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소우(昭雨)
작성
03.08.22 14:37
조회
307

<송하비결>

한반도의 경제가 향후 몇 년간 매우 어려울 것으로 진단, 경제계 인사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송하비결(松下秘訣)’이란 예언서는앞으로 10여 년 동안 일어날 일을 연도별로 구체적으로 예언하고 있다.

“2004년 미국의 대통령(巨羊首魁)이 횡액을 당해 죽게 되고(將亡橫厄) 국제 정세가 혼미를 거듭하면서 미국의 대외노선은 더욱 강경해진다(萬方號令). 바로 그해 북한이 하늘의 명을 따르지 않아(北門未順) 한반도에 병란(兵亂)의 화가 미친다(兵禍必至). 이때에 전쟁이 발발하지 않는다면 백성들은 앞으로 수년간 경제불황으로 매우 고달프게 될 것이다(不然民枯). 2005년 일본에 경제 위기가 닥치고(內憂壞亂), 2006년부터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지독한 괴질이 창궐하여(世行毒疾)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人命多傷). 2007년 미국에서는 땅 속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地中炎狂) 미군은 고향으로 돌아간다(巨羊歸鄕). 그러나 주한미군이 철수한 뒤 핵이 투하되어(松下有豚, 핵을 가리키는 상징 한자) 흰 광선이 눈을 가린다(白光遮目).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북한의 정권은 붕괴되고(黑龍吐血) 남북한은 통일된다.”

‘공포의 예언서’라 불리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 ‘제세기’보다 더 무시무시한 예언의 한 대목이다. 한마디로 한반도의 정치·경제적 정세가 극히 위험하게 펼쳐지지만,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라고 해서 테러와 같은 공포, 지진 같은 자연 재해 앞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 ‘송하비결’은 ‘미국 역시 종국에는 기세가 꺾이게 될 것(終極折氣)’이라고까지 예언하고 있다.

‘송하비결’은 조선 헌종 때(1845년) 태어난 김씨 성을 가진 송하옹(松下翁)이란 도인이 조선조 말부터 2010년대까지 120여 년 간의 세상 운수를 2800여 자의 사자성어 형태로 예언한 ‘비결서’라고 한다. 이 비결서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출간한 이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인 황병덕(黃炳悳·50) 박사인데, 책에서는 ‘황남송’이란 필명을 쓰고 있다.

황박사는 독일에서 비교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북한 문제를 연구해 온 사회과학자다. 북한 김일성의 사주를 보고 1994년 음력 6월에 심장마비로 사망할 것을 예측해 통일연구원에서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는 “송하비결의 과거 예언들이 사실(史實)로 입증됐음을 보고 사회과학적 상상력을 접목해 이 예언서를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송하비결’과 만난 때는 2001년 9·11테러 이후. ‘신동아’ 2002년 1월호에서 미국의 9·11테러를 예언하고, 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이씨 성이 정씨 성으로 인해 고배를 마실 것이라고 소개한 ‘소강절의 매화역수 부록편’(송하비결)을 읽어본 뒤 전체 원문을 현대적으로 해석해보자는 욕구가 일었다고 한다.

연도별로 지구상에서 일어날 일을 예언하고 있는 이 책은 결론에서 ‘지구상에 혜성(彗星)과 괴성(怪星)이 출현해 지구 곳곳에 불길이 일어나 해와 달을 가리고, 땅이 가라앉고, 바다는 융기하며, 부자나라가 먼저 망한다’는 종말론적 상황을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개벽이다’에서 예언한 바와 마찬가지로 그것이 신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지구 자체의 정화적 과정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황박사의 말.

