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없는 친구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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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프로그램 제작진이라면 모두 스타급 가수들의 컴백 무대가 자신의 방송에서 이뤄지길 바란다. 재미있는 것은 그럼에도 최근 이 같은 무대가 모두 한 방송국, SBS TV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유가 뭘까.
지난 3일 '록을 하겠다'는 문희준이 SBS TV '인기가요'(연출 박재용.일요일 오후 3시 50분)를 통해 오랜 만에 얼굴을 내민 데 이어 섹시 스타 이효리도 오는 17일 SBS에서 가수 활동을 재개한다.
이 뿐 아니다. jtL, 임창정, 보아, 쿨, 옥주현, 이정현 등 국내 가요계를 쥐락펴락하는 특급 가수들은 모두 '인기가요'를 컴백 무대로 택했다. 목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지는 KBS 2TV '뮤직뱅크'(연출 한경천)의 경우 주말 시간대가 아니므로 그렇다치더라도 토요일 오후 5시의 MBC TV 음악캠프(연출 권석)로서는 다소 억울할 법하다.
지난 주 시청률만 놓고 보아도 음악캠프가 7.1%를 기록, 5.6%의 인기가요를 압도했다. 6.4%의 '뮤직뱅크'(이상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도 '인기가요'보다는 앞섰다. 그런데도 가수들은 '인기가요'를 찾는다.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인기가요'만 립싱크를 허용하는 데 있다. 라이브 공연에선 실수를 할 위험이 따른다. 따라서 오랜 만에 새로운 노래와 춤을 갖고 나온 가수들은 안전한 립 싱크 쪽은 선호한다. 더욱이 요즘처럼 '비주얼'을 중시하는 가요계에서 멋진 춤을 선보이다 보면 노래가 망가질 위험성은 높다. 7옥타브를 넘나드는 머라이어 캐리도 립싱크와 라이브를 병행하지 않는가.
가수들이 '인기가요'를 선택하는 것은 음향 시설과도 관계가 있다. 최고의 가창력을 갖췄다는 한 특급 가수는 "국내처럼 열악한 음향 시스템에서 라이브로 부르기가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고 귀띔한다. 대부분의 방송사 음향 시설이 좋진 않지만 그나마 '인기가요' 음향 시설이 나은 편이란 것이 가수들의 중론. 이 때문이었는지'노래가 되는' 옥주현도 '음악캠프'를 놔두고 '인기가요'를 컴백 무대로 택했다.
라이브를 고집함으로써 많은 '비디오 스타'를 가창력 겸비의 가수로 만들어 내는데 큰 공헌을 한 MBC. 컴백 무대까지 잡아내기 위해서는 타 방송국보다 업그레이드된 음향 시설을 갖추는 일부터 우선돼야 할 것이다.
배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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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자기들 실력딸린다는거?.. 그리고 이정현이 우리나라 가요계를 엎쥐락펴락하는 특급가수였다??(-_-;;; 우유에 밥말아먹을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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