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비건이다.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다는 뜻이지.
훗~용모? 그럭저럭 생겼다. 여기서 그럭저럭 이라는 말은
평범을 의미하는게 아닌 비범하게 그럭저럭 이라는 뜻이다.
성격? 언젠가 노형으로 모시던이가 이런말을 한 적이 있었지.
ㅡ넌 못된 여자를 만나면 이용만 당하다 채일거야, 마음을 다져.
형님 나 마음다졌수. 이젠 머리깍으려고 우리동네 5바퀴 돌지는 않아.
이젠 단골미용실도 정했어, 군대다녀오니까 그렇게 되더라구.후후
지금은 백수다. 원체 체질상 노는걸 싫어하지만 제대한지 이제 한달여
직장은 천천히 구하고 있다. 사실 며칠전 면접 떨어졌다. 의욕이 와르르~
하루종일 논다. 정말 말그대로 하루종일 논다. 밖에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지만 외출을 거진 않하는 나는 실감이 나질 않는다. 티비도 보구
책도보고 오락도하고 놀거린 디게많다. 그래두 문득 허무하다.
무공수위? 허허 이젠 별걸다...나는 국기원의 제 03456723번 째의 속가제자이다.
그곳에서 태극권의 정화라는 태극1장을 사사받았다. 그 외에는 누워서
쌓는다는 와룡유희공, 비슷한 맥락의 좌선오락공과 이십삼년여 동안 꾸준히 익혀온
호흡진퇴양생공이 있다. 최근에는 백수타를 익히고 있는데 진도는 시원치 않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기원하며 소개를 마칠까한다.
ㅡ이천삼년 팔월 일일 비건 배상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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