“‘송하비결’이 비록 틀린 예언이라 할지라도 방비를 해둬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같은 해석서를 냈습니다. ‘송하비결’은 2011년 이후의 한반도와 한민족은 세계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창성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언도 담고 있어요. 문제는 그 희망의 시대로 들어가기까지인데, 한국은 4강국과 균형외교 노선를 취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우리 민족이 난국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게 ‘송하비결’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일 것입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1 대륜행
    작성일
    03.08.22 14:57
    No. 1

    그레이엄 헨콕이라는 사람이 쓴 '신의 지문'에 보면 마야 문명은 인류 멸망을 2012년 12월 23일로 보고 있습니다. 꽤 그럴듯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책이라 많은 분들이 보셨겟지만 - 주로 중앙 아메리카 주위의 여러 불가사의한 일들을 적은 - 뭐 그런 류의 예언이 꽤 있다는....
    너무 빠지지는 말고 현실에 충실하자는 정도로만 받아들이고 항상 준비하는 자세 정도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황정검
    작성일
    03.08.22 15:04
    No. 2

    격암유록에 보면 2014년에 한반도가 통일이 될것이라고 의역되어지던데...
    여기서는 2006년에서 2007년 까지라니 어쨋든 무엇이 더 신묘한지는 시간이 지나보아야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운산
    작성일
    03.08.22 16:34
    No. 3

    이글을 보니 무섭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MG
    작성일
    03.08.22 16:43
    No. 4

    2004...미국대통령이 죽는다니..부시라면 괜찮을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3.08.22 16:43
    No. 5

    헉스........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667 결별이 무슨 뜻이죠.. +5 Lv.1 무림 03.08.23 633
12666 오늘 정말...기쁘군요^^ +5 환사 03.08.23 698
12665 이티의 날으는 자전거 따라하기... +9 Lv.1 소우(昭雨) 03.08.23 640
12664 왠만해선 읽어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판타지 소설. +9 柳韓 03.08.23 750
12663 [가담(可談)] 우우~ 금강님, 사랑해요~♡ +15 가영이 03.08.23 882
12662 한글이의 주위사람들이 당한피해들.... +3 Lv.1 한글나라 03.08.23 585
12661 [펌] 흔들리는 안정환, 훈련도중 동료와 시비 +3 Lv.1 봉달님 03.08.23 656
12660 [가담(可談)] 즐거운 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당ㅠ.ㅠ +7 가영이 03.08.23 627
12659 ^^ 빙하탄이 도착했습니다. +4 백아 03.08.23 501
12658 엽기 캠동, "짜장 좋아해?" 볼륨 필수!! -_-;; +8 Lv.1 소우(昭雨) 03.08.23 816
12657 아아... 공적이라는 것은... +10 ▦둔저 03.08.23 602
12656 부산모 정모 후기(써야 하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낍니다.) +10 촉풍 03.08.23 563
12655 illusion - 참 다행이다. (댓글 다실분만 들어오시길.. -... +8 Lv.1 illusion 03.08.23 504
12654 차선일미[茶禪一味]에서 펌/ 법정스님 +5 Lv.15 千金笑묵혼 03.08.23 820
12653 금강님은 세계제일의 갑부..자세한건 끝까지... +9 Lv.15 千金笑묵혼 03.08.23 526
12652 이런 불공평한 세상아~~! +3 Lv.1 무령가 03.08.23 659
12651 고무림 의 만화작가? 갈가마귀형님 +18 Lv.56 치우천왕 03.08.23 607
12650 타이타닉... +5 Lv.52 군림동네 03.08.23 472
12649 돌아 보지마...............^^ +7 Lv.52 군림동네 03.08.23 468
12648 [茶母] - 채옥의 마지막 독백 +7 Lv.52 군림동네 03.08.23 608
12647 우리의 고대사는 어디에???? +3 주부토군 03.08.23 349
12646 [펌]외국인 해드뱅잉 하는거 우리나라학생들 패러디;;; +3 Lv.18 永世第一尊 03.08.23 588
12645 [펌]책에서 배울 수 없는 이야기 +3 Lv.18 永世第一尊 03.08.23 501
12644 학교... +4 Lv.1 연가 03.08.23 274
12643 [펌]초절정 바른생활사나이;;;(본받을 행동인가 아닌가??) +14 Lv.18 永世第一尊 03.08.23 459
12642 [펌] 연금술사 +8 Lv.56 치우천왕 03.08.23 339
12641 오늘 하루, 내 존재를 새삼 다시 느낀 하루 +7 Lv.1 등로 03.08.23 468
12640 우구당의 힘 +6 Lv.56 치우천왕 03.08.22 483
12639 [19금] 키스 사진이요.. +14 가리어지고 03.08.22 545
12638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의 약먹기? 웃깁니다. +7 Lv.38 매봉옥 03.08.22 46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