너털웃음을 지으며

다른 남정네들이 주는 음식 받아먹을 때,

바닥에 정좌하고 앉아

왼손엔 기름, 오른 손엔 후라이팬을 잡고

기쁜 마음 (나.는. 머.슴.이.다)으로

전을 부치세요.

설겆이거리가 쌓일 때마다

눈부신 솜씨로 단 번에 처리를 해 드리세요.

마님덜의 눈빛이 달라짐다.

'요즘에...일케...여자의 애환을 알고...솔선수범하는 머슴의 道를 깨친자가 있다니...'

집으로 돌아가 당장 규수들을 꼽아보고

중매 들어옴다.

이름을 밝힐 수 없으나

뻔히 다 알고 있는....

노땅 우구당원 여러분...

머슴의 道에 입문하세요.

그대의 계해년은 따뜻할 것입니다.

새해 복마니들 받으세요....__(__)__


Comment ' 14

  • 작성자
    暗影 ▦
    작성일
    02.12.31 11:32
    No. 1

    순간의 즐거움을 쫒다간 내년의 크리스마스에도 우박이나 내리라고 기원하지 마시기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1 다라나
    작성일
    02.12.31 11:36
    No. 2

    너무 처절해~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2.12.31 11:44
    No. 3

    글케 보이기두 하지요...
    하지만 진정한 道에 이른 자는 그런 생각 안한답니다.

    자신이 머슴인지, 머슴인 척 하는 건지, 요리 하구 청소하는게 머슴이 하는 일인지, 사람이 하는 일인지 구분이 안되는 경계에 이른 자.....진정한 머슴의 道에 통한 자는

    자작나무 사이로 산들바람이 내려앉듯, 자연스레 설겆이 하구, 요리하구 마님덜의 어깨를 주무릅니다.

    머슴의 道를 깨친 자는 인간의 道를 깨친 자요, 자연의 道에 근접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머슴의 道를 전파하기가 일케 힘들단 말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호접몽
    작성일
    02.12.31 12:01
    No. 4

    미리 새해 인사를 보냅니다.변함없는 신공발휘...보기 좋습니다.새해에는 모든일이 뜻하는데로 이루어지기를 빌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매일웃고삶
    작성일
    02.12.31 12:04
    No. 5

    신독님, 심리학 전공이라던 그분테서 사랑 받으시겠슴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호접몽
    작성일
    02.12.31 12:09
    No. 6

    녹목목목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작품출간 축하드리고 새해에는 만복이 깃드시기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暗影 ▦
    작성일
    02.12.31 12:22
    No. 7

    녹목목목님두 새해에 대박 나세요...^^v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2.12.31 14:17
    No. 8

    신독님,암영님,다라나님,호접몽님,녹목목님...헥헥..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2.12.31 14:18
    No. 9

    허걱...
    녹목목목님..지송..
    급하다 보니 하나 빼먹었군요...대박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무림표국
    작성일
    02.12.31 14:52
    No. 10

    저도 노땅우구당에 가입을 해야 하려나 봐요.. 흐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2.12.31 15:14
    No. 11

    윤영훈님...머슴의 道에 입문을 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2.12.31 16:58
    No. 12

    모든 우구당원들을 해탈(?) 시키고저 노심초사 노력하고 있는 신독!
    과연 그의 정체는.....결혼정보회사 영업부장...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成魂
    작성일
    02.12.31 21:13
    No. 13

    머슴의 도까지 안가길 바라며... ^^;;

    모두 복 많이 챙기세요. 녹목목목님은 대박나시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8.12 18:42
    No. 14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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